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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선 소비자물가
넉 달 연속 1%대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월 들어 다시 2%대로 올라섰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린 데다, 국제유가도 오르면서 물가에 경고등이 켜졌다.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5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올해 1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5.71(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2% 올랐다. 다시 2%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8월(2.0%) 이후 다섯 달 만이다. 상승폭도 지난해 7월(2.6%) 이후 반년 만에 가장 높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3%까지 떨어졌지만, 고환율 영향으로 조금씩 오르면서 12월 다시 2%에 근접했다. 11월 1.5%, 12월 1.9%에 이어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올랐다.특히 석유류가 7.3% 올라 지난해 7월(8.4%)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전체 물가를 0.27%포인트 밀어올렸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오른 데다, 지난해 석유류 가격이 떨어졌던 ‘... -
‘마라탕후루’ 찾던 MZ세대가 ‘저속노화 식단’에 빠진 이유는
‘마라탕후루(마라탕과 탕후루를 함께 부르는 말)’로 대표되는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던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이른바 ‘저속노화 식단’이 유행을 타고 있다. ‘천천히 나이든다’는 뜻을 담은 저속노화 식단은 정제곡물이나 단순당을 줄이고 통곡물과 채소, 콩, 단백질 등 건강한 식재료를 늘린 것이 특징이다.5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이 편의점의 잡곡 매출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22년 15.4%, 2023년 23.8%, 2024년 25.9% 등으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매출 신장률이 60.7%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양곡 매출 가운데 잡곡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15%까지 상승하기도 했다.새벽배송 전문 기업 컬리에서도 저속노화 관련 식품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 잡곡 상품군의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고 샐러드와 이너뷰티 상품군도 각각 10%, 11%씩 판매가 늘었다. 특히 최근 3개월 사이 관련 제품 인기가 두드러졌다. 식단관... -
‘파닭 원조’ 세종에 ‘파맥존’ 생기나…세종시, ‘흑백 정책 요리사’ 우수작을 정책으로
‘파닭 원조 도시’인 세종에 ‘파맥(파닭+맥주)존’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공무원들이 직급과 경력에 관계 없이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대결을 펼치는 ‘흑백 정책 요리사’ 경연에서 우수작으로 뽑힌 아이디어다.시는 흑백 정책 요리사 본선 진출과제 12건을 소개하는 ‘수요 우수정책 미식회’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전 직원이 볼 수 있게끔 매주 1건씩 내부 행정망에 본선 진출과제를 칼럼 형태로 정리해 공유하는 방식이다.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흑백 정책 요리사 공모를 통해 접수된 제안 중 본선 진출과제 12건을 선정한 뒤 지난달 경연을 거쳐 최종 6개 우수작을 선발했다.최종 우수작으로는 ‘지역 대표 먹거리(파닭) 육성 전략’과 ‘아름다운 세종시 우리말 보드게임’, ‘홈런도시 세종 : 한화이글스와 날아오르다’ 등이 선정됐다.지역 대표 먹거리(파닭) 육성 전략에는 파닭과 맥주를 결합한 먹거리부스인 ‘파맥존’을 운영하고 파닭요리 경연대회 등을 개최하자는 아이디어... -
입춘 한파 절정 “지금이 겨울외투 싸게 구입할 때”
서울 성북구에 사는 주부 김모씨(54)는 입춘이 지나고도 한파가 계속되자 겨울 외투 할인행사 소식에 귀가 솔깃해졌다. 경기불황 장기화에 물가폭등이 이어지는 만큼 한푼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지금 겨울 옷을 사는 것이 적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겨울 외투는 한여름에 사고, 여름 옷은 한겨울에 구입하는 것이 고물가 시대를 살아가는 살림의 지혜”라며 “겨울 옷은 유행을 크게 타지 않는 만큼 이번 기회에 싸게 장만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입춘(2월3일)이 지났는데도 매서운 추위가 사그라들지 않자 유통업체들이 겨울 의류 할인행사에 돌입했다.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올겨울 마지막 외투 할인 행사인 ‘해외패션대전’을 열고 인기 브랜드 상품을 60% 싸게 판다. 이번 행사는 오는 7일부터 23일까지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 등 전국 7개 점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자벨마랑·토템·가브리엘라허스트·엠포리오 아르마니 등 100여개 해외패션 브랜드 패딩과 코트 등 겨울 ... -
‘환불 거부’ 한국은거래소, 시정권고 안 지켜 검찰 고발 당해
20억원대 상품대금을 미환급하거나 지연환급한 귀금속업체 한국은거래소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권고를 지키지 않아 검찰에 고발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한국은거래소에 대해 시정명령과 영업정지 4.5개월 및 과태료 750만원을 부과했다고 5일 밝혔다. 또 앞서 시정권고를 받고도 불이행한 혐의로 법인 및 대표자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한국은거래소는 정부기관이 아닌 일반 사기업이다.공정위에 따르면 한국은거래소는 2022년 1월부터 2024년 8월까지 배송되지 않은 귀금속 상품에 대해 소비자가 청약철회를 했음에도 결제금액을 환급 않거나, 3영업일 지나서 환급했다. 전자상거래법은 3영업일 이내 통신판매업자가 이미 받은 대금을 환급하도록 규정한다. 지난해 9월 기준 미환급 결제금액은 7억6000만원, 지연환급 결제금액은 약 14억원으로 추정된다.또 한국소비자원이 2023년 12월 한국은거래소에 소비자피해주의보를 발령하자 ‘정상적으로 환불 이행되고 있다’는 ... -
경향포토
스타벅스, 밸런타인데이 맞아 신규 음료 등 출시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가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점에서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Where All Love Comes Together'(모든 사랑이 모여 특별한 기억이 되는 곳)'를 주제로 출시한 '아몬드 크림 오트 라떼', '헤이즐넛 클라우드 모카', '키친 2025 딸기 치즈 케이크' 등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
“중국산 고춧가루 썼는데 국내산 김치로 속여’”···명절 원산지 표시 위반업체 무더기 적발
대구시 소재 A식품제조업체는 중국산 고춧가루와 국내산 고춧가루를 섞어 배추김치를 만들었다. 절임배추를 만들 때는 중국산 소금을 썼다. 그러나 소비자는 이런 사실을 알 수 없었다. 라벨지에 고춧가루와 소금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표시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원산지를 속인 물량만 37톤에 달했다.설 명절을 앞두고 중국산 고춧가루를 쓴 김치를 국내산으로 둔갑시키는 등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달 6~24일 원산지 표시 일제점검을 실시해 위반업체 396개소(품목 514건)를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농관원은 선물·제수용품 등 제조가공업체, 농축산물 도소매업체 등 1만41개소를 대상으로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둔갑해 판매하거나 국내 유명지역 특산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를 집중점검했다.품목별로 보면 배추김치가 154건(30.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돼지고기(87건), 두부류(46건), 쇠고기(27건), 닭고기(26건), 과자류(... -
인천시, 전기차 사면 국·시비 보조금에 더해 ‘최대 100만원’ 추가 지원
인천시가 전기차를 사면 기존에 주던 국·시비에 추가로 최대 100만원의 추가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인천시는 전기자동차 보급을 늘리기 위해 인천시민 중 다자녀가구와 청년 및 생애 첫 차량 구매자, 차상위 이하 계층 등이 전기차를 구매할 때 추가보조금을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또 소상공인과 농업인이 전기화물차를 사면 2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단 추가보조금은 중복지원이 불가하다.전기차 구매보조금은 국비와 시비를 합쳐 일반 승용차는 810만원, 1t 화물차는 1560만원, 전기버스 8000만원, 어린이통합 버스는 1억3143억원 등이다.인천시는 여기에 20~1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는 것이다. 인천시는 올해 전기차 5000대를 보급하기 위해 국·시비를 포함해 360억원의 예산을 마련했다.신청은 이날부터 차량 판매사를 통해 무공해자동차 통합누리집(www.ev.or.kr)에서 대상 차량의 구매보조금을 신청할 때 함께 진행할 수 있다.... -
양자컴도 못 뚫는 암호, 갤럭시S25에 첫 탑재
삼성전자는 차세대 모바일 보안 기술인 ‘양자 내성 암호(PQC)’ 기능을 갤럭시 S25 시리즈에 최초로 탑재했다고 5일 밝혔다.PQC는 초고속·고성능의 양자 컴퓨터조차도 해독할 수 없는 암호를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PQC는 현존하는 암호화 방식을 양자 컴퓨터가 위협할 가능성에 대비해 사용자 데이터를 한층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양자 컴퓨터는 ‘얽힘’이나 ‘중첩’ 같은 양자 현상을 활용하는 컴퓨터다. 연산 속도는 매우 빠르다. 슈퍼컴퓨터도 1만년이 걸리는 계산을 양자 컴퓨터는 단 3~4분 만에 끝낼 수 있다. 이런 까닭에 새로운 보안 위협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초고성능의 양자 컴퓨팅을 활용한 알고리즘이 기존 암호화 방식의 보안을 무력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양자 컴퓨터가 상용화되려면 오류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하기에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현 시점에 암호화된 정보를 미리 수집해 두었다가 이후 양자 컴퓨팅이 개발되면 이를 해독해 악용하는 ‘선 수집, ... -
1월 소비자물가 2.2% 올라···환율 상승에 다시 2%대 물가 현실화하나
넉 달 연속 1%대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가 1월 들어 다시 2%대로 올라섰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린 데다 국제유가도 오르면서 물가에 경고등이 켜졌다.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5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올해 1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5.71(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2% 올랐다. 소비자물가가 다시 2%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8월(2.0%) 이후 다섯 달 만이다. 상승률은 지난해 7월(2.6%) 이후 반년 만에 가장 높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3%까지 떨어졌지만, 고환율 영향으로 조금씩 오르면서 12월 다시 2%에 근접했다. 11월 1.5%, 12월 1.9%에 이어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올랐다.석유류는 7.3% 올라 지난해 7월(8.4%)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전체 물가를 0.27%포인트 끌어올렸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오른 데다, 지난해 석유류 가격이 떨어졌던 기저효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