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화력발전 건설을 중단하라.”, “화석연료를 역사 속으로.”
기후환경단체 소속 활동가와 회원 등 5명이 12일 오전 강원도 삼척 근덕면의 석탄화력발전소 삼척블루파워 공사장 앞에서 입구를 막아서면서 2시간 동안 공사가 중단됐다.
이들은 사다리를 설치하고 “포스코와 정부는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하라”, “화석연료 종식(End Fossil Fuels)”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친 채 구호를 외쳤다. 공사장 인근에서는 30여명의 환경단체 활동가와 지역주민 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공사장 입구를 가로막은 활동가들의 직접행동을 지지했다.
이들은 오전 10시50분쯤부터 오후 12시50분쯤까지 2시간 정도 동안 입구에서 직접행동을 벌인 뒤 경찰에 연행돼 현재 삼척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참가자들은 경찰과 대치하면서 “삼척블루파워 중단, 국회의 탈석탄법 제정”을 요구하는 동시에 “기후위기 대응에 무책임한 정부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쳤다.
이날의 직접행동과 기자회견은 7개 기후환경단체(기후정의동맹, 공주60플러스기후행동, 녹색연합, 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 정치하는엄마들, 청년기후긴급행동, 환경운동연합)가 공동으로 주최하였다. 삼척블루파워는 포스코 자회사가 건설 중인 석탄화력발전소다.
청소년을 포함한 삼척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오는 15일 삼척에서 ‘화석연료 시대에 종말을’이라는 주제로 기후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