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 태풍 영향에 개천절 전국에 비,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

김기범 기자
완연한 가을 날씨가 나타난 2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 갯골생태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핑크뮬리를 보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완연한 가을 날씨가 나타난 2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 갯골생태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핑크뮬리를 보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18호 태풍 끄라톤(KRATHON)이 밀어올린 수증기의 영향으로 개천절인 3일 전국에 비가 내린다.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로 2일 아침 전국 곳곳에서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이 기록됐다.

기상청은 대만 남쪽에서 북상 중인 태풍 끄라톤으로 인해 유입된 수증기와 북쪽으로부터 내려온 찬 공기가 만나면서 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2일 예보했다.

비는 3일 새벽 경상권과 제주도부터 시작되겠고, 오전부터는 충청권과 전라권, 오후부터는 경기 남부와 강원도에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번 비는 3일 밤 대부분 그치겠지만 전남과 경상권, 제주도는 4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태풍의 강도와 진로가 어떻게 달라지느냐에 따라, 또 상층 기압골 등 한국 주변 기압계 흐름에 따라 4일 예보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의 기온은 3일까지는 평년(최저 9~17도, 최고 22~25도)보다 조금 낮겠고, 4일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기상청은 3일 경기 내륙 일부와 강원 내륙·산지는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강원 산지 5도 이하)로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원 높은 산지(해발고도 1000m 이상)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3일 전국 주요 도시의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 분포는 서울 12~21도, 춘천 9~20도, 대전 12~19도, 광주 13~18도, 대구 16~19도, 부산과 제주 18~21도 등으로 예상된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일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인 1일(8.8~20.6도)보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5~10도가량, 그 밖의 지역에서는 2~5도가량 낮아졌다. 이에 따라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아침 기온을 기록한 곳도 많았다. 전국 주요 관측지점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2.1도, 판문점(파주) 4.7도, 설악산(양양) 0.2도, 수안보(충주) 6.5도, 장수 7.2도, 대구 14.5도, 거창 8.3도, 윗세오름(제주) 5.4도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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