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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공공 일자리’ 통계 이래 첫 감소
재작년 정부와 공기업 등 공공부문 일자리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특히 신규 채용 감소 등으로 청년층에서만 공공부문 일자리가 2만4000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3년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를 보면 재작년 공공부문 일자리는 287만3000개였다. 이는 1년 전(287만8000개)과 비교하면 5000개 줄어든 규모다. 공공부문 일자리 수가 감소한 것은 2016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전년 대비 공공부문 일자리 증가 폭은 2020년에 6.3%로 정점을 찍은 뒤, 2021년(2.6%), 2022년(1.4%) 2년 연속 증가율이 줄었다.일자리 형태별로 보면 1년 넘게 같은 곳에서 일하는 ‘지속 일자리’는 4만2000개 증가했다. 반면 신규 일자리는 3만6000개, 퇴직이나 이직으로 노동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1만1000개 각각 감소했다.연령대별로 보면 전년 대비 29세 이하(-2만4000개)에서 일... -
“마지막 구매 기회” 현혹…공정위 “부당광고” 제재
특정 기간에만 온라인 강의 서비스를 한정 판매할 것처럼 허위광고를 한 온라인 교육업체 메가스터디교육과 챔프스터디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온라인 강의 서비스 상품과 관련해 부당한 기간 한정 판매 광고를 한 메가스터디교육·챔프스터디에 시정명령 및 공표명령과 과징금 7억51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기간 한정 판매 광고는 일정 기간 또는 기수(연번) 등을 부여해 직전 광고와 판매 기간별로 구분한 광고다.공정위에 따르면 메가스터디교육은 2016년 10월부터 2023년 7월까지 1주일 간격으로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 공무원시험 등 교육상품을 판매하며 “마지막 구매 기회” “○/○○일(요일) 최종 판매 종료” “이번 주가 마지막”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 챔프스터디도 2016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주일 간격으로 토익, 토플 및 직장인 영어회화 어학 관련 상품을 판매하면서 “마감 하루 전 ○○기 모집기간까지 남은 시간” 등의 표현이... -
“미국 내 ‘틱톡 금지법’ 발효 땐 아예 서비스 완전 중단”
미국 내에서 ‘틱톡 금지법’이 발효되는 19일(현지시간)부터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미국 내 서비스 종료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15일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미 연방대법원이 틱톡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가 완전히 종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틱톡은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오는 19일부터 미국에서 틱톡을 금지하는 법의 시행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미 연방대법원에 제기한 상태다.서비스가 중단될 경우 미국 이용자들은 틱톡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할 때 서비스 중단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로 안내하는 팝업 메시지를 보게 되고, 사용자들은 앱에서 자신의 데이터를 내려받을 수 있게 된다.서비스 중단은 틱톡 금지법의 내용을 넘어서는 강수다. 해당 법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 미국 앱장터에서 틱톡을 다운로드받지 못하게 막았지만, 기존 이용자의 앱 사용... -
롯데마트, 6년 만에 신규 출점…유통 격전지에 ‘천호점’
롯데마트가 6년 만에 새 점포를 열고 성장 동력 확보에 시동을 걸었다.롯데마트는 16일 서울 강동구 천호역 인근에 그로서리(식료품)에 집중한 차세대 도심형 매장인 천호점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2019년 8월 롯데몰 수지점 개장 이후 6년 만의 신규 출점이다. 서울 동부 상권의 핵심인 강동지역 첫 오프라인 매장이기도 하다. 강동구는 오프라인 유통의 새로운 격전지로 주목받는 곳으로, 롯데마트 천호점 반경 2㎞ 이내에만 약 17만가구가 거주한다.롯데마트에 따르면 천호점은 강동밀레니얼중흥S클래스 아파트 단지 지하 1층에 4538㎡(약 1374평) 규모로 들어섰다. 일반 대형마트의 절반 정도 면적이지만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도심형 실속 장보기 매장 성격을 명확히 했다. 매장의 80%가 신선식품과 즉석조리식품 중심의 그로서리 특화 공간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롯데마트의 즉석조리식품을 진열한 27m 길이의 ‘롱 델리 로드’(Long Deli Road)와 마주한다. 가공식품 코... -
포토뉴스
현대백화점, 희귀 ‘모렐버섯’ 선물 세트 선보여
현대백화점이 올해 설 선물 세트 판매 기간인 오는 28일까지 업계 최초로 ‘모렐버섯’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직원들이 ‘모렐버섯’ ‘까라비네로 새우’ ‘비단쌀’ 등 식재료 선물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
직원 할인 받은 자동차·가전 2년 내에 되팔면 ‘세금 폭탄’
240만원 또는 시가 20%에 비과세 재화별 재판매 금지 기간 어기면 구입 때 감면받은 세금 토해내야‘백년가게’도 가업상속공제 적용 헬스장 등 이용료 30% 소득공제올해부터 임직원 할인을 받아 산 자동차나 가전제품을 2년 내 시중에 되팔면 비과세 혜택을 토해내야 한다. 30년 이상 업력을 이어온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백년가게’도 가업상속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수영장·체력단련장의 경우 강습료 등을 제외한 시설이용비에만 소득공제가 적용된다.기획재정부는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세법 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개정 세법을 시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개정안에 따르면 임직원 할인에 대해서는 연 240만원 혹은 시가의 20% 중 큰 금액까지 비과세가 적용된다. 종업원 할인 혜택을 받은 물품은 자동차·가전은 2년, 그 외 재화는 1년간 재판매가 금지된다. 이를 어길 시 비과세 혜택을 받... -
LGDP, 빛 반사 없는 ‘완벽한 블랙’ 구현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고 수준의 밝기를 지닌 4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개했다. 빛 반사 없는 ‘완벽한 블랙(검정)’ 색상도 구현했다.LG디스플레이는 1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기술 설명회를 열고 4세대 OLED TV 패널을 공개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TV 휘도(화면 밝기)인 40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를 달성한 게 특징이다. 휘도는 높을수록 사람이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생생한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화질의 핵심 지표로 꼽힌다.LG디스플레이는 2013년 첫 55인치 OLED TV 패널에 적용한 1세대 기술에서 시작해 2022년 2세대 ‘EX 테크놀로지’, 2023년 3세대 ‘메타 테크놀로지’ 등으로 OLED 기술을 발전시켜왔다.4세대 기술은 RGB(적·녹·청) 소자를 독립적으로 쌓아 빛을 내는 ‘프라이머리 RGB 탠덤’ 구조가 핵심이다. 기존에는 3개 층으로 이뤄진 소자 구조였다면, 4... -
KTX, 하반기부터 지하철처럼 ‘임산부 전용 좌석’
소멸위기 겪는 지방 활성화 지원‘지역사랑 철도여행’ 대상 확대 작년 고속철 이용 1억1600만명내년 하반기부터 KTX에 임산부 전용 좌석이 도입된다. 최근 개통한 서해선과 동해선 구간에도 KTX 이음이 투입되고, 소멸위기를 겪고 있는 지방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랑 철도여행’ 참여 지역도 확대된다.국토교통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철도 운영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 2004년 2개 노선, 20개역을 연결했던 KTX는 올해 9개 노선, 77개역을 오갈 예정이다.지난해 KTX, SRT 등 고속철도 이용객은 전체 1억1600만명으로 집계됐다. 고속철도 이용객은 2019년 9500만명에서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6100만명으로 감소했으나 2021년 7000만명, 2022년 9500만명, 2023년 1억1000만명, 2024년 1억1600만명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속철도 이용객이 늘어난 건 그간 노선이 꾸준히 늘었기 때문이다. 최근... -
한수원·웨스팅하우스 분쟁 타결…체코 원전 수주 가능성 커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2년 넘게 벌인 지식재산권 분쟁에 마침표를 찍기로 합의했다.16일 원자력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한수원을 대표로 하는 한국 원자력발전소 건설·운영 사업자 일명 ‘팀 코리아’는 웨스팅하우스와 지식재산권 분쟁 절차를 중단하고 향후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사업 수주 때만 해도 한수원·한국전력공사 등 ‘팀 코리아’와 웨스팅하우스는 같은 배를 탔다. 미국 정부 수출 통제 대상인 원전 수출에 필요한 신고 절차도 웨스팅하우스가 진행했다.갈등이 불거진 건 2022년 체코 원전 사업 입찰 때부터였다. ‘팀 코리아’를 주도하는 한수원은 원전 완전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웨스팅하우스 없이 독자적으로 입찰을 진행했다. 그러나 입찰 경쟁자였던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의 원전 기술이 자사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며 지식재산권 침해이자, 미국 상무부의 수출... -
인천 ‘사랑의 온도탑’ 46일 만에 100도 ‘훌쩍’
인천지역 ‘사랑의 온도탑’(사진)이 지난해보다 보름가량 빠른 46일 만에 ‘100도’를 훌쩍 넘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5일까지 114억3900만원을 모금해 사랑의 온도가 105.1도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지난해 12월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하는 ‘희망 2025 나눔 캠페인’ 인천지역 목표액은 108억8000만원이다. 캠페인을 시작한 지 46일 만에 100도를 넘은 것이다. 지난해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진 것이다.올해 목표금액 달성이 가능했던 것은 지역기업들의 고액기부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8억원 ‘통 큰 기부’를 했다. 인천에 본사를 둔 패션그룹 형지도 10억원 상당의 의류를 기부했다. 인천 향토기업인 선광은 계열사 화인파트너스와 함께 1억6000만원을 기부했다.또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가 회원사 240개사의 자발적인 참여로 2억4794만원을 기부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인천지역노동조합은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