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임대 입주민 절반 "입주 후 경제적 상황 개선"

송진식 기자
사진/LH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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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임대에 거주 중인 시민 10명 중 5명이 “입주 후 경제적 상황(형편)이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거주 안정성, 주거비 절감 등 전반적인 만족도는 70~80% 수준으로 조사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2일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1만156가구에 대한 거주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LH는 공공임대 개선 및 정책 개발 등에 활용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 결과 공공임대주택 정책 및 제도에 대한 만족도는 80%로 나타났다. 입주 10명 중 6명(60%)은 “입주 후 전반적인 행복감이 상승했다”고 응답했다. 주거안정성면에서는 입주자의 86.0%가 “입주 후 이사 걱정 없고 오래 살 수 있는 안정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공공임대 입주 후 주거비 부담이 줄면서 경제적 여건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입주자의 82.6%가 “보증금이나 월세 부담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주거비 지출 절감을 통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6%는 “경제적 상황이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건설임대주택 구조, 면적 등 주택 성능 및 상태에 대한 만족도는 78.2%로 조사됐다.

65세 이상 고령입주자의 70.5%는 “국가나 사회로부터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아동이 있는 가구의 53.5%가 “단지 내 어린이집, 방과 후 돌봄 지원 사업을 통해 자녀 양육환경이 편리해졌다”고 응답했다. 공공임대 인식도 개선돼 청년 세대(만19세~34세)의 74.9%가 “공공임대가 주거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LH는 현재 건설·매입·전세임대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공공임대 132만2000가구를 공급해 운영 중이다. 올해 1월부터는 저소득층부터 중산층까지 최대 30년까지 거주 가능한 ‘통합공공임대주택’을 도입해 공급했다. 통합임대는 전용면적 84㎡ 규모의 4인가구용 주택, 1인가구를 위한 소규모 주택 등도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김현준 LH사장은 “설문조사로 공공임대주택의 사회적 가치와 효과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고, 더욱 다양한 주거·생활서비스를 제공해 입주자의 주거상향 이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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