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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캄보디아 ODA 예산’, 윤 정부 때 648억 편성 확인···김건희 연관 의혹
[단독]‘캄보디아 ODA 예산’, 윤 정부 때 648억 편성 확인···김건희 연관 의혹

윤석열 정부에서 공적개발원조(ODA) 예산 중 전례없는 형식으로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에 648억5000만원씩 총 1297억원의 예산이 편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에 얼마나 지원되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민간협력 전대차관’이라는 형태의 ODA는 1987년 이후 편성된 적이 단 한차례에 불과하다. 정부는 “정치적 논란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최근 검찰은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전 고위간부가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통해 공적 자금으로 캄보디아 사업을 추진하려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윤 정부에서 이뤄진 캄보디아 공적원조 예산 편성 과정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의 의뢰로 29일 나라살림연구소가 작성한 ‘현 정부 재정운용 평가’ 보고서를 보면, 올해 예산안에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에 각각 민간협력 전대차관 사업으로 각각 648억5000만원이 편성됐다. 민간...

연재

2025.04.30
  • 백종원 이름 믿고 70억원 들였는데…군산시 ‘외식산업개발원’을 어쩌나

    전북 군산시가 도시재생 목적으로 ‘더본코리아’와 협업해 추진 중인 ‘외식산업개발원’ 사업이 과잉 혜택 논란에 휩싸였다.28일 군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와 협업해 군산시 금동과 장미동 일원에 70억원을 들여 외식산업개발원(2개 동)과 창고(1개 동)를 지난해 12월 신축했다. 앞으로 개발원에는 조리교육장과 이론강의장, 사무실, 카페·베이커리교육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더본코리아는 연간 3000만원 정도 사용료를 내고 개발원 전체를 독점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당초 이 사업은 더본코리아와 협업을 통해 추진됐다. 더본코리아 측은 개발원에 대해 호남권 외식 교육 거점 육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 외식업 컨설팅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외식산업을 육성하고, 원도심 상권을 되살리겠다는 계획이었다.문제는 막대한 시 예산이 투입된 공공재인 외식산업개발원이 과도하게 더본코리아를 위...

    2025.04.28 21:13

  • 가덕도신공항 공사 기간 연장…2029년 개항은 물 건너갈 듯

    2029년으로 예정된 부산 가덕도신공항의 개항이 상당 기간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28일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부산시 등에 따르면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수의계약 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국토교통부에 ‘개항에 108개월(9년)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기본설계안을 제출했다.국토부가 제시한 공사 기간은 84개월이다. 컨소시엄 의견대로라면 국토부가 입찰 때부터 여러 차례 제시한 ‘2029년 12월 개항’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컨소시엄 측은 총공사비도 정부가 제시한 10조5000억원보다 1조원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국토부는 지난해 가덕도신공항 부지 공사 경쟁입찰이 4차례 유찰되자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대상자로 선정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으로 구성됐다.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회는 이날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주장하는 최소한 108개월의 건설기간, ...

    2025.04.28 21:13

  • 적의 적은 친구…한진·LS ‘호반 견제 동맹’
    적의 적은 친구…한진·LS ‘호반 견제 동맹’

    한진그룹과 LS그룹이 항공우주산업 등 여러 사업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재계에서는 두 그룹 모두 호반그룹과 갈등관계에 있는 만큼 우군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한진그룹과 LS그룹은 지난 25일 동반성장·주주이익 극대화를 목표로 양측의 사업 협력과 협업을 강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협약에 따라 두 그룹은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한 항공우주산업 기술 고도화, 도심항공교통(UAM) 충전 인프라 구축, 항공운송 수단의 친환경 인프라 확대 및 전기화 기술 협력, 전기차 충전소 확대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아울러 인적·물적 자원과 네트워크 등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각 사업 영역에서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성공적인 협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두 그룹은 “사업 측면에서 동반성장 방안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재계 안팎에선 두 그룹 모두 호반그룹과 껄끄러운 관계인 점에 비춰 호반그...

    2025.04.28 21:06

  • 사람은 방향 제시·관리만…‘일은 AI가 하는’ 시대 온다

    업무 효율 제고·협업 수준 넘어직원은 ‘AI 에이전트 보스’ 역할AI가 업무 흐름 주도하는 단계한국 리더 77% “AI로 인력 키워”인공지능(AI) 에이전트 활용이 본격화하면서 일터의 모든 직원이 하나 이상의 에이전트를 관리하는 ‘에이전트 보스’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28일 서울 종로구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등 31개국 3만1000명 대상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연례보고서 ‘2025 업무동향지표’를 발표했다.AI 에이전트는 인간의 감독 아래 업무 흐름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AI 시스템을 말한다. MS는 인간과 AI 에이전트가 함께 일하는 ‘하이브리드팀’을 중심으로 유연하게 운영되는 새로운 기업 유형인 ‘프런티어 기업’이 등장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향후 2~5년 안에 대부분 조직이 이 방향으로 전환을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프런티어 기업은 AI가 반복적 업무를 보조하는 1...

    2025.04.28 21:05

  • [포토뉴스] 주택 월세 비중 역대 최대
    [포토뉴스] 주택 월세 비중 역대 최대

    28일 서울 서초구의 한 부동산중개소에 ‘보증금 적은 월세’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올해 1분기 서울의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등 주택의 월세 비중(64.6%)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25.04.28 21:05

  • 개인정보 관리 일부 개선…‘딥시크’ 국내 서비스 재개
    개인정보 관리 일부 개선…‘딥시크’ 국내 서비스 재개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과 유출 우려로 논란이 된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가 한국 정부의 시정권고를 수용하고 신규 다운로드 서비스를 두 달여 만에 재개했다.딥시크는 28일 일부 내용을 개정한 한국어판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공개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 23일 전체회의에서 딥시크 사전 실태점검 결과를 심의·의결한 지 닷새 만이다.점검 결과 딥시크는 개인정보를 해외로 전송하면서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이용자 동의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에 있는 틱톡 운영사 바이트댄스의 계열사 ‘볼케이노’로 이용자가 입력한 프롬프트(명령어) 내용도 넘기고 있었다.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를 국외로 옮길 경우 합법적인 근거를 갖추고 이미 이전한 프롬프트 내용을 파기할 것을 딥시크에 권고했다.방침 개정에 나선 딥시크는 한국에 대한 별도 부속 규정을 새로 마련하고 “한국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해 개인정보를 처리한다”고 명시했다.또 서비스 제...

    2025.04.28 21:05

  •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 2029년으로 2년 더 멀어졌다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 2029년으로 2년 더 멀어졌다

    올해 4.1% 줄어 3만4642달러 예상…내년 대만에 추월당할 듯올 실질 GDP 성장률 1% 예측…내년 1.4%·후년 2.1%로 회복한국이 4년 뒤에야 1인당 국내총생산(GDP) 4만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이 나왔다. 6개월 전만 해도 ‘4만달러’ 달성 시점이 2027년이었으나 최근 2029년으로 늦춘 것이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과 대외 관세전쟁 등의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28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IMF는 지난 22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를 3만4642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보다 4.1% 감소한 수치다. IMF 기준 한국의 1인당 GDP는 2020년 3만3653달러에서 2021년 3만7518달러로 늘었다가 2022년 3만4822달러로 줄었다. 이후 2년 연속 증가해 지난해 3만6129달러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3년 전인 2022년 수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

    2025.04.28 20:50

  • ‘찔끔 추경’ 논란에…최상목 “규모보다 효과 중요, 성장률은 부차적”
    ‘찔끔 추경’ 논란에…최상목 “규모보다 효과 중요, 성장률은 부차적”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국회에 제출한 12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두고 “성장률에 긍정적인 효과는 있지만, 성장률을 올리려는 목적은 아니다”라며 “규모보다는 내용, 효과성 등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2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찔끔 추경’이라는 평가를 두고 “국가 재정에 12조원이 얼마나 큰지, 작은지 평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과연 재정을 풀어서 성장률을 올릴 수 있는 문제인가”라고 반문했다.최 부총리는 또 15조~20조원 규모로 편성 여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규모를 너무 크게 했을 경우에 국채시장이라든지 재정의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신용평가사들이 좋지 않게 평가할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추경 확대에 부정적 입장을 표현한 것이다.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 최 부총리는 “당초 예상보다는 많이 하향될 가능성이 있다”며 “가장 불확실성이 큰 게 관세 충격”이라고 했...

    2025.04.28 20:50

  • 아침부터 대리점 앞 대기줄 수십미터…시민들 “불편은 왜 고객 몫인가” 분통
    아침부터 대리점 앞 대기줄 수십미터…시민들 “불편은 왜 고객 몫인가” 분통

    서울 시내 SK텔레콤 대리점에는 28일 아침 일찍부터 ‘유심 오픈런’에 나선 시민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유심 물량 소진으로 교체하지 못한 시민들은 “잘못은 SKT가 하고 불편은 고객 몫이냐”며 분통을 터트렸다.오전 8시40분 서울 종로구 SKT 대리점 앞에는 이미 50명이 대기 중이었다. 직장인 박모씨(51)는 “출근 전에 바꾸려고 1시간 전에 와서 기다리고 있다”며 “가족 할인 혜택을 받으려고 얼마 전에 SKT로 바꿨는데 땅을 치고 후회한다”고 말했다. 개점 시간인 9시가 되자 대기 인원은 250여명으로 늘어났다. 대리점 문이 열리자마자 “주말에 온라인으로 예약했는데 왜 받아주지 않느냐” “토요일에 와서 연락처를 남겼는데 또 기다리라는 거냐” 등의 고성이 오갔다. 오전 9시30분쯤 서울 마포구 SKT 대리점 앞에도 대기줄이 40m 넘게 늘어섰다. 대리점 직원들이 대기표를 나눠줬는데 오전 10시40분쯤 유심 재고가 다 떨어졌다. 한 시민이 “번호표 나눠주더니 이...

    2025.04.28 20:43

  • ‘SKT 유심 해킹’ 금융권도 파장 확산

    해킹 공격으로 가입자 유심(USIM) 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이 28일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유심 무료 교체를 시작했다. 일부 보험사와 캐피털사가 SKT의 본인인증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금융권도 피해 방지를 위한 선제조치에 나섰다.그러나 해킹 피해를 우려한 이용자들이 집단소송 움직임을 보이는 등 사고 파장은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이날 오후 6시 기준 유심 교체를 완료한 이용자는 23만명, 온라인을 통해 유심 교체를 예약한 이용자는 263만명으로 집계됐다.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 이용자는 741만명으로 늘었다.현재 SKT 가입자는 알뜰폰을 포함해 2500만명에 달한다. 그러나 확보된 유심 물량은 100만개에 불과한 상황이다.‘유심 무상 교체’ 등의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도박사이트로 연결되는 피싱 공격 시도도 발생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주의를 당부했다.한편 KB캐피탈은 이날 “안전한 홈페이지 이용을 위해 기존에 제공된 휴대...

    2025.04.28 2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