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그늘이 아스팔트도로보다 기온 3.1도 낮다, 노면 온도는 최고 45.5도

김기범 기자
기상청 관측장비가 지난 9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의 나무 그늘에서 기온을 관측하고 있다. 기상청 제공

기상청 관측장비가 지난 9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의 나무 그늘에서 기온을 관측하고 있다. 기상청 제공

나무그늘에서 잰 온도가 아스팔트도로 위보다 3도가량 낮다는 관측 결과가 나왔다.

기상청은 지난 9일 보라매공원에서 관측을 실시한 결과, 아스팔트와 녹지의 기온 차이는 평균적으로 3.1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후 2시~4시 평균기온이 녹지의 경우 29.5도인 것에 비해 아스팔트도로의 1.5m 높이 온도는 32.6도로 나타났다. 최고기온은 녹지가 30.4도, 아스팔트도로가 34.3도로 차이가 더 벌어졌다.

특히 아스팔트도로의 경우 햇볕에 노출된 지면의 온도는 지상 1.5m 높이의 온도보다 10도 이상 높은 42.9도로 나타났다. 최고 온도는 45.5도에 달했다.

기상청은 녹지와 아스팔트도로 기온 차이를 파악하기 위한 이번 관측은 다양한 환경에서 기온을 관측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기상정보를 생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폭염 시기에는 그늘, 녹지 등에서 휴식을 자주 취할 것과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외출이 필요한 경우 가벼운 옷차림에 물병을 휴대하할 것 등을 당부했다. 특히 키가 작고 체온조절 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어린이들이 폭염 시 활동을 자제하도록 보호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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