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년 중으로 예정된 사전청약 내 LH 공급물량을 계획보다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공공분양, 매입임대 물량도 1분기로 공급을 앞당길 예정이다.
LH는 15일 과천의왕사업본부에서 주택공급 및 공공택지개발, 도심사업 담당 본부장 및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마지막 ‘주택공급대책 종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김현준 LH사장은 “내년 정부 사전청약 목표인 3만 호 중 당초 LH 계획 물량보다 더 많은 양의 주택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가 물량은 3기 신도시에서 나올 가능성이 있다. 김 사장은 “기존 수립된 3기 신도시 지구계획의 고도화를 통해 국민 호응이 높은 사전청약 물량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라며 “기존의 계획을 수정해 이 중 약 5000가구를 사전청약에 포함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상대적으로 수요가 풍부한 수도권의 양호한 입지에 건설 중인 임대주택 공급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내년 중 최대한 많은 물량이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며 “내년 2월말까지 이사회 의결 등을 거쳐 구체적인 대상과 공급물량 등을 확정해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전세물량도 예정된 시기보다 공급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목표로 한 전세 잔여물량(4800가구)을 내년 봄 이사철에 맞춰 입주 가능하도록 공급하겠다”며 “내년 하반기에 매입이 계획된 주택 중 약 3000가구의 매입 시기를 1분기로 앞당기고, 조기 입주자 모집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LH는 이날 ‘2·4대책’ 등 공급대책 관련 후속 조치상황도 점검했다. 2·4대책의 중점사업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경우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내 4곳(5600가구 규모)에서 지구지정을 앞두고 있다. 김 사장은 회의 참석자들에게 “주택시장 안정화 분위기가 더욱 확고해 질 수 있도록 주택공급 확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사전청약 확대 등 국민과 약속한 공급물량이 조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일정을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