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에서 지난해보다 한달가량 더 이르게 녹조띠가 관측됐다. 올 여름은 예년보다 더울 것으로 보여 녹조 번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4대강 보로 낙동강에서 메탄 발생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낙동강네트워크는 지난 24일 낙동강에서 첫 녹조띠가 관측됐다고 25일 밝혔다. 합천창녕보 상류 어부선착장, 창녕함안보 상류 선착장 등에서 녹조가 뭉쳐 띠 형태를 이뤘다.
지난해에는 6월19일에 녹조띠가 발견됐다. 올해는 한달 가까이 이르다. 기상청 예보를 모면 올여름이 평년보다 더울 가능성이 높아 녹조의 강도는 물론 기간도 더 길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기후위기 주범 메탄가스 낙동강서 부글부글 왜?
낙동강네트워크는 또 낙동강에서 강바닥이 썩어 올라오는 메탄가스도 목격했다고 밝혔다. 메탄가스는 지구온난화 효과가 이산화탄소보다 약 30배 강하다.
낙동강네트워크는 ““녹조가 심화되기 전 수문을 열어야 수질 개선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본격적인 녹조가 창궐하기 전인 지금이 수문을 열어야 하는 적기”라며 “환경부는 지금 즉시 낙동강 보의 수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