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여의도 MBC부지 ‘브라이튼 여의도’ 민간임대···고분양가 논란 피해가나읽음

류인하 기자
브라이튼 여의도 조감도. 신영 제공

브라이튼 여의도 조감도. 신영 제공

옛 여의도MBC 부지에 들어서는 ‘브라이튼 여의도’가 4월 중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당초 일반분양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분양가 고가 논란 등을 고려해 우선 임대주택으로 공급한 뒤 분양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31번지(옛 MBC부지)일대에 조성되는 ‘브라이튼 여의도’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에 아파트 2개동, 오피스텔 및 오피스 각 1개동씩 조성된다. 이번에 임대공급되는 아파트는 지하 6층~지상최고 49층 2개동 전용면적 84~132㎡ 총 454가구다. 앞서 오피스텔 849실은 지난 2019년 7월 분양을 완료했다. 시공은 GS건설이 맡았다.

임대분양되는 아파트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84㎡ 91가구, 101㎡ 91가구, 113㎡ 181가구, 132㎡ 91가구 등 모든 타입이 4베이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소형공급분은 없다. 단지는 4년 단기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되며, 입주는 9월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브라이튼 여의도는 지난 2018년 8월 민간임대주택이 장·단기로 나뉘기 전 사업시행이 이뤄지면서 개정법 적용을 받지 않아 4년 단기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4년 단기임대 후 분양전환 여부, 임대입주자 우선분양권 제공 등 구체적 내용은 현재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입지면에서 여의도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수준이지만 분양가가 상당한 것으로 안다”면서 “우선 민간임대로 분양한 후 향후 일반분양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9년 오피스텔 분양가는 3.3㎡당 평균 4305만원으로, 전용 59㎡ 기준 7억3000만~8억6000만원 수준이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아파트는 이보다 높은 3.3㎡당 5000만원 이상으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여의도 핵심지역에 위치해 입지면에서 강점이 있다. 서울의 대표적인 ‘핫플레이스’인 더현대 서울이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위치해 있으며, 금융가인 동여의도가 인접한 복합쇼핑몰 IFC서울도 가깝에 이용가능하다.

서울지하철 5·9선 여의도역과 5호선 여의나루역 사이에 위치한 더블역세권을 누릴 수 있으며, 여의도 환승센터도 도보권에 있다.

오피스·오피스텔과 함께 조성되는 단지인 만큼 공간별 가사를 돕는 하우스키핑, 비대면 프리미엄 야간 방문 세차, 홈스타일링, 세탁 수거 및 배송, 마켓, 생활 수리 등 생활에 밀접한 주거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희소성이 높은 아파트라는 점도 관심을 모은다. 여의도는 지난 2005년 580가구 규모 여의도자이를 마지막으로 18년간 신축 아파트 공급이 끊겼다. 준공 15년 초과 아파트 비율이 전체의 94%를 차지한다.


경향티비 배너
Today`s HOT
부활절 앞두고 분주한 남아공 초콜릿 공장 한 컷에 담긴 화산 분출과 오로라 바이든 자금모금행사에 등장한 오바마 미국 묻지마 칼부림 희생자 추모 행사
모스크바 테러 희생자 애도하는 시민들 황사로 뿌옇게 변한 네이멍구 거리
코코넛 따는 원숭이 노동 착취 반대 시위 젖소 복장으로 시위하는 동물보호단체 회원
불덩이 터지는 가자지구 라파 크로아티아에 전시된 초대형 부활절 달걀 아르헨티나 성모 기리는 종교 행렬 독일 고속도로에서 전복된 버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