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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쌍피 스토리노믹스
당당함은 어디서 오는가···‘대도시의 사랑법’
※소설, 영화, 연극, 뮤지컬, 웹툰 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이야기만 소비하기에는 뭔가 부족함을 느낄 때가 없던가요? 이야기 속에 숨어있는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읽을거리가 더해진다면 훨씬 더 재밌을 지 모릅니다. ‘일타쌍피 스토리노믹스’는 이야기에 플러스 알파를 더하는 경향신문 칸업(KHANUP) 콘텐츠입니다. 더 많은 내용을 읽고 싶으시면 로그인 해주세요!대도시의 사랑법과 티어링효과흥수 “우리가 이상해?”재희 “아니 전혀!”재희가 흥수의 손을 꼭잡는다. 이언희 감독의 <대도시의 사랑법>은 자유분방한 ‘미친년’ 재희와 남자를 사랑하는 ‘게이’ 흥수의 이야기다. 원작은 동명의 박상영의 소설로 2022년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에 올랐다. 원작은 4편의 연작소설로 구성돼 있는데 그중 ‘재희’편이 영화화됐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OTT인 티빙 오리지널로도 공개돼 화제가 됐다. 티빙 오리지... -
풍랑주의로 인천항 모든 여객선 운항 통제…“귀성길 차질”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인천 강화군에 5.9㎝의 눈이 내렸지만, 아직 피해 접수된 것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그러나 서해상에 풍랑주의보 등 기상악화로 인천 14개 항로 16척의 여객선 운항이 모두 통제돼 섬 귀성길이 막혔다.인천시는 강화군은 27일 오전 2시, 인천과 옹진군은 오전 6시에 각각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고 밝혔다. 오전 8시 기준 적설량은 강화 양도면 5.9㎝, 서도면 5.7㎝, 중구 전동 2.8㎝, 옹진군 백령면 1.7㎝ 등이다.인천시는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된 지난 26일 오후 10시부터 지역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인력 451명과 장비 211대를 동원해 간선도로 등에 제설제 1025t를 살포했다. 아직 인명피해 등 사고 접수는 없다.하지만 이날 오전 8시 서해 등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인천에서 섬 오가는 14개 항로 16척의 여객선 운항이 모두 중단됐다. 이 때문에 섬 귀... -
고속도로 서울→부산 6시간···폭설에 귀성길 정체 우려
설 연휴 셋째 날인 27일 오전 전국 고속도로는 대체로 큰 정체 없이 원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날 중부 지방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시간당 3~5cm의 많은 눈이 예보돼 있어 극심한 정체가 우려되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6시간, 울산 5시간 30분, 광주 5시간, 대구 5시간, 강릉 3시간 10분, 대전 2시간 40분이다.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천안∼천안분기점 4㎞, 논산천안고속도로 논산 방향 풍세요금소 풍세교∼차령터널 8㎞,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 여주분기점∼감곡 부근 10㎞ 구간에서 현재 정체 되고 있다.귀성 방향 정체는 오전 6∼7시께 시작해 오후 4∼5시께 극심하겠으며 다음 날 새벽 1∼2시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수도권에서 ... -
한국 관광 100선에도 뽑혔다는데…인천 ‘오징어게임’ 촬영지 가볼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인천지역 명소 3곳을 선정했다. 한국관광 100선은 한국인은 물론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꼭 가봐야 할 한국의 대표 관광지이다. 설 황금연휴, 개항장·차이나타운·동화마을과 송도 센트럴파크, 강화 교동도로 나들이를 떠나보자.■개항장 문화지구·차이나타운·송월동 동화마을중구 개항장 문화지구는 인천을 대표하는 곳이다. 1883년 인천항 개항 당시 지은 근대건축물을 활용한 박물관과 전시관이 모여 있어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이곳은 영화와 드라마 단골 촬영지이기도 하다. 개항장에서 펼쳐지는 ‘문화유산 야행’은 개항장 일대의 다양한 건축물을 활용해 열리는 야간 축제이다. 지난해에는 17만명이 방문했다.차이나타운은 인천항이 개항한 후 청나라 조계지가 설치되면서 중국인들이 정착해 생활문화를 형성한 곳이다. 짜장면·공갈빵 등 다양한 먹거리와 이국적인 풍경으로 관광객... -
포토뉴스
롯데백화점 잠실점 트레비 분수 앞에 가면 ‘핑구’ 만날 수 있다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한 모델이 클레이 애니메이션 캐릭터 ‘핑구’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고르고 있다. 잠실점 지하 1층 트레비 분수 앞에서는 오는 2월6일까지 핑구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
전기차 캐즘 여파…작년 완성차 수출 단가 8년 만에 하락
지난해 완성차 수출 단가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차량인 전기차가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수출 대수가 급감하며 전체 수출 단가를 끌어내렸기 때문이다.26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자동차 수출 대수와 수출액은 각각 278만2612대, 641억3235만달러였다. 수출 단가는 2만3048달러로 전년보다 221달러 줄었다. 자동차 수출 단가 하락은 2016년(1만4264달러) 이후 8년 만이다.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수출이 본격화한 2021년부터는 더 가파른 수출 단가 상승세를 보였다. 2021년 2만359달러로 2만달러 벽을 넘었고 2022년(2만1276달러)과 2023년(2만3269달러)에도 우상향을 유지했다.친환경차 수출액은 2018년(42억1417만달러)부터 2023년(234억8265만달러)까지 매년 꾸준히 상승하다가 지난해 224억2708만달러로 처음 하락했다. 친환경차 ... -
빚 못 갚아 ‘채무조정’ 신청, 작년 17만명 훌쩍 ‘역대 최대’
빚을 갚지 못해 채무조정(신용회복) 절차를 밟는 서민이 지난해 17만명대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특히 60세 이상 고령층 채무조정 확정자가 급증해 이들을 위한 맞춤형 금융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채무조정 실적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채무조정 확정자 수는 총 17만4841명으로 집계됐다.채무조정 확정자 수는 2020~2022년 11만~12만명 수준을 유지해오다 고금리·고물가 충격에 2023년 16만명대로 급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증가세가 유지됐다.채무조정은 생활고 등으로 빚을 갚기 어려워진 대출자들을 위해 상환 기간 연장, 이자율 조정, 채무 감면 등을 해주는 제도다. 이는 연체 기간 등에 따라 신속채무조정(연체기간 1개월 미만), 프리워크아웃(사전 채무조정·1~3개월), 개인워크아웃(3개월 이상)으로 구분된다.채무조정 제도별로 살펴보면 장기 ... -
포토뉴스
귀성 대신 해외로
본격적인 설 연휴에 들어선 26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이용객으로 붐비고 있다. 이번 설 연휴 기간에 200만명 이상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
영남 대표시장 가보니
“연휴에 이렇게 손님 적은 것 처음” “TK민심은 하나? 최근엔 의견 다양”
“명태 한 마리만 포로 떠 주이소.”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의 한 수산물 가판 앞에서 딸과 함께 온 70대가 상인에게 말을 건넸다. 상인 김희분씨(82)는 하던 일을 멈추고 아이스박스에서 큼지막한 동태를 꺼냈다.“1만원”이라는 김씨의 말에 손님은 호주머니에서 꼬깃하게 접은 지폐를 꺼내며 “작년보다 올랐네”라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가판에는 제수용으로 쓰는 조기와 돔베기를 비롯해 가자미, 오징어 등 생선이 널려 있었지만 찾는 이는 드물었다.서문시장에서 50여년 동안 생선을 팔았다는 김씨는 “설 연휴에 이 정도로 손님이 적은 건 처음이다. 예년의 절반 만큼의 매상도 올리지 못했다”면서 “경기가 안 좋아도 너무 안 좋다. 이래서는 몇 년 버티지 못하고 장사를 접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대구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에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많은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지만 고물가와 정국 불안정 등의 영향으로 호주머니는 좀처럼 열리지 않는 ... -
호남 대표시장 가보니
손님은 가격 묻고 “절반만 줘요” 상인들 “예년만 못해”
‘닭을 손질해 달라’는 주문에 호박꽃 식육점 김윤남 할머니(79)가 닭 한 마리를 도마 위에 올렸다. 40년 동안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서 닭을 팔아온 할머니의 칼질은 거침이 없었지만 최근에는 칼을 잡는 횟수가 크게 줄었다.호박꽃 식육점에서는 설이나 추석 등 명절 때에는 제사상에 올라가는 ‘머리 달린 닭’을 주로 판다. 진열장에는 미리 손질해 둔 닭들이 놓여 있었지만 찾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김 할머니는 “작년 설에는130마리 정도를 팔았는데 올해는 70마리만 준비해 뒀다”면서 “닭 가격이 마리당 1500원이나 올라 남는 게 없고 가격이 비싸니 달라는 사람도 많지 않다”고 했다.설을 사흘 앞둔 26일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는 모처럼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농산물과 수산물, 축산물, 의류 등을 파는 가게 630여 개가 모여있는 양동시장은 호남 최대규모 전통시장이다.무료 개방된 주차장과 주변 도로에는 장을 보러온 차들로 북적였다. 풍년제사마트 김경아씨(54)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