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남유럽 재정위기 사태 해결을 위해 행동할 가능성에 금융권이 주목하고 있다.하나대투증권은 31일 PIIGS(포르투갈, 아일랜드,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의 단기외채는 중국 외환보유액의 11.5%에 불과해 중국이 외환보유액 다변화를 위해 유로국채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전 세계 외환보유액의 30.6%를 보유한 중국이 유로 채권을 적극 사들이면 남유럽 국가의 채무불이행 우려가 상당부분 줄어들 수 있다. 중국이 유로 국채를 매입할 경우 위안화 절상의 조절권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이 커지며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투표권을 확대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시행시기는 다음달 말로 예정된 캐나다 G20정상회담 이후가 유력하다. 소재용 연구위원은 “향후 남유럽 사태에 대한 중국 개입여부가 키워드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반해 삼성증권은 “중국이 유로화 자산을 적극 매입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며 정반대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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