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경향신문

경제

  • “재택근무 10% 늘면 ‘엄마 고용률’ 1% 증가”
    “재택근무 10% 늘면 ‘엄마 고용률’ 1% 증가”

    재택근무가 육아로 경력 단절을 겪는 여성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전통적으로 장시간 근무와 경직된 스케줄을 요구해 ‘가족 친화적이지 않다’고 여겨졌던 고임금 전문직에서 효과가 두드러졌다.8일 미국 버지니아주립대 경제학과 엠마 해링턴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지난 8월 전미경제연구소(NBER)에 발표한 논문(재택근무가 노동시장에서의 모성 페널티를 감소시켰는가?)을 보면, 재택근무 비율이 10% 늘어날 때마다 유자녀 여성의 고용률은 무자녀 여성들보다 평균 0.78%포인트 높아졌다. 모성 페널티란 여성 노동자가 출산으로 인해 감당하는 노동시장 성과 측면에서의 불이익을 뜻한다.연구진은 대학 전공과 재택근무 여부가 담긴 미국 인구조사(ACS), 동일 여성을 출산 전후로 추적한 미국 패널데이터(ALP) 등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2003~2019년 전공별 재택근무 비율 추이, 같은 전공 내에서 유자녀·무자녀 여성의 고용률 변화 등을 검증했다.자녀 수가...

    2025.10.08 13:20

  • “전문직 비자 수수료 100배 인상 조치 중단하라”…트럼프 행정부 상대 관련 첫 소송 제기
    “전문직 비자 수수료 100배 인상 조치 중단하라”…트럼프 행정부 상대 관련 첫 소송 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문직 취업비자 H-1B 수수료를 100배 인상한 조치를 중단시켜 달라는 소송이 미 연방법원에 제기됐다.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의료 인력 공급업체 ‘글로벌 너스 포스’와 보건 관련 노동조합 등은 지난 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북부 연방지방법원에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없이 일방적으로 비자 수수료를 올릴 권한이 없다며 인상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미국 헌법은 의회에 자금 조달 권한(Power of the purse)을 부여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무시하고 자신에게 없는 권한을 내세워 비자 수수료를 불합리하게 올렸다는 것이다.원고 측은 또 통상 새로운 비자 수수료는 의회가 정하거나 의견수렴을 포함한 공식 절차를 통해 부과해야 하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정상적인 절차를 생략해 행정절차법을 위반했다고도 지적했다.미국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H-1B 비자 수수료 인...

    2025.10.04 16:15

  • 수산자원공단 하반기 신규인력 61명 채용···역대 최대
    수산자원공단 하반기 신규인력 61명 채용···역대 최대

    한국수산자원공단(FIRA)이 역대 최대 규모로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 공개 채용 인원은 61명으로 연평균 모집 인원의 5배가 넘는다.한국수산자원공단은 2025년 하반기에 일반정규직, 실무직, TAC조사원 등 총 61명의 신규인력을 공개 채용한다고 3일 밝혔다.채용 분야는 일반정규직 17명(경력직 1명, 신규직 16명), 실무직(무기계약직) 2명, TAC조사원(무기계약직) 14명, 기간제 근로자(장애인 전형 포함) 13명, 체험형 청년인턴 15명 등이다.이번 채용은 최근 5년간 진행한 평균 모집 인원의 5배를 초과하는 규모이며, 공단 설립 이래 최대 수준이다.공단은 다양한 계층에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장애인 대상 별도 채용과 함께 체험형 청년인턴 채용도 진행한다.입사지원서는 14일부터 21일 오후 4시까지 온라인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채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단 채용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종덕 한국수산자원공단...

    2025.10.03 09:50

  • 차량 절반도 가동 못하는 ‘인력난’ 부산 법인택시, 채용박람회 개최
    차량 절반도 가동 못하는 ‘인력난’ 부산 법인택시, 채용박람회 개최

    구인난을 겪고 있는 부산의 택시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부산시는 1일 부산시민공원 다솜관에서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채용박람회’를 열었다.이번 채용박람회는 택시 기사 구인난에 대응하고자 부산시와 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했다.동반상승효과를 위해 부산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5년 부산 50플러스(+)일자리박람회’도 함께 열렸다.이번 행사는 일대일 구직자 채용상담, 택시운수종사자 자격 취득 절차 안내, 부산시 정책홍보 등이 진행됐다.택시회사 9곳의 상담부스가 마련됐으며, 조합과 법인회사에서 전담인력을 배치해 구직자가 원하는 회사 정보를 제공하고 채용 상담을 진행했다.코로나19 영향으로 부산의 택시업계는 승객이 줄고 수입이 감소하면서 많은 택시 기사가 택배·배달업계로 이탈했다. 택시회사마다 인력의 50%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법인택시 운수종사자는 2019년 1만649명에서 올해 9월 기준 ...

    2025.10.01 11:03

  • 전북 청년 인구 연간 8000명 이탈···13개 시·군 ‘소멸위험’
    전북 청년 인구 연간 8000명 이탈···13개 시·군 ‘소멸위험’

    전북도, 청년 붙잡기 대책 내놨지만···“지원금만으론 한계”전북 청년 인구가 해마다 8000명 이상 줄면서 지역 소멸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저출생·고령화와 맞물려 전주를 제외한 13개 시·군이 모두 소멸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전북 청년 인구는 2021년 8606명, 2022년 9069명, 2023년 7741명, 2024년 8478명 감소했다. 불과 4년 새 3만여 명이 지역을 떠난 것이다. 이 여파로 익산 등 6곳은 소멸위험 ‘진입 단계’, 진안 등 7곳은 ‘고위험 단계’로 분류됐다.청년 유출의 배경에는 구조적 요인이 자리한다.전북은 대기업 본사와 연구개발 거점이 부족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어렵고 임금 수준도 낮다. 교통망과 문화·여가 기반도 수도권과 광역시에 크게 뒤처져 청년층이 머물 동력을 잃고 있다.전북도는 청년 붙잡기 대책으로 ‘2025년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직무 인턴과 기업 연계 매칭, 면접...

    2025.09.30 10:15

  • 부산 하반기 공공기관 직원 채용 경쟁률 33.2대 1
    부산 하반기 공공기관 직원 채용 경쟁률 33.2대 1

    경제진흥원 91.8대 1, 사회서비스원 82대 1 기록10월 25일 필기시험, 11월 5일 필기 합격자 발표부산시는 ‘2025년도 하반기 공공기관 직원 통합 필기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평균 경쟁률 33.2대1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17개 공공기관 194명 모집에 총 6431명이 지원했다.부산경제진흥원은 4명 모집에 367명이 지원해 91.8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부산사회서비스원 82대 1(3명 모집에 246명 지원), 부산교통공사는 76대 1(37명 모집·2813명 지원), 부산기술창업투자원 59.5대 1(4명 모집·238명 지원), 부산신용보증재단 51.5대 1(6명 모집·309명 지원)을 기록했다.이어 부산문화회관 44.6대 1, 부산정보산업진흥원 35대1, 부산연구원 31대 1,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 30.8대 1, 부산여성가족과평생교육진흥원 27대 1, 부산글로벌도시재단 21대 1, 부산관광공사 18.2대 1, 부산디자인진흥원...

    2025.09.30 10:11

  • 추석 때 더 쉬는 이유 “비용 절감”

    올해 ‘추석 황금연휴’에 10일 이상 쉬는 기업은 300인 이상보다 300인 미만인 곳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이상 쉬는 300인 미만 기업 10곳 중 4곳은 ‘연차휴가 수당 등 비용 절감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전국 5인 이상 625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17~22일 실시됐다.조사 결과를 보면 기업들 절반 이상(56.9%)은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연속 휴무 일수를 ‘7일’로 잡았다. 개천절(3일)과 추석 연휴(5~7일), 대체 공휴일(8일), 한글날(9일) 등 연휴 기간이 7일이기 때문이다. ‘8일 이상’ 쉬는 경우도 전체 25%였는데, 이 중 휴무일이 10일 이상인 기업은 전체의 20.1%였다. ‘6일 이하’ 휴무는 전체의 18.1%였다.8일 이상 쉬는 기업 중 35.2%는 ‘연차휴가 수당 등 비용 절감 차원’이라고...

    2025.09.28 21:19

  • [단독] 14년 동안 ‘문 두드린’ 납품대금연동제…수탁기업 81%, “잘 알지 못해”
    [단독] 14년 동안 ‘문 두드린’ 납품대금연동제…수탁기업 81%, “잘 알지 못해”

    중소기업계의 ‘숙원’이었던 납품대금연동제가 2023년 10월 시행됐지만, 아직도 수탁기업 10곳 중 8곳이 이 제도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동아 의원실이 28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받은 ‘2024년 수·위탁거래 실태조사 수탁기업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수탁기업 중 81%가 연동제를 ‘명칭만 알고 세부내용은 모른다’ 또는 ‘전혀 모른다’고 응답했다.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19%에 그쳤다.이 조사는 중기부가 지난해 1만2000곳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총 4580곳 기업이 설문에 답했다.납품대금연동제는 주요 원재료 가격이 급등락할 경우 위탁기업과 수탁기업이 사전에 합의한 비율에 따라 납품대금을 조정하도록 한 제도다. 제도 시행 전 중소기업들은 원재료 가격의 빠른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 감소 피해를 입고 이로인한 폐업까지 고려해야 했다. 원재료 가격의 급상승을 납품 대금에 제대로 반영 받지 못했기 ...

    2025.09.28 17:05

  • 온라인플랫폼, 부당반품 등 불공정거래 경험 급증···“제재 강화해야”
    온라인플랫폼, 부당반품 등 불공정거래 경험 급증···“제재 강화해야”

    쇼핑·배달·숙박앱 등 온라인플랫폼에 입점한 업체들은 중개수수료 등으로 매출의 평균 20% 정도를 플랫폼에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거래 비용 부담 증가 등 불공정거래·부당행위 경험이 늘면서 업체들은 법률 제정을 통한 제재 강화 등을 원했다.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7월 15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온라인쇼핑몰과 배달앱, 숙박앱 등 온라인플랫폼 입점 중소기업 1240곳을 대상으로 ‘2025 온라인플랫폼 입점사 거래 실태조사’를 벌였다고 28일 밝혔다. 그 결과 지난해 거래에서 불공정거래·부당행위 경험 비율은 온라인쇼핑몰 30.0%, 숙박앱 21.5%, 배달앱 20.0% 등 순이다.불공정거래·부당행위 유형(복수응답)으로는 온라인쇼핑몰은 ‘상품의 부당한 반품’(15.4%)이, 배달앱은 ‘판매촉진비용이나 거래 중 발생손해 부당전가’(8.9%), 숙박앱은 ‘불필요한 광고나 부가서비스 가입 강요’(7.0%)가 가장 많이 나타났다. 최근 중소업체들의 온라인플랫폼 매출 의존도가 ...

    2025.09.28 14:45

  • 추석 때 ‘더 쉬는’ 300인 미만 기업 41% “연차휴가 수당 등 비용 절감 차원”
    추석 때 ‘더 쉬는’ 300인 미만 기업 41% “연차휴가 수당 등 비용 절감 차원”

    올해 ‘추석 황금연휴’에 10일 이상 쉬는 기업은 300인 이상보다 300인 미만 기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이상 쉬는 300인 미만 기업들 10곳 중 4곳은 “연차휴가 수당 등 비용 절감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전국 5인 이상 625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17~22일 실시됐다.조사 결과를 보면 기업들 절반 이상(56.9%)은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연속 휴무 일수를 ‘7일’로 잡았다. 개천절(3일)과 추석 연휴(5~7일), 대체 공휴일(8일), 한글날(9일) 등 연휴 기간이 7일이 됐기 때문이다. ‘8일 이상’ 쉬는 경우도 전체 25%였는데, 이 중 휴뮤일이 10일 이상인 기업은 전체 20.1%였다. ‘6일 이하’ 휴무는 전체 18.1%였다.8일 이상 쉬는 기업 중 35.2%는 “연차휴가 수당 등 비용 절감 차원”이라고 사유를 밝혔다. ...

    2025.09.28 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