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안전 위협하는 ‘너울’ 예보, 남해안·제주 등으로 확대

김기범 기자
지난 21일 오후 강원 속초시 속초해수욕장에 너울성 파도가 일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1일 오후 강원 속초시 속초해수욕장에 너울성 파도가 일고 있다. 연합뉴스

동해안에서만 시행됐던 ‘너울’ 예보가 남해안과 제주 등 45곳으로 확대된다.

기상청은 해양의 위험 기상현상인 너울로 인한 인명·시설물 피해 예방을 위해 동해안 19개소에만 제공되던 너울 위험 예측정보 대상 지점을 30일부터 남해안과 제주 해안을 포함한 45개소로 확대한다고 이날 밝혔다.

너울은 육지로부터 먼 해역에서 발생한 강한 풍랑이나 태풍 등의 에너지로 인해 높은 파도가 해안가로 밀려오는 현상을 말한다. 너울은 해안에 가까워질수록 파고가 높아지며, 해안가에 바람이 불지 않을 때도 밀려올 수 있기 때문에 바람이 불 때 발생하는 파도보다 더 위험성이 높을 수 있다. 동해안에서는 가을부터 겨울철에 너울이 자주 발생하며, 남해안과 제주 해안에는 태풍이 접근하는 시기에 너울 발생 가능성이 높다.

기존에 기상청은 2018년부터 너울이 주로 발생하는 동해안의 주요 해수욕장, 방파제, 해안도로 19곳에 대해 3일 후까지의 예측정보를 제공해 왔다. 지점별 위험도는 관심-주의-경계-위험의 4단계로 구분된다.

너울 예측 정보는 기상청 ‘날씨누리’(www.weather.go.kr)나 ‘해양기상정보포털’(marine.km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날씨알리미 앱을 통한 알림 서비스도 다음달부터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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