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배터리 핵심광물 분리해 자원화 돕는 미생물 3종 발견

김기범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21 내부의 배터리 모습. 경향신문 자료사진

삼성전자 갤럭시S21 내부의 배터리 모습. 경향신문 자료사진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폐배터리에서 리튬 등 핵심 광물을 분리해낼 수 있는 미생물 3종을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경상북도의 한 폐광산에서 발견한 이 미생물들을 발견했으며, 금속자원 추출 및 분리 가능성을 최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생물자원관과 전북대 안준모·황국화 교수와 군산대 이효정 교수 등 연구진은 이 미생물들이 활성화된 용액을 리튬이온배터리 양극 활물질에 24시간 동안 침출시킨 결과 리튬, 니켈, 망간, 코발트가 95% 이상 분리됐다고 설명했다. 활물질은 배터리 양극과 음극에서 화학반응으로 전기에너지를 생성하는 물질이자, 리튬이온배터리의 성능을 결정짓는 물질이다. 침출이란 고체를 액체에 녹여 흘러나오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원관은 이 미생물들의 발견을 통해 위험도가 낮고 환경오염도 덜 일으키는 바이오침출법으로 폐배터리에서 핵심광물을 추출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미생물 3종은 애시디싸이오바실러스(Acidithiobacillus)속에 속하는 2종과 페로액시디바실러스(Ferroacidibacillus)속에 속하는 1종이다. 자원관은 이달 안에 특허를 출원하고, 실증화를 위한 후속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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