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내년 집값 하락 뚜렷해질 것…하방압력 굉장히 강해"읽음

김희진 기자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 부동산시장안정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국토부 제공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 부동산시장안정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국토부 제공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27일 “앞으로 주택시장의 추세적 하락 흐름은 보다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노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 국토부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거래가격, 거래량, 매수심리 등 모든 주택시장 지표가 강한 하향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중장기적 전망 수치를 보더라도 집값의 추세적인 하락 국면은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장관은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이 가파르게 둔화하고 있으며, 매수심리가 8월 대비 절반 이하로 급격히 위축되고 거래량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노 장관은 이어 “공급 문제만 놓고 보면 205만호 공급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강한 공급기반이 구축됐다”며 “금리와 가계부채 관리도 전세계적으로 동조해야 하는 상황에서 더 강화될 것이고, 장기적으로 인구가 줄고 가구수 증가도 둔화하고 있어 하방압력이 굉장히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업무계획에 포함된 재개발·재건축 등 민간정비사업은 시장 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장관은 “도심에 주택공급을 하려면 불가피하게 재개발·재건축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서울시, 민간 건설업계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면서 시장 안정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급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사업을 대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장관은 주택시장 안정세가 확고하게 하락국면에 접어들도록 내년에도 주택공급 확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도 시장의 예정물량 39만가구에 사전청약 물량을 합하면 전체 46만가구가 공급돼 예년보다 10만가구 정도 많은 수준”이라며 “서울 지역도 전체 주택 기준으로 보면 8만가구 정도 예상되어 있어 평년을 넘는 규모가 공급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집값이 많이 올라 국민들께 송구한 심정인데 최근 어렵사리 시장이 안정세로 전환하는 길목에 있다”며 “지금 안정세로 전환하는 추세가 확고하게 하향 안정이 될 수 있도록 내년 공급대책과 거시지표 관리 등에 정부가 힘을 모아 총력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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