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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장관 “미국은 한푼도 안 내는데 5대 5···솔직히 말이 되나 싶다”
김정관 산업장관 “미국은 한푼도 안 내는데 5대 5···솔직히 말이 되나 싶다”

“미국은 한 푼도 안 내지 않냐. 그런데 (수익을) 5대 5로 배분하는 게 말이 되나 싶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수익 배분 방식 등 MOU가 불공정한 것 아니냐’는 한 기자의 질의에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여기(MOU) 내용 중 공정한 내용이 있다고 생각하나. 우리가 이렇게 하고 싶어서 한 건 아니라는 점 이해해주면 좋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일본이 합의해놓은 상황에 우리가 일본보다 나중에 협상하다 보니 바꿀 수 없는 부분이 수익을 5대 5로 나누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이날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과 총 3500억달러 규모의 ‘한·미 전략적 투자에 관한 MOU’에 서명했다. MOU에 따르면, 한국 정부가 기금을 통해 투자할 2000억달러에 대한 수익 배분은 원리금 상환 전까지는 한국과 미국이 각각 5대 5 비율로 나눠 갖는다. 다만 원리금 상환 이후부터는 ...

연재

2025.11.16
  • 수능 마친 수험생 인천문화예술회관 공연·월미바다열차 ‘반값’
    수능 마친 수험생 인천문화예술회관 공연·월미바다열차 ‘반값’

    인천시가 오는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에게 각종 공연과 월미바다열차를 반값에 제공한다.인천시는 수능 수험생들을 위해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12월까지 진행하는 공연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수험표와 수시 합격증을 지참하면 반값에 즐길 수 있는 공연은 모두 6개이다.15일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2025 밴드데이 : Reboot’와 29일부터 12월 7일까지 인천시립극단의 신파극 ‘홍도야 우지마라’, 12월 10일부터 14일까지 펼쳐지는 ‘2025 얼리 윈터페스티벌’ 이다. 또 12월 19일과 20일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인천시립무용단의 창작 신작 ‘태양새 ; 빛의 날개를 펴다’ 등이다.반값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수능 수험생 할인’으로 예매 후 공연 당일 수험표 또는 수시합격증을 지참해야 한다.홍순미 시 문화예술회관장은 “공연 예술을 통해 수험생들이 학업으로 쌓인 긴장을 풀고 마음의 여유를 되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

    2025.11.12 09:28

  • “사후 재산 기부하겠다” 비율 역대 최저···“노후 불안 영향”
    “사후 재산 기부하겠다” 비율 역대 최저···“노후 불안 영향”

    사후에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비중이 22%로 조사돼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12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사회조사(조사 기간 5월 14∼29일)에서 ‘향후 여건이 허락된다면 유산의 일부를 사회에 기부할 의사가 있느냐’는 문항에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22.2%로 집계됐다. 국민 10명 중 2명꼴이다.2년 전 조사(23.2%)보다 1.0%포인트(p) 떨어지며 201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유산 기부 의사 ‘있음’ 비중은 2015년 34.5%였지만 2019년 26.7%로 줄었고 2년·4년 주기 조사마다 계속 감소세다.미래 불확실성 증가와 노후 불안, 사회 신뢰도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유산 기부 의사는 10대(13∼19세)에서 29.0%로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에서는 15.5%로 가장 낮았다.20대는 25.7%, 30대는 21.2%, 40대는 25.5%, 50대는 26.3...

    2025.11.12 08:07

  • 10월 취업자 늘었지만 청년 고용률 18개월째 내리막
    10월 취업자 늘었지만 청년 고용률 18개월째 내리막

    10월 취업자 수가 10만명대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청년 고용률은 18개월째 하락했다. 금융위기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다. 상대적으로 청년층 취업이 많은 제조업 분야에서 고용 한파가 이어지고, 대기업의 경력직 채용 선호 현상도 심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국가데이터처가 12일 발표한 2025년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10월 취업자 수는 290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만3000명 늘었다. 다만 증가 폭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가 반영된 지난 9월(31만2000명)보다 크게 줄었다. 올해 들어 취업자 수의 월별 증가폭은 5월(24만5000명)과 9월을 빼면 10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청년고용 부진은 심해졌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33만4000명)과 30대(8만명)만 취업자 수가 늘고 나머지 연령대는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1년 새 16만3000명 줄며 가장 감소 폭이 컸다. 청년층 인구감소 영향과 더불어 기업의 경력직 선호 현상이 강해진 영향...

    2025.11.12 08:03

  • 재벌가 ‘정략결혼’도 이젠 드라마에서나?···정·관계 혼맥 비중 줄었다
    재벌가 ‘정략결혼’도 이젠 드라마에서나?···정·관계 혼맥 비중 줄었다

    국내 대기업 오너 일가가 과거 정·관계 중심의 ‘정략결혼’에서 벗어나 재계나 일반인과의 결혼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5년 지정 총수가 있는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81곳 중 혼맥 분류가 가능한 380명을 조사한 결과, 정·관계 혼맥 비중이 오너 2세 24.1%에서 오너 3세 14.1%, 오너 4∼5세 6.9%로 감소했다.오너 2세 가운데 정·관계와 사돈을 맺은 기업은 HD현대, LS, SK가 대표적이다.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고(故) 김동조 전 외무장관 딸인 김영명씨와 결혼했고,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은 고 이재전 전 대통령 경호실 차장의 딸인 이현주씨와 결혼했다.정·관계 혼맥 비중이 줄어드는 데 반해 기업 간 혼맥 비중은 증가세인 것으로 조사됐다.재계 집안 간 혼맥 비중은 오너 2세 34.5%에서 오너 3세 47.9%, 오너 4∼5세는 46.5%로 늘어나...

    2025.11.12 08:03

  • [단독]한강버스, 선착장은 뒤늦게 공사·공사·공사···10월까지 보수만 10번
    [단독]한강버스, 선착장은 뒤늦게 공사·공사·공사···10월까지 보수만 10번

    지난 7월 장마철에 한강수위가 높아지면서 한강버스 잠실 선착장이 기울고 도교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적 결함이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예측하지 못한 풍수해 피해”라는 입장이다. 시는 39억원을 투입해 선착장 안정성 보강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11일 국회 행정안정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한강버스 시범운행 기간인 지난 7월 21일 잠실 선착장이 앞으로 기울어지고 도교(선착장과 육지를 잇는 다리)가 물에 잠기는 사고가 발생했다.사고가 발생한 날은 한강수위가 높아져 출입이 통제된 시기였다. 서울에는 직전 4일간 최대 8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다. 시는 결국 물에 잠겨 파손된 도교를 새로 교체했다.당시 잠실에 있던 다른 민간 선착장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안전감리 전문가 A씨는 “한강 홍수시 상승고를 예측하지 못해 (선착장과 도교에 작용하는) 유속에 의...

    2025.11.12 06:00

  • 중국 ‘휴머노이드’ 특허, 한국의 15배…공급망·인재가 격차 벌린다
    중국 ‘휴머노이드’ 특허, 한국의 15배…공급망·인재가 격차 벌린다

    20kg의 상자를 쉼 없이 나르지만 지치지 않는다. 인공지능(AI) 시각 시스템을 통해 조립 누락 여부 등 부품의 품질을 검사하고, 지정된 위치에 부품을 정확하게 배치한다. 작업이 끝나면 자율주행으로 다음 공정 구역으로 이동한다. 중국 유비테크(UBTECH)의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Walker) S1’이 중국 자동차 기업인 BYD(비야디), 지리자동차 공장에서 시험 운용되고 있는 모습이다.사람처럼 공장을 누비는 휴머노이드 로봇 뒤엔, 중국이 지난 10여년간 쌓아온 공급망 강화와 인력 양성 노력이 자리하고 있다. 중국은 로봇 부품의 90%를 자체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4년간의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특허 출원 건수는 미국의 4배, 일본의 5배, 한국의 15배에 달한다.11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중국이 주도하는 AI+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현황’ 보고서를 보면,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은 부품 공급망과 인재 측면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

    2025.11.12 06:00

  • [경제밥도둑] MBK가 쏘아올린 ‘사모펀드 규제 강화’…개선안엔 어떤 내용 담길까
    [경제밥도둑] MBK가 쏘아올린 ‘사모펀드 규제 강화’…개선안엔 어떤 내용 담길까

    MBK파트너스가 대주주로 있는 ‘홈플러스 사태’를 계기로 ‘기관형 사모펀드(PEF)’에 대한 규제 강화 요구가 커져가고 있다. 정보 공개가 투명하게 되어 있지 않아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국회에는 사모펀드의 무리한 차입을 제한하고 투명한 정보 공개를 담보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다수 나와 있다. 다만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사들였던 차입매수 방식에 어떤 수준의 규제를 가할지는 논란이다. 금융당국은 미국과 유럽 등 해외 규제 수준을 참고해 올해 안에 사모펀드 관련한 규제 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11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받은, 한국금융연구원의 ‘해외 PEF 규율체계 연구’ 보고서를 보면 국내 PEF 시장은 지난 2007년 44개 펀드(약정액 9조원)에서 2023년 1126개 펀드(약정액 136조4000억원)로 늘어났다. 16년 만에 사모펀드 숫자는 25배, 약정액으로는 15배 급성장했다. 금융연구...

    2025.11.12 06:00

  • [윤지호의 투자, 함께 고민하시죠]가치의 힘을 믿고 가라
    [윤지호의 투자, 함께 고민하시죠]가치의 힘을 믿고 가라

    인간이 늘 합리적이지는 않다. 일상을 규칙적으로, 큰 일탈 없이 지내던 사람도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되곤 한다. 별것도 아닌 일에 흥분하고, 때론 아주 사소한 위협에도 공포에 휩싸인다. 특히 평범한 사람이 주식 투자에 나서면, 평소 자신과 다른 낯선 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 자본 증식의 욕망이 커지면 커질수록, 그만큼 손실에 대한 두려움도 자라나기 때문이다. 주가가 오르면 그만큼 돈을 못 벌어서, 주가가 하락하면 돈을 잃어서, 대다수의 주식 투자자는 늘 괴롭다.벤저민 그레이엄은 주가가 주는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믿음을 선포했다. 그가 책 <현명한 투자자>에서 ‘주가에서 주가의 미래를 찾는 접근법’을 비판한 이후, 수많은 가치투자자들은 이를 따라왔다. 주가는 수많은 투자자들이 순간적으로 합의한 환상에 불과하고, 실체는 그 기업 자체에 있다는 믿음이다. 가치를 향한 여정에 차이는 존재한다. 이익 성장으로 보느냐, 장부 가치나 현금흐름을 중시하느냐에 따라 투자자의 선...

    2025.11.11 21:36

  • HD현대중공업, 인도 군함 사업 진출

    HD현대의 조선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인도 최대 국영 조선소인 코친조선소와 ‘인도 해군 상륙함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코친조선소는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 있는 조선소로, 상선부터 항공모함까지 다양한 선종의 설계·건조·수리 역량을 갖추고 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코친조선소와 설계·구매 지원, 생산성 향상, 인적 역량 강화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MOU를 맺은 바 있다.이번에 새롭게 체결한 MOU는 인도 해군이 추진하는 상륙함 사업을 함께 수행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으로, HD현대중공업은 이를 통해 인도 특수선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상륙함의 설계·기술 지원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인도 정부는 대대적인 군 현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15년간의 군 기술·전력 발전 방향을 제시한 로드맵을 최근 공개하기...

    2025.11.11 21:25

  • 보완 신청서 안 낸 구글…정부, 고정밀 지도 반출 심의 보류

    정부가 구글이 신청한 고정밀 한국 지도 국외반출 심의를 보류하고, 구글에 내년 2월5일까지 서류 보완을 요구했다.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11일 구글이 신청한 1:5000 축적의 고정밀 지도 국외반출을 심의하는 협의체 회의를 열고, 내년 2월5일까지 구글에 보완 신청서 제출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글의 보완 신청서 제출 시까지 심의는 보류된다.이번에 심의가 보류된 이유는 구글이 한국 정부가 제시한 반출 허용 요건 중 일부를 수용하겠다고 했지만 이 약속을 담은 보완 신청서를 추가로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앞서 크리스 터너 구글 대외협력 정책 지식 및 정보 부사장은 지난 9월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안시설 가림 처리, 좌표 삭제, 국내 서버 설치 등 정부가 제시한 3가지 요건 중 서버 설치를 제외한 2가지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협의체는 “구글의 대외적 의사 표명과 신청 서류 간 불일치로 정확한 심의가 어려워 해당 내용에 대한 명확한 확인 및...

    2025.11.11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