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생산자물가가 1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또 7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하반기 물가불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8일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한 달 전보다 0.5% 상승했다고 밝혔다. 오름폭은 4월(0.8%)보다 조금 줄었지만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국내 물가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5.2를 기록해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8월과 같은 수준을 회복했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로는 4.6% 상승해 2009년 1월(4.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1~3월만 해도 2%대에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4월 3%대로 올라서는 등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품목별로는 채소값이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농림수산품이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했지만, 가중치가 큰 공산품이 국제 원자재값 상승으로 5.9%까지 치솟았다. 1차 금속제품이 5.2% 올랐고 코크스·석유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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