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재정위기의 여진이 계속해서 글로벌 증시를 흔들고 있다.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7500억유로(약 1조달러)의 구제금융안을 내놓은 뒤에도 시장은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변수가 등장한 것은 아니지만 긴축안으로 인한 경기둔화 가능성, 유로화에 대한 불신, 구체적인 정책 실행 등 불투명한 전망이 위기를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정위기의 해결까지에는 시간이 걸릴 것인 만큼 이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유럽발 여진이 ‘17일의 2차 충격’으로 나타난 이유는 유럽 각국의 긴축정책으로 경기회복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금융시장이 재정적자 개선보다는 경기둔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 불안심리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 포르투갈 등이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대규모 긴축안을 수립하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지난 4월 스페인의 핵심 소비자 물가가 0.1% 하락하면서 이를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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