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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빌라값 '고공행진'···6억원 이상 거래 4년간 2배 늘어

입력 : 2021.10.13 09:51 수정 : 2021.10.13 11:34

송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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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가격이 오르면서 올해 서울과 경기도에서 6억원 이상에 매매된 연립·다세대 주택(빌라)이 2017년보다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타워에서 바라본 송파,성남 방향 아파트단지. 김기남 기자

롯데타워에서 바라본 송파,성남 방향 아파트단지. 김기남 기자

13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달 10일까지 거래된 6억원 이상 서울과 경기도 빌라 매매건수를 집계한 결과 3048건으로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2017년 같은 기간 매매 건수는 1519건(2.0%)으로, 4년 만에 2배 넘게 증가했다.

경기도에서 6억원 이상에 거래된 빌라가 크게 늘었다. 2017년의 경우 6억원 이상 빌라 매매 건수는 310건(0.8%)에 그쳤지만, 올해는 915건으로 약 3배에 달했다. 전체 매매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1%로, 4년 전보다 1.3%포인트 올랐다.

다방은 “2017년에 성남 분당구와 용인 기흥구, 수원 영통구, 과천, 하남 등 특정 지역에 몰렸던 6억원 이상 빌라가 올해 구리, 화성, 김포, 광명, 의왕, 평택 등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서울은 6억원 이상 거래가 2133건으로 전체의 4.9%를 차지했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거래 건수는 76.4% 증가했고,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8%포인트 올랐다. 다방은 “재개발 사업 기대감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도시 개발 등으로 서울과 수도권 집값이 오르며 고가 빌라 매매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빌라 연립 매매 아파트 전세 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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