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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틴 시진핑, 겁먹은 트럼프…“미, 무역전쟁서 사실상 후퇴했다”
버틴 시진핑, 겁먹은 트럼프…“미, 무역전쟁서 사실상 후퇴했다”

[주간경향] “미·중 무역 갈등이 처음 부상했던 2018년 중국의 분위기는 지금과 많이 달랐습니다. 미국이 대규모 대중 무역 적자를 해소하겠다며 관세로 압박을 시작하자 중국 정부 내부에서도 곧바로 ‘칼을 너무 일찍 뽑았다’는 반성의 목소리가 많았죠.” 2018년 1차 미·중 무역전쟁 당시 중국 베이징에서 근무했던 김동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말이다. “그런데 지금 보세요. 그런 분위기가 중국에 전혀 없습니다. 내부적으로 더 결속하고, 미국의 압력에 더 이상 굴복하지 않겠다는 반응이 확연하거든요. 중국이 이젠 과거 미국이 주저앉혔던 경쟁자들과 차원이 다르게 성장했기 때문이에요. 미국은 앞으로도 계속 주저앉히려고 하겠죠. 하지만 대중의 생각과 달리 중국은 쉽게 주저앉혀지지도, 주저앉혀진다고 해도 일본처럼 사라지는 게 아니라 제2의 패권국으로 아주 오랫동안 미국과 경쟁할 겁니다.” ■“중국, 서둘러 타협 필요 없다 확신…트럼프 약한 고리도 파악 완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연재

2025.05.18
  • [단독] 하필 한국 대선일에…결국 날아온 트럼프의 ‘알래스카 초청장’
    [단독] 하필 한국 대선일에…결국 날아온 트럼프의 ‘알래스카 초청장’

    미국 측이 오는 6월3일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콘퍼런스에 한국 통상 당국자를 초청했다.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참여 압박을 본격화한 셈인데,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한 주요 결정을 차기 정부 출범 뒤로 미뤄둔 정부로서는 난감한 상황이다. 통상당국은 대통령 선거일과 겹친다는 이유로 이 초청을 거절할 가능성이 있다.15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에 따르면 미 알래스카 주정부는 6월3~5일(현지시간) 앵커리지에서 열리는 ‘알래스카 지속가능 에너지’ 콘퍼런스에 맞춰 한국 등의 고위급 통상 당국자를 초청했다. 초청일은 콘퍼런스 개막 전날인 6월2일로, 한국 시간으로는 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이다.산업부 관계자는 “초청에 응할지는 아직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미국 측이 안덕근 장관을 초청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고위급이라고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내용상 고위급 방문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애초 이번 초청은 알래스카 주정부 차원에서 이뤄졌으나, 미 연방정...

    2025.05.15 14:24

  • SKT, 신규 모집 중단 T월드 대리점에 대여 원리금 상환 3개월 유예
    SKT, 신규 모집 중단 T월드 대리점에 대여 원리금 상환 3개월 유예

    SK텔레콤이 해킹 사고 이후 신규 가입과 번호 이동 모집이 중단된 대리점에 대해 대여금의 원금·이자 상환을 3개월 유예하기로 했다.SK텔레콤은 15일 일일 브리핑에서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에 대한 피해 구제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여금 원금·이자 상환 유예는 우선적인 조치로, 신규 모집 중단에 따른 별도 보상안도 논의하고 있다.이번 주말부터 다음주 초까지 교체용 유심 100만장이 입고될 예정이라고 SK텔레콤은 전했다. 이중 87만개는 오는 17일 들어온다. 이에 맞춰 T월드 현장 지원 인력을 늘릴 수 있도록 직원 대상으로 유심 교체 및 재설정 등 전산 처리 업무 교육을 진행한다.이날 0시 기준 유심 교체 고객은 누적 178만명, 유심 재설정 고객은 누적 5만7000명이다. 전날 하루 동안 9만명이 유심을 교체하고, 1만8000명이 유심 재설정을 받았다. 이심(eSIM·내장형 가입자 식별 모듈)으로 교체한 누적 인원은 3만명 수준이다. 유심 교체 ...

    2025.05.15 14:24

  • 4월 서울 집값 상승 폭 ‘반토막’···토허제 재지정에 짙어진 관망세
    4월 서울 집값 상승 폭 ‘반토막’···토허제 재지정에 짙어진 관망세

    지난달 서울 집값 상승 폭이 전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전국 집값도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확대 재지정 이후, 서울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다만 서울 강남권은 일주일 전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4월 서울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0.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 폭이 지난 3월(0.52%)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특히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은 대폭 줄었다. 이 기간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은 0.8%에서 0.33%으로 축소됐다. 지난 3월24일 서울 강남 3구·용산구의 모든 아파트 단지가 토허구역으로 묶이면서 급증하던 이 지역 거래가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달 서울 25개 자치구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토허구역에서 제외된 성동구(0.59%)였다. 서울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수도...

    2025.05.15 14:16

  • ‘한미 조선 협력 구체화 되나?’…USTR 대표,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만난다
    ‘한미 조선 협력 구체화 되나?’…USTR 대표,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만난다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국내 특수선 양강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측과 면담을 한다. 이번 면담은 미국 요청으로 이뤄졌다.15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측이 16일 오후 제주에서 그리어 USTR 대표와 만날 예정이다. 한화오션에서는 김희철 대표가, HD현대에서는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면담에 나설 예정이다.두 조선업체는 그리어 대표와 상선 및 군함 건조를 비롯해 한·미 조선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면담은 그리어 대표 방한 전 미국 측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같은날 열리는 그리어 대표와 안덕근 산업부 장관 간 고위급 통상 협의에서 이번 면담의 결과가 관세 협상 합의를 이끌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한·미 조선업 협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본격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조선업...

    2025.05.15 14:08

  • “건설 침체 2008년 금융위기보다 심각…저성장에 부양도 난망”
    “건설 침체 2008년 금융위기보다 심각…저성장에 부양도 난망”

    국내 건설 경기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침체된 수준이며 경기 여건상 회복도 더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15일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한 최근 건설경기 진단과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최근 건설경기 악화는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할 때 여러 지표에서 더 빠른 침체 양상을 보인다”며 “과거와 달리 저성장, 고금리, 높은 공사비, 수요 위축 등 복합적이고 구조적인 요인이 동시에 작용해 과거보다 장기적인 침체 양상을 띨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건산연 분석에 따르면 2023년 건설 부문의 주요 지표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내림세는 당시보다 더 가팔랐다.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경상) 금액은 2023년 207조1000억원으로, 전년(248조4000억원) 대비 16.6% 감소했다. 이는 2008년(-6.1%)보다 큰 감소폭이다.물가상승분을 제외하고 살펴보면, 2023년 건설수주(불변) 금액은 1...

    2025.05.15 14:04

  • 1분기 관리재정수지 적자 61조3000억원
    1분기 관리재정수지 적자 61조3000억원

    올해 1분기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60조원을 넘어섰다. 3월 누계기준 두 번째로 큰 규모로, 13조8000억 원의 추가경정예산 요인까지 반영될 경우 역대 최고치에 육박할 전망이다. 다만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줄었다.기획재정부가 15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5월호’을 보면, 3월말 기준 총수입은 159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조5000억원 증가했다.국세수입은 93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조4000억원 늘었다. 성과급 지급 확대, 근로자수 증가 등으로 소득세가 2조8000억원 늘었고, 법인세도 12월 결산법인의 실적개선 및 이자·배당소득 증가 등으로 6조5000억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1조5000억원 줄었다.세외수입은 11조3000억원으로 3조9000억원, 기금수입은 55조3000억원으로 2000억원 각각 1년 전보다 늘었다.3월 말 기준 총지출은 210조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2조2000억원 줄었다. 1분...

    2025.05.15 13:59

  • 플러스엠, 일본 KDDI와 MOU 체결···한·일 영화 협력 강화
    플러스엠, 일본 KDDI와 MOU 체결···한·일 영화 협력 강화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이하 플러스엠)가 일본 주요 이동통신사업자로 꼽히는 KDDI 주식회사(이하 KDDI)와 한국과 일본의 영화 시장 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일 동시개봉 등을 추진하며 한국 영화의 일본 시장 접근성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플러스엠과 KDDI는 기획·투자·유통·마케팅 등에서 폭넓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일 동시기 극장 개봉 및 공동 마케팅 캠페인’, ‘한·일 리마스터링 상영회 공동 주최’, ‘지식재산권(IP) 공동 개발 및 리메이크’, ‘콘텐츠 분야 인적 교류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플러스엠은 “한국 영화의 일본 진출을 앞당기고, 한·일 문화 교류의 속도를 실시간급으로 높이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한국 영화는 국내 상영 6개월 또는 1년 후에야 일본에서 개봉해왔다”며 “일본 배급사들이 연간 개봉 라인업을 상당히 앞선...

    2025.05.15 13:56

  • LX하우시스, ‘기업자격 정부인정제’ 운영 기업 됐다
    LX하우시스, ‘기업자격 정부인정제’ 운영 기업 됐다

    LX하우시스는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부여하는 ‘기업자격 정부인정제’ 운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기업자격 정부인정제는 기업이 운영하는 직무 자격제도를 정부가 평가·심사해 정부 차원에서 인정해주고 공신력을 부여하는 제도다.정부 심사를 통과한 LX하우시스 제도는 ‘시공서비스 기술 자격제도’다. LX하우시스는 시공 전문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올해부터 이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인테리어 업계에서 기업자격 정부인정을 받은 것은 최초다. 앞으로 이 기술 자격 검정에 합격한 기술자는 ‘LX하우시스 시공서비스 프로 기술자’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공신력 있는 시공 서비스 역량을 인정받게 되는 것이다.LX하우시스는 기술자격 검정 제도를 창호·시트바닥재·마루 시공 등 3개 분야에서 운영하고 있다. 향후 주방·중문 등 분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건축 시공 분야에서 관련 자격 검정 제도를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기업들 중 정부 인정 자격증을 발급하는 곳은 LX하...

    2025.05.15 13:53

  • 주택연금 활성화가 GDP도 끌어올린다
    주택연금 활성화가 GDP도 끌어올린다

    주택연금 활용도가 높아지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0.7% 증가하고 노인빈곤율이 5%포인트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황인도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금융통화연구실장은 15일 한은·한국개발연구원(KDI) 공동 심포지엄에서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심화되는 노인빈곤, 내수침체 우려를 완화하는 데 주택연금과 민간 역모기지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역모기지는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연금처럼 매월 현금을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공적 역모기지’인 주택연금(주택금융공사 운영)과 민간 금융기관이 자체적으로 파는 ‘민간 역모기지’로 나뉜다.지난해 10월 기준 주택연금 가입률은 가입요건(55세 이상이며 공시가격 12억원 이하 주택 보유) 충족 가구의 1.89%에 불과하며, 민간 역모기지의 경우 판매실적이 연간 수 건에 불과하다.주택연금은 당장 가입률은 낮지만 고령자들 사이에서 관심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황 실장 등 연구진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

    2025.05.15 13:30

  • 관세 불확실성 여파에 1분기 대기업 수출 약 3%↓···중소는 소폭 증가
    관세 불확실성 여파에 1분기 대기업 수출 약 3%↓···중소는 소폭 증가

    미국의 관세정책 불확실성 등의 여파로 지난 1분기 대기업 수출이 1년 전보다 3%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수출이 감소한 것은 1년 3개월만이다. 일부 품목에서 관세가 본격 적용된 2분기 수출은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중소기업은 동남아 지역 등으로의 수출이 늘면서 1분기 수출액이 소폭 늘었다.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 자료를 보면, 1분기 대기업의 수출액은 1041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9% 줄었다. 중견기업(289억달러) 수출액도 1년 전보다 2.6% 줄었다. 대기업·중견기업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줄어든 것은 2023년 3분기 이후 6분기 만이다.대기업 수출이 줄어든 건 석유 제품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반도체 등 IT제품 수출액(660억 달러)은 전년동기대비 4.9% 늘었으나, 석유화학 분야 수출액(268억 달러)은 같은 기간 10.7% 줄었다. 운송장비(312억달러) 부문도 수출...

    2025.05.15 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