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살기 싫다’…국민 10명 중 9명, 도시지역서 산다

류인하 기자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의 아파트 단지 모습. 성동훈 기자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의 아파트 단지 모습. 성동훈 기자

우리나라 전체 인구 10명 중 9명은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지역이나 자연환경보전구역 등 비도시지역 거주인구는 전체의 7.9%였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기준 도시계획현황 통계를 12일 발표했다.

용도지역으로 지정된 대한민국 국토면적은 10만6565㎢로, 이중 16.5%가 도시지역(1만7590㎢)이다. 농림지역은 4만9252㎢(46.2%)로 가장 많으며, 관리지역 2만7326㎢(25.6%), 자연환경보전지역 1만1871㎢(11.1%) 순이다. 미지정지역은 526㎢(0.5%)다.

도시지역에서 주거지역이 차지하는 비율은 15.7%(2761㎢)다. 녹지지역이 1만2545㎢(71.3%)로 가장 많으며, 상업지역(345㎢)과 공업지역(1267㎢)이 각각 2.0%, 7.2%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주민등록 총인구 5132만 명 가운데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4727만 명(92.1%)으로 사실상 대부분의 인구가 도시지역에 살고 있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도시지역’이란 인구와 산업이 밀집되어 있거나 밀집이 예상되는 지역으로,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가 아니더라도 용도지역상 ‘도시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면 도시지역 거주자로 분류된다. 강원도 산지에 살고 있어도 해당 지역에 도시계획이 수립돼 있으면 도시지역에 사는 것으로 분류되는 셈이다. 비도시지역 거주인구는 405만 명(7.9%)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부산, 광주, 대전은 인구의 100%가 도시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전남(75.0%), 충남(75.1%), 경북(79.9%)은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비율이 전국 시도에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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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2021년부터 총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비도시지역 인구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더 커서 도시지역 인구비율은 오히려 더 늘어났다. 2023년 기준 도시지역 거주인구는 1만9000명이 감소한 반면 비도시지역은 9만4000명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토지개발행위 허가건수는 총 20만5464건으로 전년대비 15.7% 줄었다.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로 발주 자체가 줄어들거나 건설사들이 수주를 하지 않아 지난해 건축물 건축 허가건수는 10만2262건으로 전년(13만7615건)보다 25.7% 감소했다.

개발행위허가는 지난 2016~2018년 정점을 찍은 후 점차 줄어들었다가 2021년 주택가격 급상승기와 맞물려 반짝 급증한 뒤 계속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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