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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세고, 나대는 여자들 … ‘사장님’이 되다 [플랫]

기가 세고, 나대는 여자들 … ‘사장님’이 되다

“사장님”과 “이모님”. 음식점 종업원을 부를 때 전자는 주로 남성을, 후자는 여성을 칭하는 말로 쓰였다.‘이모’ 호칭은 저임금·비숙련 역할의 여성 직종을 다소 낮게 부르는 차별적 표현이란 인식이 생기며 지양되고 있다. 하지만 ‘사장’이란 말에 남자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건 여전하다.한국의 여자 사장들은 시대별로 어떤 생애를 살았을까. 이화여자대학교 연구교수이자 여성학 박사인 김미선은 한국 경제사가 누락한 ‘여사장’들에 주목했다. 그는 “구술 채록을 하며 만나온 다양한 분야의 여성이 사장이 되기까지, 그리고 그 이후에 겪었던 경제활동 경험과 애환을 드러내고자 했다”고 한다.[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딸들은 엄마의 노동에서 여성의 노동을 읽어냈다[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일하는 여자가 되어라” 딸에게 전하는 순자씨의 진심김미선은 한국전쟁으로 1950년대 여사장이 탄생했다고 말한다. 가장 역할을 맡아오던 남성들이 전쟁터에 동원되면서 후방에 남...
Mar 14 2025
빈곤·학대·성차별적 법률이 만든 ‘죄’…전세계적으로 ‘수감된 여성’ 늘었다 [플랫]

빈곤·학대·성차별적 법률이 만든 ‘죄’…전세계적으로 ‘수감된 여성’ 늘었다

빈곤, 학대, 성차별적 법률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수감된 여성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임신중지 금지, 여성의 복장을 제한한 법률 등이 여성이 투옥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지목됐다.[플랫]구걸도 못하는 아프간 여성들… ‘반구걸법’으로 체포당한 이들은 구타·성폭행 당해영국 가디언은 12일(현지시간) 전 세계적으로 73만3000명 이상의 여성이 투옥돼 있으며, 수감된 남성의 비율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0년 이래로 감옥에 있는 여성과 소녀 수는 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투옥된 남성의 수는 22% 증가했다.가디언은 영국 범죄사법정책연구소(ICPR)의 ‘세계 여성수감자 보고서’와 국제형벌개혁연구소(Penal Reform International) 와 ‘벽을 넘어선 여성’(Women Beyond Wall)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가디언은 “극우의 부상과 여성 권리에 대한 세계적 백래시, 여성을 표적으...
Mar 14 2025
광장·남태령·한강진의 여성들 ‘다시 만날 세계에서’ [플랫]

광장·남태령·한강진의 여성들 ‘다시 만날 세계에서’

정보라 작가, 청년 여성 농부 등 9명 이야기 담아정 작가 “계엄 후 해외서 ‘집에 군인왔냐’며 연락”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광장에 나선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은 에세이 <다시 만날 세계에서>가 출간됐다. ‘내란 사태에 맞서고 사유하는 여성들’이라는 부제가 달린 책에는 광장, 남태령, 한강진 등에서 새로운 연대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사회의 현실을 목도한 이들의 경험이 담겼다. 필자로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강유정, 농업인 김후주, 영화감독 오세연, 시인 유선혜, 칼럼니스트 이슬기, 문화공동체 히응 대표 이하나, 에세이스트 임지은, 문학평론가 전승민, 소설가 정보라가 참여했다.지난 10일 전화로 만난 정보라 작가는 “계엄 이후 아르헨티나 클라우디아 피녜이로, 콜롬비아 필라르 킨타나 작가를 비롯해 제 작품을 번역한 해외 번역가 등 사방에서 연락이 왔다. ‘너희 집에도 군인이 들어왔냐’고 묻는 바람에 북한이 처들어 오지도 않았고, 전쟁도 아니며 나도 체포되지 않...
Mar 13 2025
언니들과 목욕재계 [플랫]

언니들과 목욕재계

최근 몇년간 내게 일어난 일 중 가장 좋은 것은 언니들과 가까워진 것이다. 감탄, 존경, 질투, 거부감, 즐거움, 애착, 두려움, 기대, 실망, 불편함, 거리감, 이해할 수 없음, 답답함, 슬픔, 안쓰러움, 편안함… 다양한 감정을 거치면서 나는 세대가 다른 여자들과 친구가 되는 법을 알아갔다. 그들이 나의 어머니가 아니었기 때문에 나는 그들을 어떤 역할도 지우지 않은 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들이 자애로운 어머니 역할을 강요하는 사회적 압박으로부터 버텨준 덕분에 한없이 인내하고 이해하는 어머니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 한 여성에게 얼마나 부당한 일인지 알았다.언니들과의 관계는 숨겨진 보물섬을 찾아가는 비밀지도를 만난 것과 같았다. 배움은 언니들에게서가 아니라 언니들과 나 사이에서 얻어졌다. 언니들과 만나고 있을 때보다 언니들과 만나지 않고 있을 때 더 많이 배웠다. 엄마와는 왜 이런 관계를 맺는 것이 그토록 어려웠던 것일까?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반드시 필...
Mar 13 2025
김지은씨 안희정 상대 2심도 일부 승소…“여전히 권력형 성폭력은 진행형, 연대를 표한다” [플랫]

김지은씨 안희정 상대 2심도 일부 승소…“여전히 권력형 성폭력은 진행형, 연대를 표한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피해자 김지은씨가 안 전 지사와 충청남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도 일부 승소했다.서울고법 민사3-3부(재판장 배용준)는 12일 김씨가 안 전 지사와 충청남도를 상대로 낸 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안 전 지사 측이 김씨에게 총 8304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안 전 지사의 수행비서였던 김씨는 2018년 3월 안 전 지사에게 위력에 의한 성폭행과 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안 전 지사는 피감독자 간음·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돼 2019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이 확정됐다.[플랫]안희정, 손배소송 패소···“피해자에 8347만원 지급하라”[플랫]<김지은입니다 - 안희정 성폭력 고발 554일간의 기록>김씨는 2020년 7월 안 전 지사의 성폭행과 2차 가해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었다며 위자료와 치료비 총 3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
Mar 12 2025
청년 직장인에게 ‘결혼’이란…“슬픔” 32%, “공포” 25%, “행복” 9% [플랫]

청년 직장인에게 ‘결혼’이란…“슬픔” 32%, “공포” 25%, “행복” 9%

직장생활을 하는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에 대해 느끼는 인식은 슬픔, 공포, 혐오 등 부정적 감정이 우세하다는 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다. ‘돈’과 ‘집’ 등 경제적 요소가 결혼·출산에 있어 핵심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도 확인됐다.비영리 민간 연구기관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게시된 결혼·출산·육아 관련 게시글 약 5만건을 분석해 11일 발표했다. 연구원은 결혼, 출산, 육아, 육아휴직, 수도권 인구, 지방인구 등의 인구 관련 주요 키워드가 포함된 게시글을 수집해 네트워크 분석 등의 기법으로 주요 감정을 분석했다.청년 세대는 결혼, 출산, 육아에 긍정적인 감정보다 부정적인 감정을 크게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관련 게시글의 32.3%가 ‘슬픔’, 24.6%가 ‘공포’ 감정으로 분류됐다. 출산 관련 게시글에서는 ‘혐오’(23.8%)와 ‘공포’(21.3%) 감정이 높게 나타났다.반면 행복한 감...
Mar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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