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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중 1대 미국에 판 제네시스…8만대 고지 변수는 ‘트럼프 관세 장벽’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사진)가 3대 중 1대꼴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22만9532대가 판매됐다. 이 가운데 미국에서 7만5003대(32.7%)가 팔렸다.2016년 미국에 진출한 제네시스가 연간 판매량 7만대를 넘기고 미국 판매 비중이 33%에 육박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에서 2020년 1만6384대(12.4%), 2021년 4만9621대(24.6%), 2022년 5만6410대(26.2%), 2023년 6만9175대(30.7%)가 판매됐다.이에 따라 올해는 8만대 고지를 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제네시스는 올해 1, 2월에 각각 4852대, 5546대가 미국에서 팔렸다. 이는 동월 기준 최다 판매량이다. 다만 미국에서 제네시스의 8만대 판매 달성이 녹록지만은 않다. 가장 큰 변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
한국은행 “비트코인 외환보유액 편입 신중해야” 첫 입장
한국은행은 16일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매우 높아 외환보유액 편입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기로 하면서 국내 정치권에서도 관련 논의가 나오고 있지만 한은은 선을 그은 것이다.한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의 서면 질의에 “현재까지 비트코인의 외환보유액 편입에 관해 논의하거나 검토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한은이 비트코인 비축 관련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은 “가상자산 시장이 불안정해질 경우 비트코인을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거래비용이 급격히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유진 파마 시카고대 교수도 ‘10년 안에 비트코인의 가치가 사실상 0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지난 1월 내놓았다.한은은 또 “국제통화기금(IMF)의 외환보유액 산정 기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했다. IMF는 외환보유액이 되려... -
전문가 10명 중 6명 넘게 “올해 집값 하락”
부동산 전문가 10명 중 6명은 올해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도권의 경우도 부동산 전문가는 상승할 것이라고 했지만 공인중개사는 하락할 것이라며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부동산 전문가의 62%, 공인중개사의 79%, 자산관리전문가(PB)의 62%는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KB 부동산 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특히 PB들은 하락폭을 3~5%가량으로 크게 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1~3%, 공인중개사들은 1%가량으로 전망했다.비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의 경우 부동산 전문가와 공인중개사 모두 올해에도 지난해의 내림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다만 수도권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부동산 전문가는 상승 예측이 54%로 하락보다 많았던 반면, 중개사는 하락 전망이 56%로 상승보다 많았다.수도권 주택경기 회복 시기를 두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36%)와 내년(38%)을 ... -
이 날렵한 몸매를 가지고도 1차선을 못 달린다고?
자동차관리법상 화물차로 분류 동력성능·안전성 SUV 수준에도‘추월차선 운행 금지’ 적용받아 정기검사도 4년 뒤엔 ‘1년마다’ 개소세 등 세제 혜택은 큰 장점직장인 전모씨(50)는 얼마 전부터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을 눈여겨보고 있다. 프레임 보디, 후륜 기반의 사륜구동, 가솔린 엔진, 넉넉한 적재함 등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선망하던 그의 취향에 이 차가 딱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씨는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타스만이 일반 SUV와 달리 1차선을 달릴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픽업트럭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최근 기아가 출시한 타스만은 지난달 출시 이후 판매량이 5000대에 근접하고 있다. 전기차 픽업트럭인 KGM 무쏘 EV도 최근 계약 건수가 2500대를 돌파했다.이처럼 다양한 브랜드의 픽업트럭이 잇따라 출시되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올해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란 전망이 나... -
“한국 자율주행, 미·중보다 10년 뒤처져…상반기에 로보택시 선보일 것”
5선 국회의원 출신에 경기도지사를 거쳐 한때 대권까지 꿈꿨던 화려한 정치 경력의 소유자 남경필. 그가 정계 은퇴를 선언하더니 ‘자율주행 전도사’로 나섰다. 그는 지금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링크’를 이끌고 있다.최근 경기 성남시 포니링크 사무실에서 만난 남 대표는 “국내 자율주행 기술이나 법·제도, 사회적 수용성 등 제반 인프라가 미국이나 중국보다 최소 10년은 뒤져 있다”고 말했다. 자율주행은 경기도지사로 재직할 때부터 관심이 있던 분야였다고 한다. 남 대표는 “그동안 쌓은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정부나 지자체, 의회를 상대로 지능형 교통 체계 확립 등 제도 개선에 온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작은 규모라도 일단 올 상반기 중에는 로보택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포니링크는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하는 자율주행 기술 기업이다. 코스닥 상장사로 직원 수는 125명이다. 매출 규모는 2023년 기준 705억원에 이른다.지난해... -
인천 ‘천원주택’ 경쟁률 7 대 1…6월5일 입주자 500가구 발표
하루 임대료 1000원, 한 달 3만원만 내면 거주할 수 있는 인천 ‘천원주택’이 7.3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인천시는 지난 6~14일 인천시청 1층 중앙홀에서 진행된 천원주택 예비입주자 500명 모집에 3681명이 접수했다고 16일 밝혔다.신청 첫날에만 628명이 몰리는 등 천원주택은 예상보다 더욱 높은 관심을 끌었다. 천원주택은 저출생과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시가 신혼부부와 신생아 가구 등을 대상으로 하루 1000원씩, 월 3만원의 임대료로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임대주택이다.이번에 공급되는 천원주택은 인천도시공사(iH)가 보유한 전용면적 85㎡ 이하 매입임대주택 500가구로, 모두 신축 다세대주택이다. 1순위는 신생아를 둔 가구, 2순위는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 3순위는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이다.인천시는 신청자들의 소득과 자산 조사를 거쳐 오는 6월5일 최종 입주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 -
포니AI·포니링크 합작 법인 출범 임박…“한국 자율주행 사업 박차”
남경필 대표가 이끄는 ‘포니링크’는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하는 국내 자율주행 기술 기업이다. 코스닥 상장사로 직원 수는 125명이다. 매출 규모는 2023년 기준 705억원에 이른다.지난해 6월 경기도 성남시에 자율주행 기술 연구 개발, 사업 전략 기획, 관련 소프트웨어와 인프라 확대 및 투자, 자율주행차 개조 및 정비 등 포괄적 업무를 하는 오퍼레이션 허브를 구축하고 자율주행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지난해 11월 26일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하고 강남, 판교 등에서 시범 운영을 통해 주행 데이터를 쌓고 있다.남 대표는 “이런 데이터를 연결하고 사용자 환경에 맞춰 최적화하는 등의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작업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 운송 수단과 교통의 혁신을 선도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세계 최정상급 레벨4(고도 자동화)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포니AI(Pony.ai)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본격적인 자율주행 ... -
홈플러스 단기채, 개인 투자자가 2000억원 넘게 샀다··· 커지는 후폭풍
개인 투자자에게 팔린 홈플러스 단기채권 규모가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법인 판매분까지 합친 리테일(소매) 판매 규모는 5400억원을 넘겼다. 전체 홈플러스 채권 잔액(6000억원 규모)의 90% 이상 개인·일반법인 투자자에게 떠넘겨진 것이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권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조사·분석한 결과 지난 3일 기준 홈플러스 기업어음(CP)·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단기사채 등 단기채권 판매잔액은 총 5949억원으로 집계됐다.이 중 증권사 지점 등을 통해 개인 투자자에게 팔린 규모는 2075억원(676건)으로 파악됐다. 일반법인에 판매된 규모는 3327억원(192건)이었다. 기술·전자·해운업 등을 영위하는 중소기업들이 주로 홈플러스 단기채권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소매판매 규모가 구체적으로 파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쟁점은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가능성을... -
‘잠룡’서 ‘자율주행 벤처’ 도전 남경필 “자율주행이 우리를 자유롭게 할 것”
‘자율주행’은 자동차 산업의 미래다. 이동의 자유를 비약적으로 늘리는 획기적인 기술이기도 하다.도시 전체가 거대한 자율주행 시험장이라고 할 정도로 정부 주도의 장려책을 펼쳐온 중국과 테슬라, 구글 웨이모 등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기술을 발전시켜온 미국이 저만치 앞서 있고,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가 추격 중이다.이미 현실이 됐다는 분석도 있다. 국내에서도 요즘 신차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웬만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다 탑재하고 나온다. 물론, 완전하지는 않다. 아직은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자율주행 2단계에 머물러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주행 보조’ 기능이라고 설명하는 건 그래서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어도 차가 알아서 움직이는 3단계나 운전대 자체가 아예 필요 없는 완전 자율주행 수준(4단계)까지 도달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링크’ 남경필 대표는 “국내 자율주행 기술이나 법·제도, 사회적 수용성 등 제반 인프라가 미... -
“홈플러스만의 문제 아냐”···사모펀드 ‘쥐어짜기’ 경영에 멍드는 가맹점주들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로 MBK파트너스 등 사모펀드의 ‘쥐어짜기’식 프랜차이즈 경영 방식이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단기수익에 치중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사모펀드 특성상 점주와의 상생보다는 납품가 인상, 무리한 출점 등으로 본사의 이익만 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가맹점주의 협상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한 BHC 점주 A씨는 16일 통화에서 “MBK가 인수 후 매달 2회 이상 휴무시 이를 본사에 통보해야 하는 등 영업시간에 대한 규제가 크게 늘었다”며 “본사에서 사야 하는 필수 품목에 붙는 수수료인 차액가맹금이 18%나 되는 곳은 어떤 프랜차이즈에서도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MBK파트너스는 2020년 국내 치킨업체인 BHC의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BHC의 차액가맹금(본사가 필수품목에 붙이는 추가 마진)은 18% 수준으로 주요 프랜차이즈 대비해서도 유독 높다.자신을 BHC 점주라고 소개한 B씨도 최근 자영업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