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에 있는 모든 주택 유형에서 매매와 전·월세 거래량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9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규제 등 대출 규제 여파로 시장의 관망세가 길어지는 모양새다.
부동산 정보제공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공개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는 2287건으로 전달 대비 23.4%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지난 7월 9047건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8월 6353건, 9월 2984건, 10월 2287건으로 꾸준히 줄고 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도 1만3282건으로 전달(1만3892건)에서 4.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빌라(연립·다세대)는 아파트보다 큰 두 자릿수 하락폭을 보였다. 매매는 9월 2153건에서 10월 1682건으로 21.9% 감소했고, 전·월세 거래는 9월 8626건에서 10월 7510건으로 12.9% 하락했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아파트 매매는 5.4%, 전·월세 41.2%, 연립·다세대 매매 17%, 전·월세 35.4% 각각 줄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지난 9월부터 시행된 강도 높은 가계부채 관리로 인한 대출 규제 여파가 아파트뿐만 연립·다세대 거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당분간 실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