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세고, 나대는 여자들 … ‘사장님’이 되다 [플랫]](https://img.khan.co.kr/news/2025/03/14/news-p.v1.20250314.c12f83a8dbaf4f4b8b14b3500f5fd120_P1.jpg)
기가 세고, 나대는 여자들 … ‘사장님’이 되다
“사장님”과 “이모님”. 음식점 종업원을 부를 때 전자는 주로 남성을, 후자는 여성을 칭하는 말로 쓰였다.‘이모’ 호칭은 저임금·비숙련 역할의 여성 직종을 다소 낮게 부르는 차별적 표현이란 인식이 생기며 지양되고 있다. 하지만 ‘사장’이란 말에 남자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건 여전하다.한국의 여자 사장들은 시대별로 어떤 생애를 살았을까. 이화여자대학교 연구교수이자 여성학 박사인 김미선은 한국 경제사가 누락한 ‘여사장’들에 주목했다. 그는 “구술 채록을 하며 만나온 다양한 분야의 여성이 사장이 되기까지, 그리고 그 이후에 겪었던 경제활동 경험과 애환을 드러내고자 했다”고 한다.[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딸들은 엄마의 노동에서 여성의 노동을 읽어냈다[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일하는 여자가 되어라” 딸에게 전하는 순자씨의 진심김미선은 한국전쟁으로 1950년대 여사장이 탄생했다고 말한다. 가장 역할을 맡아오던 남성들이 전쟁터에 동원되면서 후방에 남...
Mar
14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