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서울 주택소비심리지수 111.9…1년6개월 새 최저

송진식 기자

11월 서울지역 주택시장소비심리지수(매매+전세)가 111.9를 기록해 부동산 가격 폭등이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같은달 주택매매소비심리지수(매매심리지수)는 118.8을 기록해 석달 연속 하락하며 ‘보합(115.0)’에 근접하고 있다.

롯데타워에서 바라본 송파,성남 방향 아파트단지. 김기남 기자

롯데타워에서 바라본 송파,성남 방향 아파트단지. 김기남 기자

15일 국토연구원이 공개한 ‘1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 기준 주택소비심리지수는 112.7로 10월 대비 8.0포인트 하락하며 ‘보합 국면’으로 전환됐다. 주택소비심리지수는 115.0 이상이면 가격·거래의 ‘상승 국면’으로, 미만이면 ‘보합 국면’으로 각각 분류한다.

11월 들어 서울(111.9)과 수도권(111.6) 모두 주택소비심리지수가 115.0을 밑돌면서 10월 ‘상승 국면’에서 ‘보합 국면’으로 일제히 전환됐다. 서울의 경우 부동산 가격 폭등이 시작되기 직전 시점인 지난해 4월(103.8) 이후 주택소비심리지수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수도권 역시 지난해 4월(106.5) 이후 1년6개월 만에 지수가 가장 낮았다.

매매심리지수도 전국 대부분 지역이 석달 연속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11월 전국 기준 매매심리지수는 119.5로 집계돼 10월 대비 10.2포인트 하락했다. 같은달 서울과 수도권은 나란히 118.8을 기록했다. 10월 대비 서울은 9.9포인트, 수도권은 11.5포인트 각각 지수가 하락했다. 다만 11월 전국·수도권·서울의 매매지수는 모두 115.0을 넘어 여전히 ‘상승 국면’으로 파악됐다.

주요 지역별 주택매매심리지수 추이. 국토연구원 제공

주요 지역별 주택매매심리지수 추이. 국토연구원 제공

전월 대비 매매지수 하락폭이 가장 큰 지역은 대전(111.0)으로, 10월 대비 24.2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117.8을 기록한 경북(-21.2), 115.6을 기록한 인천(-19.3) 등의 순이었다. 올해 3~4월 연속 매매지수가 100을 밑돈 세종은 11월 매매지수가 94.9로 전월 대비 6.8포인트 하락하며 최근 1년 새 가장 낮은 지수를 나타냈다.

11월 전세심리지수는 전국·수도권·서울 모두 10월 대비 하락하며 두 달 연속 ‘보합 국면’으로 집계됐다. 전국은 105.8로 10월 대비 5.9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111.2에서 104.9로, 수도권은 110.9에서 104.4로 각각 지수가 하락했다.

이날 직방이 회원 204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결과를 보면 “2022년 중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64.1%(1309명)를 나타냈다. 과거 같은 조사에서 주택을 사겠다는 응답 비율은 71.2%(2019년 조사), 69.1%(2020년 조사)로 집계된 바있다. 2022년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 1309명 중 ‘기존 아파트(37.7%)’를 매입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신규 아파트 청약(32.7%) ▲연립, 빌라(10.2%) ▲아파트 분양권, 입주권(8.9%) ▲단독주택(5.4%) ▲오피스텔 청약, 매입(3.6%)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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