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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TSMC 실적 감소에 하락 마감
뉴욕증시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의 실적 감소에 따른 반도체 시장 우려에 동반 하락세로 마감했다.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4.10포인트(0.35%) 내린 4만4247.8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94포인트(0.30%) 낮은 6,034.9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9.45포인트(0.25%) 밀린 1만9687.24를 각각 기록했다.나스닥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1만9887.08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 기록을 2거래일 만에 새로 썼지만 하락 전환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엔비디아 주가가 2%대 상승세에서 3%대 하락세로 방향을 틀면서 3대 지수에 영향을 줬다. 엔비디아는 2.69% 하락한 135.0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중국 ... -
11월 취업자수 12만명 증가했지만 건설제조업 고용 한파
지난달 취업자수가 한 달만에 12만명 증가했으나 건설과 제조업 분야에서 고용 한파가 이어졌다. 내수 부진 영향으로 도·소매업 취업자도 급감했다. 정부가 청년·소상공인 등 고용취약계층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다.통계청이 11일 발표한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882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8만3000명) 이후 한 달만에 10만명대 증가폭을 회복했다. 다만 20~30만명대 증가폭을 기록했던 올해 초와 비교하면 증가세는 확연히 둔화됐다.산업별로 보면, 건설·제조업 분야에서 고용 부진이 컸다. 건설업 취업자수는 1년 전보다 9만6000명 줄며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일자리는 1년7개월만에 최대폭인 9만5000명 감소했다.내수 부진의 영향도 계속됐다. 도·소매업 일자리도 1년 전보다 8만9000명 줄었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올해 3월부터 감소세다. 고용... -
미·일·대만은 실적·주가 오르는데…“한국, 계엄·탄핵 정국은 핵폭탄급 악재”
한국과 미국, 일본, 대만 등 4개국의 시가총액 상위 10곳의 영업이익과 주가를 비교한 결과 한국 기업만 유일하게 4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계엄 사태로 향후 이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1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한국·미국·일본·대만 4개국 시총 상위 10곳(금융사 제외)의 최근 4년간 시총과 실적을 조사한 결과 한국 기업만이 유일하게 뒷걸음쳤다.지난달 말 기준 한국 기업 10곳의 시총은 총 735조4202억원으로 2020년 말(842조8808억원)에 비해 12.7%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과 일본, 대만의 시총 상위 기업 10곳은 모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미국 기업은 9조2749억달러에서 19조1891억달러로 106.9% 급증했으며, 일본도 114조6357억엔에서 175조7745억엔으로 53.3% 증가했다. 대만 역시 같은 기간 19조5653억대만달러에서 35조7789억대만달러로 82.9% 늘어났다.특히 ... -
금투세 폐지, 가상자산 과세 2027년부터…상속세는 현행 유지
정부가 추진해온 상속·증여세 완화를 위한 세법 개정이 국회에서 무산되면서 내년에도 상속·증여세 최고세율은 현행대로 50%, 자녀공제 한도는 5000만원으로 유지된다. 다만 내년 1월부터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와 관련해 발생한 소득에 부과할 예정이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는 폐지가 확정됐고,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도 2027년으로 다시 미뤄졌다.국회는 10일 본회의에서 최고세율 인하 등을 담은 상속·증여세법 개정안은 부결시키고, 금투세 폐지와 가상자산 과세 유예를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은 통과시켰다. 연구·개발(R&D) 세액공제 등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신용카드 세액공제율 조정을 담은 부가가치세법 개정안은 수정 의결됐다.정부가 제출한 올해 세법 개정안의 핵심은 상속·증여세였다. 앞서 정부는 상속·증여세 최고세율을 현행 50%에서 40%로 낮추고, 자녀공제 한도도 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늘리는 세법 개정안을 내놓았다. 개정안이 ... -
Martial law accelerates hesitant investors to leave domesticstock market
South Korea's stock market rebounded five days after the December 3 emergency martial law crisis, but individualinvestors continued to sell for a third consecutive trading day, unable to shake off fears over prolonged uncertainty.On December 10, the KOSPI closed at 2417.84, up 57.26, or 2.43 percent, from the previous day. The KOSDAQ also gained 34.58 points, or 5.52 percent, to close at 661.59. The won-dollar exchange rate was down 10.1 won from the previous day to 1,426.9 won (weekly t... -
이 와중에…금감원, 부서장 75명 중 74명 교체 단행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 본부 및 지원 부서장 75명 중 74명을 재배치하는 대규모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주요 정부부처 인사가 사실상 멈춘 것과 대조된다.탄핵 정국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일상적인 업무 진행을 통해 평시와 다를 것 없다는 메시지를 주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금감원은 10일 디지털·정보기술(IT) 금융혁신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소비자 보호 역량 강화 및 감독 수요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부서장 75명 중 74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금감원은 디지털 전환,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도입에 대응하고, 티몬·위메프 사태를 계기로 전자금융업 감독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IT 조직을 독립 부문으로 승격했다.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선불업 등 전자금융업 전담조직도 기존 14명에서 40명 내외로 대폭 강화했다.대부업 및 채권추심업 등에 대한 감독과 검사를 전담... -
‘두 번의 탄핵’ 휘말린 최상목…윤석열 때문에 결국 ‘불명예’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겐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8년 전 박근혜 정부 때에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도 탄핵 정국의 중심에 서면서 불명예 퇴진할 가능성이 커졌다.최 부총리가 두 번째 탄핵 정국을 맞게 된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악연 아닌 악연’ 덕분이다. 서울대 법대 동문이기도 한 윤 대통령과 최 부총리의 인연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특별검사팀 수사팀장과 참고인으로 만나면서 시작됐다.최 부총리는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재직 중이던 2015년 10월21일 청와대 행정관, 전경련 사회본부장 등이 참석한 청와대 회의를 주재하면서 ‘10월 말로 예정된 리커창 중국 총리의 방한에 맞춰 300억원 규모의 문화재단을 설립해야 했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9개 그룹이 출연한다’는 취지로 지시했다. 이는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최 부총리는 2016년 12월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
포토뉴스
내란 사태, 소상공인 연말연시 대목도 앗아갔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국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시내 한 음식점의 달력에 12월 예약 일정이 대다수 비어 있다. 들어온 일부 예약도 취소돼 수정펜으로 지운 흔적이 남아 있다. -
‘계엄 직격탄’ 맞은 두산, 사업개편 무산
두산에너빌리티가 12일 예정했던 임시 주주총회를 철회했다. 임시 주총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을 두산로보틱스로 넘기는 분할합병 건을 승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12·3 비상계엄 사태 등으로 주가가 급락하며 주식매수청구권 부담이 커졌고,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도 사실상 등을 돌리면서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은 무산됐다.두산에너빌리티는 10일 박상현 대표 명의로 주주 서한을 보냈다. 박 대표는 서한에서 “최근 갑작스러운 외부 환경 변화로 촉발된 시장 혼란으로 인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임시 주총을 철회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분할합병 안건) 가결 요건의 충족 여부가 불확실해지고 또한 당초 예상한 주식매수청구권을 초과할 것이 거의 확실한 상황에서 주주님들께 계속 불확실성을 남겨두는 것보다 빠르게 의사결정을 해서 회사의 방향을 알려드리는 편이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앞서 두산그룹은 지난 7월11... -
신혼부부 100만쌍 첫 붕괴…절반은 자녀 없는 ‘딩크족’
지난해 혼인 기간이 5년 이하인 신혼부부가 처음으로 100만쌍을 밑돌았다. 저출생 기조로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 비중은 절반에 육박했다.통계청은 1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 신혼부부통계’를 발표했다. 매년 11월1일 기준 혼인신고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부부 중 혼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부부 중 1명 이상이 국내에 거주하는 신혼부부가 조사 대상이다.지난해 신혼부부는 97만4000쌍으로 1년 전(103만2000쌍)보다 5.6%로 줄었다. 신혼부부가 100만쌍을 밑돈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신혼부부 수는 매년 5만~8만명씩 줄어들고 있다. 신혼부부 중 초혼부부의 비중은 78.9%, 재혼부부는 20.7%였다.다만 혼인 1년차 신혼부부는 19만1175쌍으로 전년 대비 2.9% 늘었다. 1년차 신혼부부가 증가한 것은 통계 집계 이래 처음이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결혼 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