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3일, 전 국민의 비탄과 애도 속에 노무현 전 대통령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다시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10주기를 맞아 전속 사진사로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사진가 장철영씨(46)가 노 전 대통령에게 보내는 짧은 편지와 미공개 사진을 경향신문에 보내왔습니다. 여기에 편지와 사진을 공개합니다. 장씨는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다시 청와대에서 전속팀장(행정관)으로 일하다 최근 퇴임했습니다.
“님께서 우리 곁을 떠난 지 어느덧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님 곁에서 일할 때 태어난 둘째 아이는 벌써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그때는 미처 몰랐습니다. 님의 빈 자리가, 님을 향한 그리움이 이리도 커질지.
세월이 흐를수록 님은 희미해져가는 것이 아니라 더욱 선명해지고 깊은 울림으로 메아리칩니다.
님께서 홀연히 떠나셨을 때 망연자실했던 우리들은 이제 님의 빈자리를 조금씩 채워가고 님께서 미처 펼치지 못한 그 뜻을 되새깁니다.
지금 우리가 다시 일어서서 앞으로 나아간 것은
님을 잊어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님이 되었습니다.
깨어있는 시민이 이제 모두 님이 되어 새로운 노무현의 길을 가고자 합니다.
못다 이룬 꿈을 실현시켜려고 합니다.
님은 지금 이곳에 없지만 언제 어디서나
님과 함께 새로운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묵묵히 걸어나가겠습니다.
그리하여 먼 훗날에라도 님께서 꿈꾸던 사람사는세상에 조금이라도 다가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오늘도 님의 사진을 보면서 소리 없이 눈시울을 적셔 봅니다.
님의 눈이 되어
님의 모습을 알리고
님을 그리워하는 이에게 위로를 주며
님과 새로운 100년을 써 내려가겠습니다.”
- 사진가 장철영
님 곁에서 일할 때 태어난 둘째 아이는 벌써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그때는 미처 몰랐습니다. 님의 빈 자리가, 님을 향한 그리움이 이리도 커질지.
세월이 흐를수록 님은 희미해져가는 것이 아니라 더욱 선명해지고 깊은 울림으로 메아리칩니다.
님께서 홀연히 떠나셨을 때 망연자실했던 우리들은 이제 님의 빈자리를 조금씩 채워가고 님께서 미처 펼치지 못한 그 뜻을 되새깁니다.
지금 우리가 다시 일어서서 앞으로 나아간 것은
님을 잊어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님이 되었습니다.
깨어있는 시민이 이제 모두 님이 되어 새로운 노무현의 길을 가고자 합니다.
못다 이룬 꿈을 실현시켜려고 합니다.
님은 지금 이곳에 없지만 언제 어디서나
님과 함께 새로운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묵묵히 걸어나가겠습니다.
그리하여 먼 훗날에라도 님께서 꿈꾸던 사람사는세상에 조금이라도 다가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오늘도 님의 사진을 보면서 소리 없이 눈시울을 적셔 봅니다.
님의 눈이 되어
님의 모습을 알리고
님을 그리워하는 이에게 위로를 주며
님과 새로운 100년을 써 내려가겠습니다.”
- 사진가 장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