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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취미를 전전해도 결국 나는 ‘게임’
퇴근 후, 만나요
수많은 취미를 전전해도 결국 나는 ‘게임’

퇴근 후는 온전히 나를 위한 회복의 시간입니다. 일상에 지쳐 쉬는 방법을 잊은 당신에게, 경향신문 여성 기자들이 퇴근 후 시간과 주말의 일상을 공유하는 [퇴근 후, 만나요]를 연재합니다. 누군가의 사소한 일상이 영감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성공한 3040 여성의 취미라면 뭔가 ‘갓생’에 어울리는 이미지여야 하는 것 아닐까. 근 20년간 나는 나만의 아름다운 취미를 갖기 위해 이곳저곳을 기웃거렸다. 킥복싱도 해보고, 기타와 피아노도 배워보고, 유료 독서모임에도 참여해봤다. 모두 재밌었지만 결국 나는 한 자리로 돌아왔다.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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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여성] 부부의 성이 다르면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진다고?

    부부의 성이 다르면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진다고?

    #選擇的夫婦別姓(선택적부부별성) #ChuppiTodo(침묵을깨자) 오늘날 아시아에서 개별 국가 여성들의 목소리는 초국적 공간인 소셜미디어에서 해시태그(#)를 타고 확산한다. 혼인관계의 성평등, 월경권, 전시성폭력 등에 관한 수많은 목소리들은 하나하나의 해시태그로 묶이며 의제로 발전한다. 그렇게 형성된 해시태그는 소셜미디어 바깥에서 실재하는 사회적 움직임으로 나아간다. 해시태그는 단순히 같은 주제를 모아주는 본래 기능을 넘어 구호로 작동한다.경향신문 여성 서사 아카이브 플랫은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해시태그라는 렌즈로 아시아 여러 나라의 여성들이 벌이고 있는 투쟁을 들여다봤다. 일본의 여성들은 구시대적 가족 규범과 맞서고, 인도 여성들은 종교적 금기가 삶을 제한하는 현실과 싸운다. 내전의 참상과 전시 성폭력의 문제를 고발하는 미얀마의 여성들, 여성착취 구조에 대항하고 피해자들을 돕는 태국의 여성들도 만났다. 각국 여성들이 처한 맥락은 한국과 다르지만 중요한 건 모두...

    16시간 전
  • ‘36주 임신중지 영상’ 산모, 살인죄 유죄… 7년의 ‘법 공백’이 남긴 혼란들 [플랫]

    ‘36주 임신중지 영상’ 산모, 살인죄 유죄… 7년의 ‘법 공백’이 남긴 혼란들

    ‘36주 임신중지’ 경험을 유튜브에 올려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산모 권모씨(27)에게 1심 재판부가 살인죄를 인정했다. 법원은 권씨가 태아가 죽는다는 것을 미필적으로나마 알고 있었다면서도 “2019년 4월11일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폐지 이후 국회의 입법이 이뤄지지 않아 여성의 자기결정권 행사에서 공백과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며 형의 집행을 유예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4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권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20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하며 이같이 밝혔다. 권씨의 수술을 진행한 병원장 윤모씨(81)에게는 징역 6년과 벌금 150만원을 선고하고 범죄수익 약 11억5000만원을 추징했다. 집도의 심모씨(62)에게는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세명에게는 아동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을 제한하는 명령도 내렸다. 환자를 소개하고 알선비를 챙긴 브로커 한모씨는 징역 1년, 배모씨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시간 전
  • 뉴스 속 여성 취재원 10명 중 3명도 안 돼…“여성·소수자 목소리 더 필요” [플랫]

    뉴스 속 여성 취재원 10명 중 3명도 안 돼…“여성·소수자 목소리 더 필요”

    한국 언론 보도에서 인용되는 인물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10명 중 3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언론노조 성평등위원회는 오는 3월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젠더보도 가이드라인 및 성소수자 인권보도 준칙 준수 실태 조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수아 서울대 교수 연구팀은 경향신문 등 일간지와 지상파·종합편성채널·연합뉴스TV 등 언론사 18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13일부터 9월30일까지 보도된 기사 가운데 취재원 및 인용자가 많은 기사 520건을 선정해 분석했다. 그 결과, 기사 본문에 인용된 여성 취재원 비중은 27.2%로 집계됐다. 남성 취재원 비중은 이보다 두 배 이상 높은 62.5%에 달했다. ‘익명 관계자’는 7%, ‘알 수 없음’은 3%였다.보도 분야별로도 차이가 나타났다. 여성 취재원 비중은 사회면과 문화면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정치·경제면에서는 낮았다. 정치 영역에서 인용된 인물 중 여성 비율은 17.9%, 경제 영역에서는 16.1%...

    2026.03.04 17:57
  • 여성의 몸, 여성의 삶 [플랫]

    여성의 몸, 여성의 삶

    거식증을 겪는 이들은 무기력한 환자가 아니다. 주체적으로 먹지 않고, 몸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경우다자기 뜻대로 되는 일이 없고 자신이 잠수함의 토끼처럼 느껴질 때, 유일하게 자신의 힘을 사용할 대상은 자기 몸뿐이다문제는 이러한 방식의 자기 통제는 자신에게 ‘해롭다’는 것이다. 나의 몸은 나의 것이 아니다. 몸이 바로 나다섭식장애 ‘당사자’들의 모임인 ‘잠수함토끼콜렉티브’(대표 박지니)가 주최하는 섭식장애 인식 주간(EDAW·Eating Disorders Awareness Week)이 올해로 4년째를 맞았다. 한층 심도 있고 글로컬한 프로그램으로 2월21일~3월1일에 진행되었다. ‘잠수함토끼콜렉티브’라는 단체명은 ‘탄광의 카나리아’ 원리에서 나왔다. 예전 잠수함은 산소측정기가 없어서 산소에 민감한 토끼를 태웠고 토끼가 괴로워하거나 죽으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산소를 공급했다고 한다. 여기서 ‘탄광’이나 ‘잠수함’은 무엇을, 아니, 어디를 뜻하는 것일까. 나는 ‘잠수함’...

    2026.03.04 14:57
  • 여성 승무원 유니폼, 괜찮으신가요 [플랫]

    여성 승무원 유니폼, 괜찮으신가요

    대문자 ‘K’가 붙는 한국의 몇몇 자랑거리들은 이제 한국인만의 전유물이 아닌 것 같다. K팝, K드라마, K푸드, K뷰티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누려온 것들이 세계인의 일상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지난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영상은 넷플릭스 세계 1위, 사운드트랙은 빌보드 1위에 올랐다. 영국 에든버러역 부근 식당에서는 치킨김치햄버거를 팔고, 스웨덴 스톡홀름 중앙역에서는 볶음김치와 현미를 섞은 샐러드가 인기 메뉴다.‘K항공’이란 말은 아직 없지만, 한국 항공사 역시 손꼽을 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해외여행을 할 때마다 비싼 항공료를 지불하면서도 귀국행을 한국 항공사로 정하는 내겐 이유가 있다. 긴 여정에서 쌓인 피로를 풀고 안전하게 돌아가리라는 기대에서다. 한국의 비행기는 깨끗하고 승무원들은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회학자 혹실드가 여승무원의 행동을 관찰한 후 ‘감정노동’이란 개념을 만들어 항공사 성패를 가르는 요인의 하나라는 사실을 밝힐 만큼 ...

    2026.03.03 11:47
  • [플랫한 문화생활] “어떤 여성들이 우리의 삶을 지탱해 왔는지” [플랫]
    플랫한 문화생활

    “어떤 여성들이 우리의 삶을 지탱해 왔는지”

    매주 금요일 오전 7시, 밀려드는 뉴스의 홍수 속에서 자칫 흘려보내기 쉬웠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신선 50% 행복 30%, 다정 20%’ 의 비율로 담아 보내드리는 ‘플랫 레터’여성의 관점으로 쓰인 책, 새로운 시선의 영화, 놓치면 아쉬운 전시, 입주자님과 나누고 싶은 노래까지.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소개해온 플랫레터 속 코너 ‘플랫한 문화생활’을 월 1회 엮어, 마지막주 뉴스레터를 발송해드린 다음주 월요일에 보내드립니다.▶ 플랫레터 구독하기강선형 외, <여성 철학자의 철학 이야기>“그럴만한 가치가 있나?”, “써먹을 일이 없는데 왜 해?” 현대인들이 ‘쓸모’를 고려하는 일은 자연스러운 사고 방식입니다. 일상 속 작은 선택까지 기회 비용을 따지는 건 응당 자본주의 사회에 잘 순응한 결과이겠지요. 이 흐름 속에서 저는 종종 쓸모없다고 여겨지는 철학에 매료되었습니다. 바로 이 비실용적인 학문을 통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2026.03.02 11:01
  • [퇴근 후, 만나요] 수많은 취미를 전전해도 결국 나는 ‘게임’ [플랫]
    퇴근 후, 만나요

    수많은 취미를 전전해도 결국 나는 ‘게임’

    퇴근 후는 온전히 나를 위한 회복의 시간입니다. 일상에 지쳐 쉬는 방법을 잊은 당신에게, 경향신문 여성 기자들이 퇴근 후 시간과 주말의 일상을 공유하는 [퇴근 후, 만나요]를 연재합니다. 누군가의 사소한 일상이 영감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성공한 3040 여성의 취미라면 뭔가 ‘갓생’에 어울리는 이미지여야 하는 것 아닐까. 근 20년간 나는 나만의 아름다운 취미를 갖기 위해 이곳저곳을 기웃거렸다. 킥복싱도 해보고, 기타와 피아노도 배워보고, 유료 독서모임에도 참여해봤다. 모두 재밌었지만 결국 나는 한 자리로 돌아왔다. 게임.이것은 갓생이라는 말과는 도무지 화합할 수 없는 그런 종류의 취미이므로, 누군가 취미를 물어보면 ‘달리기’라고 가짜 대답을 내놓곤 한다.어렸을 때부터 나는 게임이 좋았다. 나때는 콘솔 게임이 널리 보급된 시대는 아니었으므로 주로 컴퓨터 게임을 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다니던 한자학원의 컴퓨터는 늘 한두 살 많은 오빠들의 차지였다. 그 틈을 비...

    2026.02.27 10:12
  • ‘기갑의 돌파력’으로 깨려던 차별…변희수 하사 5주기 [플랫]

    ‘기갑의 돌파력’으로 깨려던 차별…변희수 하사 5주기

    “누군가의 한숨, 그 무거운 숨을 내가 어떻게 헤아릴 수가 있을까요”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한 북카페에서 가수 이하이의 노래 ‘한숨’이 나왔다. 성확정(성전환) 수술을 이유로 육군에서 강제 전역 당한 뒤 재판 과정에서 목숨을 끊은 고 변희수 하사를 추모하는 의미였다. 이 노래를 추천한 A씨는 “실제로 만나본 적이 없어서 당신의 고통을 감히 헤아리기 어렵다”며 “다만 변 하사가 남긴 모습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줬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변희수재단준비위원회는 변 하사 기일을 사흘 앞둔 지난 24일 ‘변희수 하사 5주기 추모 행사 : 다시 길을 내다’를 열었다.변 하사는 2019년 휴가 중 성확정 수술을 받았다는 이유로 육군에서 강제 전역을 당했다. 여군으로 군 복무를 계속하고 싶다며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행정소송까지 냈다. 하지만 2021년 3월3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기일은 2월27일로 추정됐다.사회를 맡은 방혜린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은 ...

    2026.02.26 10:32
  • 아직도 채용시 ‘용모 평가’ 하는 건보공단의 ‘시대 역행’ [플랫]

    아직도 채용시 ‘용모 평가’ 하는 건보공단의 ‘시대 역행’

    보건복지부 산하 최대 공공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이 채용 과정에서 ‘용모(외모)’와 ‘도덕적 신념’ 등을 평가 기준으로 사용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채용 과정에서 용모를 평가하는 것은 국가인권위원회가 지적해 온 대표적 차별 행위다. ‘용모’를 평가 항목에 사용하지 말라는 정부의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 원칙을 어긴 것 뿐 아니라, 시대에 맞지 않는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4일 건보공단 인사규정 시행규칙 별지 제5호서식 ‘수습직원 근무성적 평가표’(2025년 3월 31일 개정)을 보면, ‘복무자세’ 항목에 “용모는 단정하며 바른 예절과 교양으로 타인에게 호감을 갖게 하는가”라는 기준이 포함됐다. 탁월·우수·양호·미흡·불량 등 5단계로 채점하는 항목이다. 또 ‘인성’ 항목에서는 “자신만의 뚜렷한 도덕적 신념의 잣대를 가지고 그것을 지키는 것에 가치를 부여하는가” 등 자의적 기준이 개입되기 쉬운 평가기준도 있었다.블라인드 채용 의무화 해에 ‘용모...

    2026.02.25 16:25
  • [여자, 언니, 선배들] ‘마지막’을 보며 길어낸 깨달음, 장례지도사 심은이 [플랫]
    여자,언니,선배들

    ‘마지막’을 보며 길어낸 깨달음, 장례지도사 심은이

    소녀는 언니를 보고 자랍니다. 여기 선배가 된 언니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이정표이자 버팀목이 되는 [여자, 언니, 선배들]의 일·커리어 이야기를 플랫이 전달합니다.“좋아하는 일이고 이 일을 계속할 것이라면 주변 시선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하는 일은 내가 밀고 나가면 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다른 의례와 달리 장례에는 주인공이 참석하지 않는다. 장례를 치르는 건 유족과 조문객이고, 그 과정을 전문적으로 안내하는 일은 장례지도사가 맡는다. 장례지도사는 장례 전 과정을 상담하고 진행하면서 사망진단서 확인, 염습·입관, 조문 예절 안내, 화장·매장 절차 관리 등을 총괄한다. 누구에게나 당황스러운 가족의 죽음 앞에서 고인을 무사히 보내드릴 수 있도록 유족을 안내하는 것이 장례지도사의 일이다.죽음에 관한 언급을 꺼리는 문화 속에서 장례지도사란 직업에도 편견이 씌워졌다. 한국 전통 관념 속에서 상주를 비롯해 장례를 주도하는 존재가 남성이었...

    2026.02.2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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