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경향신문

경제 & 경향비즈

[단독] 하필 한국 대선일에…결국 날아온 트럼프의 ‘알래스카 초청장’
[단독] 하필 한국 대선일에…결국 날아온 트럼프의 ‘알래스카 초청장’

미국 측이 오는 6월3일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콘퍼런스에 한국 통상 당국자를 초청했다.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참여 압박을 본격화한 셈인데,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한 주요 결정을 차기 정부 출범 뒤로 미뤄둔 정부로서는 난감한 상황이다. 통상당국은 대통령 선거일과 겹친다는 이유로 이 초청을 거절할 가능성이 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에 따르면 미 알래스카 주정부는 6월3~5일(현지시간) 앵커리지에서 열리는 ‘알래스카 지속가능 에너지’ 콘퍼런스에 맞춰 한국 등의 고위급 통상 당국자를 초청했다. 초청일은 콘퍼런스 개막 전날인 6월2일로, 한국 시간으로는 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초청에 응할지는 아직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미국 측이 안덕근 장관을 초청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고위급이라고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내용상 고위급 방문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애초 이번 초청은 알래스카 주정부 차원에서 이뤄졌으나, 미 연방정...

연재

2025.05.15
  • “오프라인서 현금으로 결제하는 경우요? 10번 중 1~2번꼴”
    “오프라인서 현금으로 결제하는 경우요? 10번 중 1~2번꼴”

    신용카드에 더해 간편결제 등 비현금 지급수단 이용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폐와 동전 등의 현금 사용이 빠르게 줄고 있다.15일 한국은행의 ‘2024년 지급수단·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3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지난해 지급수단 중 현금 이용 비중(건수 기준)은 15.9%로 집계됐다.신용카드(46.2%), 체크카드(16.4%)에 이어 세 번째다. 모바일카드(12.9%)도 현금과 비슷한 수준까지 비중이 커졌다. 계좌이체(3.7%)나 선불충전금(2.7%)은 이용 비중이 작은 편이었다.현금 이용 비중은 2013년 41.3%에 달했으나 2015년(36.0%)과 2017년(36.1%)에 30%대로 내려왔다. 이후 빠른 속도로 하락해서 2019년(26.4%)과 2021년(21.6%) 조사에서 20%대로 떨어졌고, 지난해엔 10%대 중반에 이르렀다.약 10년 전만 해도 10번 결제할 때 4번 현금을 썼다면, 이제는 1ͬ...

    11시간 전

  • 100년 만에 첫 파업···포드 독일 공장 직원들, 구조조정안 반발
    100년 만에 첫 파업···포드 독일 공장 직원들, 구조조정안 반발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의 독일 공장 직원들이 14일(현지시간) 공장 설립 100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독일 쾰른의 포드 공장 직원들은 이날 하루 파업하고 사측의 구조조정 방침에 고용보장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독일 금속산업노조(IG메탈)는 구조조정을 둘러싼 노사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을 결의했다. 포드 쾰른 공장 직원들 파업은 1925년 공장 설립 이후 처음이다.직원들은 일자리 2900개를 줄이겠다는 사측 구조조정안에 반발하며 공장이 파산해도 고용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현재 쾰른 공장 직원은 1만1500명이다.포드는 지난해 11월 영국 800명 등 유럽 전체에서 직원 2만8000명 중 4000명을 줄인다는 구조조정안을 내놨다. 포드는 이미 2018년 이후 독일에서만 5000개 넘는 일자리를 감축했다.포드 독일 공장은 유럽에서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년 적자를 내고 있다. 2023년 1억2600만유로(1970억원)...

    12시간 전

  • 고정밀 지도 향한 구글의 18년 집념…지도는 왜 ‘전장’이 됐나
    고정밀 지도 향한 구글의 18년 집념…지도는 왜 ‘전장’이 됐나

    # 서울에 사는 직장인 A씨의 하루는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을 켜는 것으로 시작된다. 시시각각 바뀌는 버스 도착 예정 시간과 교통 상황을 살피며 출근 준비에 속도를 낸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지도 앱에 저장해둔 맛집 목록을 훑고 앱 안에서 예약을 한다. 퇴근 후엔 모처럼 미용실에 간다. 눈여겨본 미용실의 예약과 예약금 결제까지 지도 앱에서 한 번에 해결한다. 머리를 다듬은 뒤 출출해진 A씨는 배달 앱을 열어 햄버거를 주문한다. 배달 앱 지도 위에서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라이더의 위치를 보며 음식을 기다린다. 정부가 구글의 고정밀 지도 데이터 반출 요청에 대한 수용 여부 결정을 애초 15일에서 오는 8월로 유보한 가운데, 지도 데이터의 중요성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한국 고정밀 지도 데이터에 대한 구글의 집념은 18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2007년 처음 1:5000 축척 지도 데이터 반출을 요청한 데 이어 올해까지 세 차례에 걸쳐 지도 데이터에 손을 뻗고 있다. 구글은 왜...

    12시간 전

  • 악! 소리 난다...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 ‘0%’대까지 추락
    악! 소리 난다...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 ‘0%’대까지 추락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주요 경제 전망기관 중 처음으로 올해 한국 경제가 0%대 성장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 부진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KDI는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관세 수준이 더 오를 경우 성장률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KDI는 14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0.8%로 제시했다. 지난 2월 발표한 전망치 1.6%가 석 달 만에 반토막 났다. 주요 기관 중 가장 낮은 성장률(1.0%)을 제시한 국제통화기금(IMF) 전망보다 더 낮다. 일부 해외 투자은행(IB)을 제외하고 경제 전망기관 중 0%대 성장률을 예상한 곳은 현재까지 KDI가 유일하다.KDI는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낮춘 배경으로 통상여건 악화를 지목했다. 관세 부과 등 대외 요인이 성장률 전망치를 0.5%포인트 끌어내렸다. 정규철 KDI 경...

    20시간 전

  • 제조업 고용 보릿고개…취업자 12만명 줄었다
    제조업 고용 보릿고개…취업자 12만명 줄었다

    전체 취업자 19만명 늘었지만제조업, 미 관세 정책 ‘직격타’해외 이전 늘어 고용 더 줄듯건설업도 전년비 15만명 급감청년층 고용률 0.9%P 떨어져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가 6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국내 제조업 경쟁력이 갈수록 약화되는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여파가 겹친 탓이다. 향후 한·미 관세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자동차, 자동차 부품, 반도체 등 제조업 주요 수출 품목에 높은 관세가 부과될 경우 제조업 취업자 수는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통계청이 14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2만4000명 줄어 2019년 2월(-15만1000명) 이후 6년2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7월부터 10개월째 전년보다 줄었다. 전년 대비 감소 폭도 1월 5만6000명, 2월 7만4000명, 3월 11만2000명, 4월 12만...

    20시간 전

  • 내수 부진 엎친 데 관세 덮쳐…‘한국 성장률 전망’ 잇단 하향
    내수 부진 엎친 데 관세 덮쳐…‘한국 성장률 전망’ 잇단 하향

    최근 국내외 경제전망 기관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를 밑돌 것이라는 예측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4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제시한 데 이어 한국은행도 오는 29일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기존 전망치(1.5%)를 큰 폭으로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주요 투자은행(IB) 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달 말 평균 0.8%에 그쳤다. 지난 3월 말 평균 1.4%에서 한 달 사이에 0.6%포인트 떨어졌다. 은행별로 보면 JP모건 0.5%, 씨티 0.6%, HSBC 0.7%, 골드만삭스 0.7% 등이다.성장률 전망치 하락 폭이 이례적으로 큰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관세정책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 관세정책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예측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KDI도 “4월 이전에 (관세 부...

    20시간 전

  • 미 재무 “한국, 매우 좋은 제안 했다”…16일 한·미 2차 관세회담 결과 촉각

    세계 각국과의 관세 협상을 이끌고 있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정부 교체기의 한국이 “매우 좋은 제안”을 가져왔다고 밝혔다.베선트 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포럼에 참석해 한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 “한국은 정부 교체기에 있으나 선거가 본격화되기 전에 매우 좋은 제안을 갖고 왔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달 24일 한·미 경제·통상 장관급 2+2 협의와 관련해서도 한국이 최상의 안(A game)을 가져왔다며 만족감을 표시한 바 있다.베선트 장관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인도네시아, 대만 등 다른 아시아 국가와의 협상에 대해 “아주 잘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일본과 매우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며 “큰 무역 파트너인 인도네시아는 매우 협조적이며 대만도 매우 좋은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다만 유럽연합(EU)과의 협상에 대해서는 “조금 느릴 수도 있다”면서 “내 개인적 견해로,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서로 ...

    21시간 전

  • 돈 받고 ‘대포폰 유심’ 명의 제공…대법원 “미필적 고의 범죄 성립”

    휴대전화 대리점 운영자에게 자신의 명의로 여러 번 유심을 개통하도록 허락하고 돈을 받은 70대 남성에 대해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범죄를 저지르려는 의도가 아니었더라도 다른 사람이 자기 명의의 유심을 쓸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범죄가 성립한다고 봤다.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지난달 24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A씨(76)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대전지법으로 돌려보냈다.A씨는 2020년 12월 대전에서 휴대전화 대리점을 운영하는 B씨로부터 “선불 유심(일정액을 먼저 지불하고 정해진 양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받는 것)을 개통해주면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B씨는 “개통 실적이 필요해서 선불 유심을 개통하는 것일 뿐이다. 타인에게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A씨를 설득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개통에 필요한 가입신청서, 가입사실 확인서약서를 작성한 뒤 신분증과 함께 제출해 B씨가...

    21시간 전

  • 전주서 3.3㎡당 3000만원 분양?…지역사회 ‘초고가’ 논란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옛 대한방직 부지에 추진 중인 초대형 주상복합 개발사업을 놓고 초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시행사가 3.3㎡(1평)당 3000만원 안팎의 분양가를 제시하자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는 사업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14일 지역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시행사인 ‘자광’은 옛 대한방직 부지에 높이 470m, 최고 45층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다. 이곳에는 관광전망타워, 200실 규모의 호텔, 대형마트와 복합쇼핑몰 등도 조성된다.해당 부지는 전주시내 마지막 ‘금싸라기땅’으로 불린다. 자광은 2017년 1980억원을 주고 해당 부지를 매입했다. 주상복합 건립 총사업비는 6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논란은 자광이 주상복합 분양가로 3.3㎡당 3000만원 안팎을 제시하면서 불거졌다. 전주지역에 최근 공급된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최고 1400만~1600만원임을 감안하면 갑절에 달하는 가격이다. 자광이 제시한 가격대로라면 전용 84㎡(34...

    21시간 전

  • 공정위, 대리점에 ‘가격통제 갑질’ 불스원에 과징금 20억7100만원

    제품 판매가격과 방식을 통제하는 등 대리점에 갑질을 한 자용차용품 판매업체 불스원이 20억원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불스원의 공정거래법·대리점법 위반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20억71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불스원은 2009년 이전부터 소비자에게 동일한 제품을 다른 가격에 판매하는 행위를 ‘난매’로 규정하고 회사 차원에서 관리해왔다. 특히 대리점을 통한 재판매에서 난매가 많이 발생한다고 보고 재판매가격 통제 정책을 시행했다.불스원은 ‘불스원샷 스탠다드’ 제품을 대리점에 제공하면서 최저 판매가격을 설정하고, 대리점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경우뿐 아니라 대리점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은 판매점이 소비자에게 파는 ‘2차 판매’에서도 이를 준수하도록 했다.불스원은 대리점이 이를 위반하면 출고정지·판촉물품 지원 중단 등 불이익을 줬다. 판매자가 이에 불응할 경우 대리점이 해당 판매점에 공급한 제품을 회수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불...

    21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