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종각역 랜드마크’ 종로타워 인수한다

서울 | 김상범 기자
서울 종로구 공평동 종로타워. 경향신문 자료사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종로타워. 경향신문 자료사진

SK가 서울 강북의 랜드마크 가운데 하나인 ‘종로타워’를 인수한다.

7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자산관리 계열사인 SK리츠운용이 현재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종로타워의 우선매수권(콜옵션)을 행사하기로 했다.

SK는 지난해 말 종로타워를 소유한 KB자산운용과 11개 층에 대한 임대차계약을 맺었고, 이 과정에서 종로타워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우선매수권)까지 확보한 바 있다. 이날은 해당 권리의 행사기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KB자산운용은 종로타워 매각을 위한 입찰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우선매수권을 가진 SK리츠운용에 문의한 결과, 이날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답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종로타워의 인수가는 6000억원에서 7000억원 사이로 추정된다.

SK 관계자는 “종로타워에 대해 보유하고 있던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기로 했다”며 “다만 매입 시기나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종로타워는 옛 화신백화점 터에 삼성생명이 1999년 지은 건물이다. 지하 6층~지상 33층에 연면적은 6만652㎡ 규모로, 삼성생명 본사와 국세청 건물 등으로 쓰였다.

현재 종로타워에는 SK온과 SK지오센트릭, SK E&S, SK에너지, SK에코플랜트, SK임업 등 친환경 사업을 하는 SK 계열사 6곳이 ‘그린캠퍼스’란 이름으로 이미 입주해 있다. SK가 종로타워를 인수하면 근처 서린동 그룹 본사와 함께 종각역 일대는 ‘SK타운’으로 자리매김 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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