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2주 연속 상승폭 축소…"대출규제·추석 영향"읽음

김희진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 서울 스카이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서울 시내에 시민들의 각종 주거 형태가 보이고 있다. / 이준헌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 서울 스카이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서울 시내에 시민들의 각종 주거 형태가 보이고 있다. / 이준헌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값 주간상승폭이 2주 연속 줄어들었다. 대출규제 강화에 추석연휴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고공행진하던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9월 넷째주(2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4%, 전세가격은 0.16% 상승했다. 전주보다 매매가격은 0.04% 포인트, 전세가격은 0.02% 포인트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한 주 동안 0.34% 올라 전주(0.36%)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7월 셋째주(0.36%) 이후 9월 첫째주(0.40%)까지 9주 내내 최고치 기록을 이어오다가 최근 2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수도권에선 경기(0.45%→0.43%)와 인천(0.43%→0.40%)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은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수구(0.65%)와 오산시(0.67%)는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화성시(0.64%)는 공공택지지구 인근 등 위주로 올랐다.

9월 넷째주 매매가격지수와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자료

9월 넷째주 매매가격지수와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자료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0.20%)보다 상승폭이 소폭 축소되면서 0.19%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주간상승폭이 0.2%대 이하로 내려온 것은 8월 첫째주(0.20%) 이후 8주 만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및 한도 축소, 추석연휴 영향 등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2주 연속 줄었다”고 설명했다.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는 여전히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초구(0.25%)는 반포·서초동 위주로, 송파구(0.24%)는 신천동 재건축과 장지동 일대 위주로 올랐다. 강남구(0.25%)는 도곡동과 개포동 인기단지 위주로, 노원구(0.23%)는 공릉·월계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마곡 신축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커지고 잇는 강서구는 이번주 0.28%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 아파트도 한 주 동안 0.16% 올라 전주(0.20%)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5대광역시(0.19%→0.15%), 8개도(0.23%→0.17%) 등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0.02% 하락하며 전주(-0.01%)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전세가격은 수도권(0.23%→0.21%) 및 서울(0.15%→0.14%) 아파트 모두 전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에선 인기 단지와 중저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은행권의 전세대출 한도 축소 움직임과 추석연휴 영향으로 거래가 위축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12%→0.11%)도 상승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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