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기사

  •  작년 물가급등 ‘톱10’ 중 9개가 과일 등 먹거리…이상기후 탓

    작년 물가급등 ‘톱10’ 중 9개가 과일 등 먹거리…이상기후 탓

    지난해 물가 상승률 상위 10개 품목 중 9개가 과일·채소 등 먹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는 1년 사이 가격이 70% 넘게 올랐다.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부진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3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 조사 품목 458개 중 전년 대비 물가 상승폭이 가장 큰 품목은 배로 나타났다. 배는 2023년도 재고량 부족과 폭우·폭염으로 인해 출하량 감소가 겹쳐 가격이 1년 전보다 71.9% 급등했다.귤도 하반기 작황 부진 등과 사과·배 가격 급등에 따라 대체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전년대비 46.2% 올랐다. 감(36.6%), 사과(30.2%)도 폭염·호우 영향으로 물가가 크게 올랐다.배추(25.0%), 무(24.5%), 김(21.8%), 토마토(21.0%), 당근(20.9%) 등도 물가 상승률 상위 10개 품목에 포함됐다. 상위 품목 10개 중 9개가 과일·채소 등 먹거리인 셈이다.먹거리 외 유일한 품목은 컴퓨터 수리비로 전...
  •  지난 10년간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외식 메뉴는?

    지난 10년간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외식 메뉴는?

    한국인이 즐겨 찾는 외식 메뉴 가운데 자장면 가격이 지난 10년 사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30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지역의 7개 인기 외식 메뉴(자장면·냉면·김치찌개·칼국수·비빔밥·삼겹살·김밥) 가격은 2014년 12월 대비 평균 40.2% 올랐다.이 기간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자장면 가격이 4500원에서 7423원으로 65.0%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냉면 가격은 8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50% 뛰었고 김치찌개 백반(5727원→8269원)과 칼국수(6500원→9385원)도 나란히 44.4% 인상됐다. 비빔밥(7864원→1만1192원)은 42.3%, 삼겹살(200g·1만4535원→2만282원)은 39.5% 올랐다. 그나마 김밥이 3200원에서 3500원으로 9.4%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작았다.다른 메뉴에 비해 자장면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
  •  임금 2.8% 느는 동안 물가 3.6% 올라···금융위기 이후 최대 격차

    임금 2.8% 느는 동안 물가 3.6% 올라···금융위기 이후 최대 격차

    직장인의 월급이 ‘찔끔’ 오르는 동안 물가는 크게 오르면서 실질 소득 증가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윤석열 정부의 감세 정책이 진행되면서 근로소득자 전체 세부담은 줄었으나 감세 혜택은 주로 상위 0.1% 초고소득자에게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0.1% 초고소득자는 1년에 약 1800만원 세금을 덜 냈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공개한 국세청의 연도별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를 보면, 최근 집계된 2023년 귀속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4332만원으로 1년 전보다 2.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인 2020년(2.3%)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임금이 2.8% 늘어나는 동안 소비자 물가는 3.6% 올라 실질임금은 오히려 떨어졌다. 2023년 근로소득과 소비자물가 간 상승률 차이는 -0.8%포인트를 기록했다. 2022년 -0.4%포인트를 기록한 데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임금 ...
  •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금사과·금배’ 우려 키우나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금사과·금배’ 우려 키우나

    올겨울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사과와 배 등 과일 수급에 미칠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포근한 날씨 탓에 과일나무가 일찍 개화하면 봄철 꽃샘추위가 찾아왔을 때 저온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2~3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1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이고, 높을 확률과 낮을 확률이 각각 30%와 20%다. 2월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이고 비슷할 확률과 낮을 확률이 각각 30%와 20%로 나타났다. 3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60%다. 지난해 12월엔 월평균 기온이 1.8도로 평년(1.1도) 대비 0.7도 높았다.비교적 따뜻한 겨울 탓에 과일나무의 꽃 피는 시기가 수일에서 수주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사과와 배 등의 꽃은 통상 4월이면 만개하는데, 3월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으면 개화기가 더 앞당겨질 수 있다. 이른 시기에 꽃이 핀 뒤 3월 말이나 4월 초 ...
  •  뒤로가기 눌렀는데 또 광고? 무료라더니 유료?···다크패턴 눈속임 주의

    뒤로가기 눌렀는데 또 광고? 무료라더니 유료?···다크패턴 눈속임 주의

    무료 체험 프로모션이라더니 유료 구독을 유도하고, 뒤로 가기 버튼을 눌렀는데 또 다른 광고가 등장하는 등 ‘다크패턴’ 눈속임 상술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방송통신위원회는 이러한 예시를 담은 ‘디지털서비스 이용자 보호를 위한 다크패턴 사례집’ 발간했다. 다크패턴(Dark Patterns)은 이용자의 선택을 왜곡하거나 중요한 정보를 숨기는 등 이용자를 기만하려는 목적으로 설계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의미한다.다크패턴의 대표적인 유형은 크게 구독서비스와 서비스 광고·알림 및 데이터 수집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구독서비스의 해지 메뉴까지 도달하는 과정을 과도하게 복잡하게 설정해놓거나, 특정 채널에서만 구독 해지 메뉴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 해지 신청 과정에서 기존 혜택을 반복적으로 강조하거나 해지 사유를 묻고, 해지를 만류하는 등도 다크패턴의 대표적 예시다.사업자들이 구독서비스의 중요사항에 대한 정보를 숨기기도 한다. 부가세 등 추가 비용, 결제 주기, 취소 및 환...
  •  트럼프발 폭풍에도 전기차 ‘불씨’ 살아 있다…“어떻게든 다시 지펴낼 것”

    트럼프발 폭풍에도 전기차 ‘불씨’ 살아 있다…“어떻게든 다시 지펴낼 것”

    설 연휴를 맞아 귀성길에 오른 A씨는 지난 26일 세종~포천 고속도로의 처인휴게소를 찾았다.올해 새로 개통한 ‘신상’ 고속도로인 데다, 일견 미확인비행물체(UFO) 같기도 하고 미국 애플 본사 건물도 떠올리게 하는 ‘랜드마크 휴게소’가 들어섰다는 소식을 들었던 터라, 궁금했던 까닭이다.전기차 소유주인 그는 여기서 뜻밖의 경험을 했다.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이동식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자 (주)티비유 등과 손잡고 지난 24일부터 일주일간 ‘이동식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약 100km 주행 가능한 충전량(20kWh)을 무상으로 받았다.한국자동차환경협회는 장거리 이동에 나선 전기차 이용자의 충전 편의 향상 차원에서 28일부터 사흘간 호남고속도로 익산미륵사지(천안 방향)휴게소에서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국면을 탈피하려는 전방위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전기차가 대중화되려면 앞서 언급한 충전...
  •  “간만에 가려니 문 닫았네”···그 많던 PC방은 어디로 갔나

    “간만에 가려니 문 닫았네”···그 많던 PC방은 어디로 갔나

    “어릴 때는 PC방이 300m 골목에 두 세 개씩 있었거든요. 언제부턴가 하나씩 사라지더니 이제는 다른 동네로 원정 가야 할 처지네요.”직장인 A씨(29)는 설 연휴에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 PC방에 가려다 계획을 접었다. 학창 시절 단골이었던 PC방이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앱 지도를 살펴봤지만 동네 주변에 다른 PC방이 나오지 않았다. A씨는 “PC방 한 번 가려면 지하철 타고 가야겠더라”면서 “PC방도 이제는 프랜차이즈형으로 하는 곳만 남고, 중소가게들은 다 밀려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한 때 청소년들의 아지트 역할을 했던 PC방이 사라지고 있다.국세청 통계포털(TASIS)를 보면 지난해 10월 기준 전국 PC방은 7280개로 1년 전(7858개)보다 7.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사이 약 600개 PC방이 문을 닫은 것이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기 전인 2019년 10월(1만208개)과 비교하면 약 23% 급감했다. 서울 송파구에선 5년 새 11...
  •  명절,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식은?···2위는 호두과자·3위는 캔커피

    명절,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식은?···2위는 호두과자·3위는 캔커피

    명절 귀향·귀성길을 맞아 장시간 운전을 할 때 ‘휴게소’를 들르는 것은 필수다. 잠시 짬을 내 간식을 사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그렇다면 연휴 때 고속도로 휴게소엔 어떤 간식이 가장 많이 팔렸을까?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작년 추석 연휴(9월 14~18일)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음식은 ‘아메리카노’였다. 닷새간 매출액이 22억7000만원이었다.2위는 휴게소 ‘베스트셀러’인 호두과자로 19억8000만원 어치가 팔렸다. 캔 커피 등 완제품 커피음료(18억8000만원)이 3위, 봉지과자 등 완제품 스낵(13억1000만원)이 4위. 떡꼬치(10억7000만원)가 5위였다.그 뒤에는 카페라테(9억7000만원), 핫도그(8억7000만원), 오징어(5억9000만원), 닭코치(4억6000만원), 소시지(4억2000만원) 순이었다.작년 설 연휴(2월 9~12일)에는 추세는 비슷했...
  •  [일타쌍피 스토리노믹스]당당함은 어디서 오는가···‘대도시의 사랑법’
    일타쌍피 스토리노믹스

    당당함은 어디서 오는가···‘대도시의 사랑법’

    ※소설, 영화, 연극, 뮤지컬, 웹툰 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이야기만 소비하기에는 뭔가 부족함을 느낄 때가 없던가요? 이야기 속에 숨어있는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읽을거리가 더해진다면 훨씬 더 재밌을 지 모릅니다. ‘일타쌍피 스토리노믹스’는 이야기에 플러스 알파를 더하는 경향신문 칸업(KHANUP) 콘텐츠입니다. 더 많은 내용을 읽고 싶으시면 로그인 해주세요!대도시의 사랑법과 티어링효과흥수 “우리가 이상해?”재희 “아니 전혀!”재희가 흥수의 손을 꼭잡는다. 이언희 감독의 <대도시의 사랑법>은 자유분방한 ‘미친년’ 재희와 남자를 사랑하는 ‘게이’ 흥수의 이야기다. 원작은 동명의 박상영의 소설로 2022년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에 올랐다. 원작은 4편의 연작소설로 구성돼 있는데 그중 ‘재희’편이 영화화됐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OTT인 티빙 오리지널로도 공개돼 화제가 됐다. 티빙 오리지...
  •  풍랑주의로 인천항 모든 여객선 운항 통제…“귀성길 차질”

    풍랑주의로 인천항 모든 여객선 운항 통제…“귀성길 차질”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인천 강화군에 5.9㎝의 눈이 내렸지만, 아직 피해 접수된 것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그러나 서해상에 풍랑주의보 등 기상악화로 인천 14개 항로 16척의 여객선 운항이 모두 통제돼 섬 귀성길이 막혔다.인천시는 강화군은 27일 오전 2시, 인천과 옹진군은 오전 6시에 각각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고 밝혔다. 오전 8시 기준 적설량은 강화 양도면 5.9㎝, 서도면 5.7㎝, 중구 전동 2.8㎝, 옹진군 백령면 1.7㎝ 등이다.인천시는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된 지난 26일 오후 10시부터 지역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인력 451명과 장비 211대를 동원해 간선도로 등에 제설제 1025t를 살포했다. 아직 인명피해 등 사고 접수는 없다.하지만 이날 오전 8시 서해 등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인천에서 섬 오가는 14개 항로 16척의 여객선 운항이 모두 중단됐다. 이 때문에 섬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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