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민간 사전청약 시작…오산세교·평택고덕 등 2500가구읽음

김희진 기자
2021-2022 민간 사전청약 공급계획. 국토부 제공

2021-2022 민간 사전청약 공급계획. 국토부 제공

내달 13일부터 오산세교, 평택고덕 등 25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첫번째 민간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전체 물량의 절반은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이상으로 공급된다. 추정 분양가격은 3억~4억원대로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이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이날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13일부터 2500가구 규모의 1차 민간 사전청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전청약은 분양주택 공급시기를 본청약보다 앞당겨 조기 공급하는 제도로, 정부는 공급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공공택지 내 민간 분양으로까지 사전청약을 확대했다.

1차 민간 사전청약에서는 오산세교2(1400가구), 평택고덕(600가구), 부산 장안(500가구) 3곳에서 총 2500가구가 공급된다. 각각 우미, 호반, 중흥건설 등 중견 브랜드 아파트로 구성된다. 국토부는 “2~3기 신도시 등 수도권에 위치해 서울 등 도심 접근이 용이한 다수 지역에서 민간 사전청약이 진행된다”며 “특히 수요자 선호가 높은 전용 84㎡ 이상 물량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2021년 민간 1차 사전청약 공급계획. 국토부 제공

2021년 민간 1차 사전청약 공급계획. 국토부 제공

추정분양가는 대부분 물량이 3억~4억원대로 책정됐다. 오산세교2의 경우 전용 59㎡는 3억원대, 72㎡는 3억6850만원, 84㎡는 4억3560만원이다. 평택고덕에선 100㎡가 5억6140만원의 분양가로 가장 높다. 84㎡는 4억7000만원대로 책정됐다. 부산장안은 59㎡는 3억1000만원대, 84㎡는 4억2500만원대로 각각 추정분양가가 제시됐다.

추정분양가는 향후 본청약 과정에서 소폭 변동될 수 있다. 국토부는 “분양가상한제 매뉴얼 등에 따라 민간업체가 추정분양가를 산정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추정분양가 검증위원회 절차를 거쳐 책정했다”며 “산정 결과 대부분 물량이 시세 대비 60~80% 수준으로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민간 사전청약도 공공분양 사전청약과 동일하게 ‘입주자 모집 공고일’을 기준으로 청약자격 등을 심사한다. 해당지역 거주요건의 경우 현재 거주 중이면 신청이 가능하고, 거주 중이 아닐 경우 청약은 가능하지만 본 청약 입주자모집 공고일까지 거주기간을 반드시 충족해야 한다.

민간 1차 사전청약 추정 분양가. 국토부 제공

민간 1차 사전청약 추정 분양가. 국토부 제공

전체 공급물량 중 37%는 일반공급으로 배정돼 공공 사전청약(15%)보다 비중이 높다. 나머지 63%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 물량이다. 이달 시행된 민영주택 특공 추첨제에 따라 특별공급 중 생애최초·신혼부부 물량 30%는 추첨제로 공급된다. 일반공급까지 합하면 전체 공급물량 중 27%(680가구)는 추첨분으로 1인가구, 무자녀 신혼부부, 소득이 높은 맞벌이 가구 등도 사전청약에 당첨될 수 있다.

이번 1차 민간 사전청약은 내달 13일 특별공급 청약 신청을 접수한다. 12월 14일에는 일반공급 1순위, 15일에는 일반공급 2순위 접수를 받는다. 같은 달 22일 당첨자 발표 후 자격 검증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한다. 민간 사전청약에 당첨된 경우 다른 공공·민간 사전청약 및 일반 청약은 신청할 수 없다. 다른 청약에 신청하려면 당첨자 지위를 포기해야 한다.

내달 중에는 평택고덕(700가구), 인천검단(2700가구) 등에서 3400가구 규모가 민간 사전청약으로 공급된다. 이에 따라 올해 총 6000가구, 내년에는 3만8000가구 규모의 민간 사전청약 물량을 분기별로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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