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인데 벌써 35도…내일부터 중부지방 다시 장맛비

김한솔 기자
먹구름이 가득 낀 부산. 연합뉴스

먹구름이 가득 낀 부산. 연합뉴스

주말 동안 일부 지역에서 하루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으며 6월 일 최고기온 극값이 경신됐다. 다음주부터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6일 브리핑에서 다음달 1일까지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중부지방에는 27일부터 저기압에 동반된 비구름과 강한 수증기, 기존에 있던 건조공기에 의한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남부지방에도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에서 불어드는 수증기와 남쪽의 산지 등 지형적 영향으로 인한 강한 소낙성 강수가 예상된다. 27~28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 산지, 제주도 남부와 산지에 50~100㎜, 특히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내륙 산지에는 최대 150㎜ 이상이다. 남부지방에는 27일에 10~60㎜ , 28일 5~40㎜ 의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 폭염과 강풍, 풍랑특보 발효 현황. 방재정보시스템 갈무리

기상청 폭염과 강풍, 풍랑특보 발효 현황. 방재정보시스템 갈무리

29일 이후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예보됐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관은 “북쪽의 건조공기와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의 습유한 공기가 만나 정체전선이 활성화될 전망”이라며 “이동속도가 매우 느린 정체전선이 형성되면서 강한 비가 오래 지속돼 강수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특히 남서풍도 강하게 불면서 수증기 공급이 원활해지는 야간에 비구름대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다. 밤 사이의 폭우에도 대비해야 한다. 천둥과 번개, 돌풍을 동반한 채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높다. 이 기간 동안 남부지방에는 비는 적게 내리지만 고온다습한 공기는 계속 유입되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오는 2일부터는 아직 비 소식이 없지만, 장마 종료 후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는 시기는 아직 특정하기 어렵다.

지난 주말 동안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면서 6월 일 최고기온 극값이 경신됐다. 지난 25일 울진의 일 최고기온은 35.8도, 속초는 34.5도를 보였다. 강릉(35.3도), 수원(31.7도) 등에서도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이 기록됐다. 서울은 26일 새벽에도 기온이 24.8도까지밖에 안 떨어지며 6월 일 최저기온으로는 25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 남해안과 강원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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