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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구 제품 다수, 발암물질·중금속 기준치 초과…알리·테무 등에 86종 ‘판매 차단’
해외 직구 제품 다수에서 발암물질을 포함해 기준치를 초과한 인체 유해물질과 중금속 등이 확인됐다.환경부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 아마존 등 해외 직구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590개 제품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86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 사이 이들 제품을 구매해 국내 안전기준 적합 여부를 조사했다. 앞서 지난해 4월부터 환경부가 558개 제품을 구매해 안전성을 확인했을 때도 69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다.이번에 환경부가 조사한 제품은 생활화학제품 257개, 금속 장신구 283개, 자동차·오토바이 브레이크 패드 등 석면이 함유됐을 것으로 우려된 제품 50개 등이다.제품군별로는 생활화학제품에서 40개, 금속 장신구에서 38개, 석면 함유 제품에서 8개가 국내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제품의 정보는 초록누리(ecolife.me.go.kr) 또는 석면관리... -
‘순항’하던 LCC…참사로 올해는 ‘난항’?
작년 여객 규모 코로나 이전 넘어일본·동남아 단거리 노선 확대 주효성장 길목서 제주항공 사고에 발목LCC·여행업계 실적 악영향 촉각대형항공사, 고환율·유럽 노선 부진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못해지난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여객 규모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됐다. 다만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항공업계 전반이 위축되면서 올해 실적은 긍정적 전망이 어렵게 됐다.14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한 주요 LCC 4사의 지난해 국제선 여객 수는 제주항공이 855만2369명, 티웨이항공 657만9844명, 진에어 652만8341명, 에어부산 449만6762명으로 집계됐다. 4사 모두 코로나19 대유행 직전 해인 2019년의 여객 수를 뛰어넘는 수치다.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의 경우 2023년에 이미 2019년 실적을 넘어섰고, 올해는 제주항공과 진에어도 여객이 2019년보다 많았다. 제... -
“고의 교통사고, 공격수 구합니다”…‘보험사기’ 알선·권유만 해도 처벌
“추석 전 돈 좀 필요하신 분들, 뜻 맞는 분들만 연락 주세요.”지난해 9월 보험사기 알선 혐의자 3명은 다음카페 고액 아르바이트 게시판에 “공격수 구해요”라는 제목으로 이런 내용의 글을 올렸다. 고의로 추돌사고를 일으킬 보험사기 공모자를 모집하는 글이었다.이들은 해당 수법으로 5명의 공모자를 모집해 총 12건의 자동차 고의사고를 초래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금융감독원은 14일 온라인카페의 고액아르바이트 사이트에 게시된 자동차 고의사고 광고 글과 관련, 두 차례 기획조사를 실시해 보험사기 알선 혐의자 19명을 수사 의뢰하고 자동차 고의사고 혐의 24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지난해 8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시행에 따라 보험사기 알선·유인·권유·광고 등이 금지돼, 알선행위만으로도 처벌되는 데 따른 것이다. 주요 손해 보험사들도 보험사기 알선행위 등을 자체 조사해서 혐의자 380여명을 확인, 관할 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 금감원과 손해보험업계는 특별법... -
포토뉴스
계단 오르기도 척척…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로봇’
현대건설과 현대자동차그룹 스타트업 ‘모빈’이 공동 개발한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로봇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아파트 계단을 오르며 배송 시범을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 6월 준공할 이 아파트에 로봇배송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
HD현대, 선박 액화수소 운반 신기술 개발
HD현대가 선박용 액화수소 탱크 제작 및 진공단열 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수소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로이드선급(LR) 등 국제선급협회(IACS) 소속 4개 선급으로부터 ‘액화수소 탱크의 진공단열 기술에 대한 기본승인(AIP)’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에는 노르웨이선급으로부터 ‘선박용 액화수소 탱크 제작을 위한 용접 절차(WPS)’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HD한국조선해양은 국내 최초로 선박용 액화수소 탱크의 소재 선정 및 검증, 용접 기술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수소는 대표적인 미래 청정 에너지원으로 손꼽히지만, 선박용 대형 액화수소 저장탱크의 설계 및 제작 기술 부족으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액화수소 탱크 제작을 위해서는 특수 소재를 활용한 표준화된 용접 절차와 평가 기준이 필요하지만 이에 관한 규정이 없었다. 또 액화천연가스(LNG)보다 9배 이상 높은 액화수소의 증... -
삼바, 유럽 제약사에 2조원대 공급 계약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럽 제약사와 2조747억원(14억1011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공시했다.이번 계약 기간은 2030년 12월31일까지로,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창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5조4035억원)의 40% 수준이다. 또 지난해 10월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1조7028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지 불과 3개월여 만에 자체 최대 수주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ℓ 규모의 5공장을 오는 4월 가동 목표로 건설 중이다. 완공 시 총 78만4000ℓ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회사 측에 따르면 위탁생산 제품의 품질 측면에... -
은행권 ‘퇴직금 잔치’ 끝나기 전에 너도나도 ‘희망퇴직’
주요 시중은행들이 희망퇴직을 대대적으로 실시하면서 올해만 벌써 1000명이 넘는 은행원이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일부 은행에선 희망퇴직 대상 연령이 30대 후반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앞으로는 희망퇴직 조건이 지금보다 나아지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올해 시중은행 희망퇴직 인원이 전년보다 늘어 2000명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총 647명의 퇴직을 결정했다. 신한은행도 희망퇴직 인원을 541명으로 확정했다. 올해만 두 은행에서 1188명이 떠나는 셈이다. 이달 초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조만간 최종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이미 확정된 희망퇴직 규모가 지난해 대비 비슷하거나 늘어난 것으로 보여 5대 시중은행의 올해 희망퇴직 전체 인원은 2000명을 훌쩍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5대 은행의 희망퇴직자는 전년 대비 21% 줄어든 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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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I칩 블랙웰 랙 ‘발열’ 이슈…MS·아마존·구글 등 주문 취소 속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구글 등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들이 과열 문제로 최신 인공지능(AI) 칩 ‘블랙웰’ 랙(rack) 주문을 연기하고 있다고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블랙웰이 장착된 랙의 첫 번째 출하분에 과열이 발생하고, 칩 간 연결 방식에 문제가 생겨 일부 주문은 연기되고 취소됐다.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랙은 AI 가속기와 각종 필수 장비를 서로 연결해놓은 장치다. 블랙웰은 엔비디아가 지난해 3월 처음 소개한 AI 칩으로, 현재 주력인 ‘호퍼’ 시리즈의 뒤를 잇는 제품이다. 2개의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를 결합하면 ‘GB200’이라는 AI 가속기가 된다. AI 가속기는 AI 학습·추론을 빠르게 구현하도록 설계된 전용 하드웨어를 뜻한다.주요 고객사인 MS와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메타 플랫폼 등은 엔비디아의 블랙웰 GB200 랙 주문 일부를 취소했다. 클라... -
세계적 인기 ‘국산 김’…작년 수출 물량 달려 산지 가격 2배로
김의 해외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국내 산지 가격이 전년보다 2배가량 올랐다.수협중앙회가 14일 내놓은 ‘2024년 전국 수협 산지 위판장 214곳의 경매실적(잠정)’을 보면, 지난해 김류(도시락김, 김자반, 김부각 등)의 위판량은 53만6000t으로 전년 대비 4%(2만3000t) 증가했다.위판량은 소폭 증가한 데 반해 위판액은 2023년 6153억원에서 지난해 1조1591억원으로 88%(5438억원)나 뛰었다. 같은 기간 1kg당 단가로 환산하면 1199원에서 2163원으로 2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수협중앙회는 “수산물 수출 품목 1위를 차지하며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김의 수요를 국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가격이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2023년 김 수출액은 7억9000만달러(약 1조900억원)로, 세계 시장에서 한국산 점유율은 73.4%에 달한다.최근 더 늘어난 해외 수요를 감안하면 지난해 김 수출액은 전년보다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