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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캄보디아 ODA 예산’, 윤 정부 때 648억 편성 확인···김건희 연관 의혹
[단독]‘캄보디아 ODA 예산’, 윤 정부 때 648억 편성 확인···김건희 연관 의혹

윤석열 정부에서 공적개발원조(ODA) 예산 중 전례없는 형식으로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에 648억5000만원씩 총 1297억원의 예산이 편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에 얼마나 지원되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민간협력 전대차관’이라는 형태의 ODA는 1987년 이후 편성된 적이 단 한차례에 불과하다. 정부는 “정치적 논란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최근 검찰은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전 고위간부가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통해 공적 자금으로 캄보디아 사업을 추진하려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윤 정부에서 이뤄진 캄보디아 공적원조 예산 편성 과정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의 의뢰로 29일 나라살림연구소가 작성한 ‘현 정부 재정운용 평가’ 보고서를 보면, 올해 예산안에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에 각각 민간협력 전대차관 사업으로 각각 648억5000만원이 편성됐다. 민간...

연재

2025.04.30
  • [단독]‘캄보디아 ODA 예산’, 윤 정부 때 648억 편성 확인···김건희 연관 의혹
    [단독]‘캄보디아 ODA 예산’, 윤 정부 때 648억 편성 확인···김건희 연관 의혹

    윤석열 정부에서 공적개발원조(ODA) 예산 중 전례없는 형식으로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에 648억5000만원씩 총 1297억원의 예산이 편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에 얼마나 지원되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민간협력 전대차관’이라는 형태의 ODA는 1987년 이후 편성된 적이 단 한차례에 불과하다.정부는 “정치적 논란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최근 검찰은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전 고위간부가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통해 공적 자금으로 캄보디아 사업을 추진하려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윤 정부에서 이뤄진 캄보디아 공적원조 예산 편성 과정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회 예산결산위원회의 의뢰로 29일 나라살림연구소가 작성한 ‘현 정부 재정운용 평가’ 보고서를 보면, 올해 예산안에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에 각각 민간협력 전대차관 사업으로 각각 648억5000만원이 편성됐다.민간...

    3시간 전

  • 미, 자동차 부품관세 2년간 완화…미국 생산 차값 15% 무관세
    미, 자동차 부품관세 2년간 완화…미국 생산 차값 15% 무관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에 대해선 2년 동안 외국산 부품에 부과되는 관세 부담을 일부 경감해주기로 했다. 미국 자동차 기업들이 부품 공급망을 미국으로 이전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는 취지이다.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시간주에서 열리는 취임 100일 기념 집회 참석차 이동하는 전용기 내에서 자동차 부품 관세 완화 조치를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동일한 제품에 관세가 적용되는 한 관세가 누적 또는 중첩 효과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면서 “(여러 관세의) 중첩으로 인한 관세율이 의도한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수준을 넘어서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상무부 고위당국자는 전화브리핑에서 미국에서 생산한 완성차를 판매한 기업이 관련 기록을 상무부에 제출하면 자동차 가격(MSRP)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을 ‘크레딧’으로 받게 되며, 향후 부품 수입 시 해당 금액만큼의 부품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고위당국자는...

    3시간 전

  • 신한금융그룹, 지구의날 맞아 폐가전 2000점 기부
    신한금융그룹, 지구의날 맞아 폐가전 2000점 기부

    신한금융그룹은 ‘지구의날’(22일) 하루 뒤인 지난 23일부터 ‘자원순환 DAY(데이)’ 행사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선 임직원 1000여명이 선풍기, 프린터, 태블릿PC 등 사무실과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 2000여점을 기부했다.진옥동 그룹 회장도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함께 오랜 기간 사용한 LP플레이어와 오디오, 전기히터 등을 기부했다. 모인 폐가전은 정부·공공기관·기업·시민단체가 참여한 범국민 기구인 ‘e-순환거버넌스’에서 수거해 친환경 방식으로 재활용할 예정이다.신한금융은 ‘자원순환 DAY’를 연중 상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임직원들의 일상 속 에너지 절감 캠페인의 참여로 비용을 줄여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탄소저감활동 확인서 발급을 통해 ESG 성과 측정에도 활용하고 있다.진 회장은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1시간 전

  • [이윤학의 삼코노미]낙타 한 마리에서 시작된 자산배분의 지혜
    [이윤학의 삼코노미]낙타 한 마리에서 시작된 자산배분의 지혜

    옛날, 한 상인이 세상을 떠나며 세 아들에게 낙타 17마리를 유산으로 남겼다. 그는 낙타를 첫째 아들에게는 절반, 둘째에게는 3분의 1, 셋째에게는 9분의 1을 나누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런데 계산해보니 각각 8.5, 5.67, 1.89마리로, 살아있는 낙타를 죽일 수도, 정확하게 나눌 수도 없었다. 고민하던 아들들은 지혜로운 현자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고, 현자는 자신의 낙타 한 마리를 더해 18마리로 만들었다. 그러고 나니 첫째는 9마리, 둘째는 6마리, 셋째는 2마리를 나누어 총 17마리가 되었고, 남은 한 마리는 다시 현자가 가져갔다. 간단한 조율 하나가 복잡한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한 것이다.이 우화는 투자 세계에서 ‘자산배분’이라는 조화로운 원칙을 떠올리게 한다. 자산을 나누는 방식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성격을 설명하고, 투자 성과는 자산 선택보다 그 비중 조절로 결정됨을 시사한다. 시장은 언제나 예측 불가능하다. 불확실한 흐름 속에서 완벽한 종목을 찾기보...

    11시간 전

  • 현대차, 수소트럭 ‘더 뉴 엑시언트’ 북미 시장 본격 공략
    현대차, 수소트럭 ‘더 뉴 엑시언트’ 북미 시장 본격 공략

    현대차가 북미에 수소트럭 신모델을 출시하고 충전거점을 구축하는 등 물류운송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2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 ‘ACT 엑스포 2025’에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출시했다.‘ACT 엑스포’는 세계 친환경 상용차 제조사 및 에너지 기업, 부품 공급업체, 인프라 기업 등이 참여해 청정 운송수단 관련 최신 기술과 정책, 인프라, 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현대차는 2022년부터 참가해왔다.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선으로 출력이 향상됐고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새롭게 탑재해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또 디지털 클러스터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ccNC) 디스플레이를 12.3인치로 확대했고, 도로 진입 제한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상용차 전용 지도를 적용했다. 또한 현대차는 수소와 전...

    11시간 전

  • ‘퇴역’ 석탄발전소, 대체에너지 시설로 바꾼다

    탄소중립을 위해 가동이 중단되는 석탄화력발전소 부지를 수소 생산·발전,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시설, 해상풍력 배후단지, 태양광 발전 등에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충남·경남과 태안·당진·하동·고성·보령시 등 석탄발전소가 위치한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 한국남부·남동·동서·서부·중부 등 발전 공기업 5개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석탄발전 전환 협의체’ 3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석탄발전 전환 협의체는 지난해 10월 석탄발전의 ‘질서 있는 전환’을 위해 출범한 협의체로, 그간 지역경제·고용 영향 등을 논의해왔다. 이번 회의에선 석탄발전소 폐쇄에 따른 대체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정부는 석탄발전 감축을 위해 2030년까지 태안화력(1~4호기), 하동화력(1~6호기), 보령화력(5·6호기), 삼천포화력(3~6호기), 동해화력(1·2호기), 당진화력(1~4호기) 등의 운영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계...

    11시간 전

  • [포토뉴스] 롯데백화점, 가정의달 맞이 ‘사랑 듬뿍’ 디저트
    [포토뉴스] 롯데백화점, 가정의달 맞이 ‘사랑 듬뿍’ 디저트

    29일 한 홍보모델이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에서 가정의달을 맞아 진행하는 디저트 팝업행사용 케이크를 들어보이고 있다. 본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는 레비스퀴17·팻어케이크·포포민즈낫띵 등을, 잠실점 식품관에서는 블리스베이크·마녹·당옥 등 디저트 브랜드를 선보인다.

    11시간 전

  • ‘공공 건설감리 입찰 담합 건축사사무소’ 공정위, 20곳 적발…237억 과징금 부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조달청의 건설사업관리(건설감리) 입찰에서 담합을 벌인 건축사무소들이 200억원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공공분야 건설감리 용역입찰에서 낙찰 담합을 벌인 건축사무소 20곳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237억원을 부과했다고 29일 밝혔다.담합으로 적발된 건축사무소는 무영·건원·토문·디엠·케이디·행림·신성·선·아이티엠·동일·희림·신화·광장·다인·해마·길·펨코·삼우·영화키스톤·유탑 등 20곳이다.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12월부터 2023년 1월까지 92건의 건설감리 입찰에서 낙찰예정자를 정하고 다른 사업자는 경쟁에 참여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각 입찰 실시 전에는 들러리를 서줄 참가자를 섭외했다. 이들이 벌인 담합의 총 계약금액은 5567억원에 달했다. 케이디건축사사무소 등 5개 주요 사업자는 2020년 5월 LH가 124개 감리 입찰 계획을 발표하자 금액이 큰 50개 입찰을 총 금액이 같게 5개 항목으로 재분류한 뒤 ...

    11시간 전

  • “한국, CCS는 선택이 아닌 불가피한 대안”
    “한국, CCS는 선택이 아닌 불가피한 대안”

    탄소중립을 향한 세계적 에너지 전환 속에서 ‘탄소포집·저장 기술(CCS)’이 산업계의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산업구조가 제조업 중심이고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서는 CCS가 선택이 아닌 ‘불가피한 대안’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29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발전량 중 약 60%를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등 이른바 ‘탄소 다배출 업종’ 비중이 높은 산업구조에서 재생에너지 전환만으로는 동시에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탄소중립을 이루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국제에너지기구(IEA)는 CCS를 포함한 ‘탄소포집·활용·저장 기술(CCUS)’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 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CCS는 발전소 등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땅속 깊은 지층 등에 저장하는 기술이며, CCUS는 포집한 탄소를 저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산업용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 ...

    11시간 전

  • 정치 불안이 키운 원화 약세, 물가 더 올린다
    정치 불안이 키운 원화 약세, 물가 더 올린다

    ‘강달러’보다 물가 상승에 악영향 내부 정세 안정되면 위협도 감소2분기 원·달러 환율 1500원 돼도 물가상승률 2%대 초반 관리 가능원화 약세로 올해 2분기 원·달러 환율이 1500원으로 오르면 6개월 뒤 소비자물가가 최대 0.24%포인트 상승한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분석이 나왔다. 특히 정치적 불확실성 등 국내 요인으로 환율이 오르면 수입 물가를 더 크게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환율이 1500원까지 올라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국의 물가안정목표(2%)를 크게 웃돌진 않을 것으로 KDI는 전망했다.KDI는 29일 달러화 강세 등 외부 요인에 의한 환율 상승보다 국내 요인으로 인한 환율 상승이 물가 오름세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최근 환율 변동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표했다.KDI는 환율 상승 요인을 외부 요인인 ‘강달러’와 국내 요인인 ‘원화 약세’로 나눠 2000~2022년까지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의 무...

    11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