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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의 ‘거친 생각’과 ‘불안한 언급’···지켜보는 관료들, 전쟁 같은 대미 협상
한덕수의 ‘거친 생각’과 ‘불안한 언급’···지켜보는 관료들, 전쟁 같은 대미 협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관세협상을 지휘하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 통상당국 간에 ‘협상 기조’ 관련 태도가 미묘하게 엇갈리고 있다. 관세와 엮은 방위비 증액 논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참여 등 국가에 장기간 영향을 주는 사안에 대해 한 권한대행은 ‘거침 없이’ 미국에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반면 통상당국은 ‘신중모드’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양측의 간극이 커질수록 관료들의 속앓이도 깊어간다. “눈치 없는 사람이 하기엔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오는 24일 오후 9시로 예정된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준비 중인 정부 관계자의 말이다. 그는 방위비 증액, 알래스카 LNG 참여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 미국에 쉽게 여지를 주는 한 권한대행을 보면서 자신을 ‘눈치 없는 사람’에 빗댔다. 한 권한대행에 발 맞추지 않는 ‘신중 모드’가 옳다고 생각되는데, 그렇다고 한 권한대행과 다른 생각을 대외에 마냥 드러내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

연재

2025.04.22
  • 인천서 헤어진 여성 살해하고 달아난 50대 5시간 만에 검거
    인천서 헤어진 여성 살해하고 달아난 50대 5시간 만에 검거

    헤어진 50대 여성과 다시 만나 말다툼을 하다가 살해하고 도주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A씨는 지난 21일 오후 11시 12분쯤 인천 미추홀구의 한 공원에서 5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경찰은 공원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인하고, 범행 5시간 만에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경찰 관계자는 “A씨는 지난해까지 B씨와 함깨 살다가 헤어진 뒤 이날 공원에서 만나 언성을 높이며 말다툼을 하다 B씨를 살해한 것 같다”고 말했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36분 전

  • [속보] 유류세 인하폭 축소, 휘발유 15→10%·경유 23→15%
    [속보] 유류세 인하폭 축소, 휘발유 15→10%·경유 23→15%

    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하되, 인하율은 축소하기로 했다.기획재정부가 오는 30일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한다고 22일 밝혔다. 다만, 인하율은 휘발유는 기존 15%에서 10%로, 경유 및 LPG부탄은 기존 23%에서 15%로 소폭 낮췄다.이번 조치에 따라 유류세는 인하 전 탄력세율보다 휘발유(820원)는 ℓ당 82원 낮은 738원, 경유(581원)는 87원 낮은 494원, LPG부탄(203원)은 30원 낮은 173원이다.기재부는 “최근 유가 및 물가 동향, 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유류세 환원을 추진하되, 국민의 유류비 부담이 크게 증가하지 않도록 일부 환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번 연장은 2021년 11월 이후 15번째 연장으로, 기재부는 국제유가가 급등한 당시부터 5년째 연장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정부는 오는 23일 유류세 인하를 위한 교통·에너지·환경세법, 개별소비세법 시행...

    51분 전

  • 원·달러 환율, 트럼프 ‘파월 압박’ 낙폭 소폭 줄여…1421.50원 마감
    원·달러 환율, 트럼프 ‘파월 압박’ 낙폭 소폭 줄여…1421.50원 마감

    원·달러 환율이 야간시간대에 하락 폭을 조금 줄이며 1421원대에 마무리됐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을 상대로 금리 인하 압박을 이어갔지만 추가적인 ‘달러 약세-원화 강세’는 나타나지 않았다.22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80원 내린 14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419.10원 비해서는 2.40원 상승했다.1420원 수준으로 뉴욕장에 진입한 원·달러환율은 대형 경제지표 발표 부재 속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달러 덤핑’ 속 움직임은 제한적이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에도 파월 의장에게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압박했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최대 실패자(major loser)인 ‘미스터 투 레이트(Mr. Too Lateㆍ너무 늦는 사람)’가 지금 당장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경제 성장은 둔화...

    1시간 전

  • 최상목 방미에 막 오른 한·미 관세협상···트럼프 ‘깜짝 등장’ 촉각
    최상목 방미에 막 오른 한·미 관세협상···트럼프 ‘깜짝 등장’ 촉각

    한·미 양국이 오는 24일(현지시간) ‘2+2 통상협의’에서 통해 본격적인 관세 협상에 돌입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관세 전쟁을 선포한 이후 처음으로 양국 재무·통상 수장이 마주 앉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장에 직접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한국 정부가 긴장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이 들이밀 각종 ‘청구서’에 대비하면서도 협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기획재정부는 22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오는 23~25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참석 등을 위해 출국한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오는 24일(현지 시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2+2 통상협의’에 들어간다. 두 사람의 카운터파트는 각각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다. 미국의 요청으로 마련된 자리다.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협상장에 ‘깜짝 등장’할 ...

    1시간 전

  • 미취업 청년 “급여 충분한 양질 일자리 부족” 토로···“경력채용만 많아요”
    미취업 청년 “급여 충분한 양질 일자리 부족” 토로···“경력채용만 많아요”

    미취업 청년 4명 중 3명은 한국 사회에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제인협회는 전국의 만 19∼34세 미취업 청년 5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76.4%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답했다고 22일 전했다. 미취업 청년은 ‘지난 일주일 동안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하지 않았으며, 학교에 재학 중이지 않다고 응답한 19~34세 청년’을 가리킨다.‘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답한 응답자 중 ‘대체로 부족하다’가 42.6%, ‘매우 부족하다’가 33.8%다. ‘보통’은 21.2%였고 ‘대체로 충분하다’, ‘매우 충분하다’는 각각 1.2%에 그쳤다.양질의 일자리가 갖춰야 할 조건으로는 급여 수준(31.8%)이 가장 많이 꼽혔다. 고용 안정성(17.9%), 일과 삶의 균형(17.4%), 직장 내 조직문화(7.3%) 등...

    2시간 전

  • 500대 기업 여성 연봉, 남성 70% 넘어…근속연수 대비 격차는 여전
    500대 기업 여성 연봉, 남성 70% 넘어…근속연수 대비 격차는 여전

    국내 대기업 여성 평균 임금이 처음으로 남성의 70%를 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2일 기업정보 분석 업체인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500대 기업의 남녀 직원 평균 연봉 및 근속연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24년 기준 여성 평균 연봉은 7405만원으로 남성(1억561만원)의 70.1% 수준이었다.이는 2023년의 68.6%에서 1.5%포인트 높아진 수치로, 2년 전의 66.9%와 비교해도 높아지며 임금 격차가 줄었다.하지만 근속연수를 기준으로 보면 남녀 격차는 여전히 크다.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는 9.2년으로 남성 11.9년의 77.3%지만, 연봉은 이보다 낮은 70.1% 수준이다.이는 대기업에서 여성 비율이 전체 직원의 26.4%에 불과하고, 그중에서도 직급이 낮은 직원이 많다는 점을 방증한다고 리더스인덱스는 해석했다.업종별로는 상사, 증권, 보험, 운송, 은행 등 분야에서 불균형이 두드러졌다.상사업의 경우 여성 평균 근속연수는 11.3년으로 남성(10....

    2시간 전

  • 미취업청년 76% “양질 일자리 부족”…최소 희망연봉은?
    미취업청년 76% “양질 일자리 부족”…최소 희망연봉은?

    미취업 청년 4명 중 3명은 한국 사회에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양질의 일자리 조건으로는 ‘급여 수준’이 가장 많이 꼽혔고 최소한으로 희망하는 세전 연봉은 평균 3468만원이었다.한국경제인협회는 전국의 만 19∼34세 미취업 청년 500명을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한경협에 따르면 응답자의 76.4%가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또 양질의 일자리가 갖춰야 조건으로는 급여 수준(31.8%)이 가장 많이 꼽혔고 고용 안정성(17.9%), 일과 삶의 균형(17.4%), 직장 내 조직문화(7.3%) 등이 뒤를 이었다.양질의 일자리 부족에 대한 문제의식은 ‘구직활동 중인 청년’(240명)과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청년’(260명) 두 그룹 모두에서 높게 나타났다.구직활동 중인 미취업 청년들은 가장 큰 어려움으로 양질의 일자리 부족(30.0A...

    2시간 전

  • 생산자물가 2개월째 보합이지만···물오징어 19.9%·게 22.2%↑
    생산자물가 2개월째 보합이지만···물오징어 19.9%·게 22.2%↑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2개월째 보합세를 보였다. 돼지고기와 달걀, 물오징어 등 먹거리값은 올랐지만,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내려갔다.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0.32(2020년=100)으로 전월(120.33)과 거의 같았다. 지난해 11월부터 석달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가 지난 2월부터 0.0%대에 머무르면서 2개월 연속 보합세를 보인 것이다.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물은 전월보다 0.4% 올랐다. 농산물(-0.6%)이 내렸으나 축산물(1.8%)과 수산물(0.5%)은 올랐다.축산물 중에서 돼지고기(6.1%)와 달걀(6.8%)이 올랐다. 수산물 중에서는 물오징어(19.9%)와 게(22.2%) 가격이 크게 올랐다. 농산물 중에서는 딸기(-31.2%)와 무(-8.4%) 가격이 떨어졌다.식료품은 0.4% 올랐다. 혼합소스(12.9%), 빵(2.8%) 가격이 올랐다.반면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4.3%, 산...

    2시간 전

  • 뉴욕증시, 파월 때리기에 ‘셀 USA’ 가속…급락 마감
    뉴욕증시, 파월 때리기에 ‘셀 USA’ 가속…급락 마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2% 넘게 급락했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연일 압박하면서 미국 주식과 채권, 달러를 모두 팔아치우는 ‘셀 USA’이 가속화했다.2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1.82포인트(2.48%) 급락한 38,170.41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4.50포인트(2.36%) 내려앉은 5,158.20, 나스닥종합지수는 415.55포인트(2.55%) 밀린 15,870.90에 장을 마쳤다.트럼프는 이날도 파월을 겨냥해 금리인하에 나서라며 비난을 퍼부었다.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파월을 가리켜 “최대 실패자인 ‘미스터 투 레이트(Mr. Too Late)가 지금 당장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경제 성장은 둔화할 수 있다”며 “많은 사람이 선제적 금리인하를 요구하고 있다”고 파월을 압박했다....

    2시간 전

  • 미취업 청년 76% “양질 일자리 부족”···최소 희망연봉 3468만원
    미취업 청년 76% “양질 일자리 부족”···최소 희망연봉 3468만원

    미취업 청년 4명 중 3명은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취업 청년들은 양질의 일자리 조건으로 ‘급여 수준’을 가장 많이 꼽았고, 희망 세전 연봉은 평균 3468만원이라고 응답했다.한국경제인협회는 전국의 만 19∼34세 미취업 청년 5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76.4%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답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대체로 부족하다’가 42.6%, ‘매우 부족하다’가 33.8%다. ‘보통’은 21.2%였고 ‘대체로 충분하다’, ‘매우 충분하다’는 각각 1.2%에 그쳤다.양질의 일자리가 갖춰야 할 조건으로는 급여 수준(31.8%)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고용 안정성(17.9%), 일과 삶의 균형(17.4%), 직장 내 조직문화(7.3%) 등이 뒤를 이었다.양질의 일자리 부족에 대한 문제의식은 ‘구직활동 중인 ...

    3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