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 5주째 둔화 기조…대출 규제 약발?

김희진 기자

거래 줄면서 전국적 상승폭 축소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5주 연속 둔화됐다. 집값 급등 피로감에 금리 인상, 정부의 대출 규제 등이 더해지면서 매수세가 다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셋째주(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수도권 아파트값은 한 주 동안 0.30% 올라 전주(0.32%)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 8~9월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0.40%까지 오르다 최근 5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0.17% 올라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고점인식 확산과 가계대출 총량 규제 기조가 이어지며 매수심리가 위축됐다”면서도 “도심권 인기 단지나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용산구(0.28%)가 주요 단지 신고가 거래와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전주(0.26%)보다 상승폭을 키운 반면, 노원구는 0.20%를 기록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노원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매물이 줄어든 데다 대출 규제가 시행되면서 거래량이 거의 없다”며 “일단 올해 말까진 상황을 지켜보자며 관망에 들어간 매수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송파구(0.25%)는 잠실·신천동, 강남구(0.24%)는 개포·도곡동 신축, 서초구(0.23%)는 방배·서초·반포동 인기 단지 위주로 올랐다. 수도권에서 인천(0.42%→0.40%)과 경기(0.39%→0.35%)는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 아파트값도 한 주 동안 0.20% 올라 전주(0.22%)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전세가격의 경우 서울(0.13%)은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22%→0.21%)과 지방(0.17%→0.15%)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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