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집값 오를 것” 응답 62%→48%로 하락

송진식 기자

정부의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여파로 내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

강남, 송파 방향 아파트 단지. 김기남 기자

강남, 송파 방향 아파트 단지. 김기남 기자

2일 부동산R114가 지난 10~24일 전국 13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내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48%로 집계됐다. 이어 “보합 전망”이 38%, “하락 전망”이 14%로 각각 집계됐다.

앞서 올해 5~6월 중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는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62%를 차지했다. 반 년새 부동산 상승 전망이 절반 이하로 축소된 것이다. 부동산R114는 다만 “매년 실시하는 조사에서 상승 전망 응답이 절반 가까이 나오는 경우가 드문 점을 감안할 때 여전히 상승 전망이 예년 대비 많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매가 상승의 주요 이유로는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가격 상승(40.6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서울 등 주요 도심의 공급부족 심화(18.04%)’, ‘덜 오른 지역에 대한 풍선효과(12.66%)’, ‘선거 앞두고 정책 기대 강화(7.59%)’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의 경우 절반(50.26%)이 ‘대출 규제에 따른 매수세 약화와 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주요 이유로 답했다. ‘가격 부담에 따른 거래량 부족(14.44%)’, ‘경기 침체 가능성(12.30%)’, ‘세금 부담으로 인한 매물 증가(11.23%)’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내년 상반기 집값을 좌우할 주요 요인으로는 ‘대출, 세금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지속 여부(20.29%)’를 가장 많이 들었다. 이어 ‘2022년 대통령 선거 이슈(17.24%)’,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여건(13.96%)’, ‘한국은행 기준금리 움직임(13.73%)’, ‘3기신도시 등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8.39%)’ 등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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