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렌탈 사업은 특화된 부동산 시장이었다. 건축시공, 공인중개사, 임대사업자 모두 각자의 영역에서 틈새시장의 과실을 안정적으로 지켜온 게 사실이다.
하지만, 평택미군기지로의 이전을 앞두고 평택지역을 중심으로 미군렌탈 시장이 거대화, 시스템화돼 가고 있는 국면이다. 이 지역을 중심으로 미군렌탈사업이 진화하고 있는 것.
나라 안팎에서는 정국불안과 미국대선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져가고 있지만 수년간의 경험이 축척된 지역 미군렌탈산업은 이제 그 체계와 규모가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먼저 공급이 전문화되고 있는데 소규모 건축업자 중심으로 우후죽순으로 시공되어지고 있는 렌탈하우스가 전문시행회사와 분양전문회사의 등장으로 실수요자(미군및군속)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물건의 기획 및 검증으로 투자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따라서 시행단계부터 철저하게 기획된 물건이 맞는지를 여러 분양물건에 대한 현장 확인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보면 수익률이 높은 오피스텔형 렌탈하우스는 선호도가 가장 떨어지는 주거형태다.
반면, 마당이 넓은 단독주택형은 수익률은 가장 낮지만 임차인 선호도는 가장 높다. 이 두 가지 장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나온 것이 빌라형이지만 빌라형의 구조 및 편의시설유무에 따라 또 선호도가 나눠진다.
이를 극복하려는 분양전문회사가 지역사회에서 미군렌탈사업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중이다. 분양물건에 대한 상품성과 수익률, 공실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분석으로 분양계약에 대한 책임은 물론, 향후 임대수익에 대한 부분까지 최대한 책임지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미군렌탈하우스 전문 분양사 책임자는 “이미 지역사회 대부분 시공사에 대한 평가, 임차인 선호도, 입지분석 등 렌탈사업과 관련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기에 분양물건선정, 렌탈물건에 대한 상품성 평가 등을 거친다면, 투자자들의 피해를 최우선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믿을만한 업체와 충분히 검증된 상품성을 갖고 있는 물건에 투자한다면 위험성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드림캐슬빌리지, 에버그린2차, 드림팰리스, 캐피토리움, 그랜드캐슬, 헤레나힐 등 분양이 진행 중인 것만도 1200세대가 넘는 상태로 전문성을 갖고 있는 업체를 통한 접근도 충분히 고려해 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