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이 내년 전국 공동주택(30가구 이상) 입주예정 물량을 28만9244가구로 추정했다. 올해 상반기에 발표한 규모보다는 다소 늘어났으나 올해 입주예정 물량(36만4418가구) 대비 20.6%가량 감소한 규모다.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향후 2년간 공동주택 입주예정 물량 정보’를 발표했다.
내년도 입주 물량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4만8184 가구, 경기 7만3481가구, 인천 2만2200가구로 가장 많다. 수도권 예정 물량만 14만3865가구로 전체의 49.7% 수준이다. 부산 1만1748가구, 대구 1만3120가구, 대전 1만4260, 경남 1만9661가구 등이다.
부동산원은 올해 하반기 입주 예정 공동주택 물량은 19만4280가구, 2026년 상반기 입주 예정 공동주택 물량은 11만6299가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원은 지난 2022년부터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향후 2년간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을 발표하고 있다. 통상 8월 말∼9월 초에 발표를 해왔지만 올해는 발표가 다소 늦어졌다. 이를 두고 2026년 입주물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국정감사를 피하기 위해 발표를 늦춘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
부동산원은 “이번에 공개되는 입주예정 물량은 집계 특성상 청약홈 미이용 단지 등은 반영되지 않을 수 있고 추가 입주자 모집공고 물량 등에 따라 향후 예측치가 증가할 수 있다”면서 “특히 현재 시점에서 2026년도 입주물량을 정확히 예측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