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추가 관세 조치를 앞두고 통상당국에 악재가 쌓이고 있다. 한·미 관세협상 실무를 지휘해 온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경질돼 당분간 공백이 불가피하다. 미국은 한·미 정상이 약속한 대미투자에 조속히 착수하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통상교섭본부장 후임 인선을 서두르는 한편, 미국 측 불만을 관리하면서도 대미투자의 상업적 합리성을 확보하는 균형 잡힌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6일 현안 논의를 위해 예정에 없던 미국행에 나섰다. 이날 산업부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여 본부장을 직권면직했다. 면직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무 외적인 부적절한 행동 때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정무직 인사는 임면권자의 권한 및 정무적 판단 영역으로, 부처 차원에서 배경을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통상 현안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통상당국은 한·미 협상의 공백을 최소화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