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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물폭탄
  • 전체 기사 131
  • 2008년8월 11일

    • ‘국민생선’이 바뀐다…온난화로 갈치 풍어·고등어값은 올라

      갈치와 고등어의 ‘신분’이 뒤바뀌고 있다. ‘귀족 생선’으로 대우받던 갈치는 값이 떨어져 최근 서민들 밥상에 종종 오르는 반면 ‘국민생선’으로 불리던 고등어는 값이 뛰어오르고 있다. 11일 신세계이마트 등 유통업체에 따르면 생물 갈치 큰 것(300~400g) 한 마리가 3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8월 5400원 선에 판매된 것에 비해 가격이 35%나 떨어졌다. 갈치는 6월 4600원에서 7월 3600원으로 값이 내려가는 등 올 들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반면 생물 고등어 큰 것(400~450g) 한 마리 가격은 3500원으로 갈치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랐다. 고등어 가격은 지난해 8월 2700원이던 것이 올 6월 3000원, 7월 3500원으로 30% 가까이 상승했다. 1년 전만 해도 2배 수준이던 갈치와 고등어의 가격 차이가 사실상 없어진 셈이다.갈치와 고등어의 이 같은 ‘신분 역전’ 현상은 지구 온난화가 주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남해 ...

      17:55

    • 전국 폭염 기승…한때 소나기

      11일에도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에 따라 한때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은 가운데 오후에 소나기가 올 것"이라며 "제주도와 전남 및 경남지방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한두차례 강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낮 최고기온은 28도에서 34도의 분포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아지겠지만 여전히 찜통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오전 5시를 기해 경기, 강원, 충남·북, 전북, 경북, 경남, 서울, 대전, 대구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11일 오전 5시부터 12일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 40~100mm, 전남·경남 20~60mm, 서울·경기, 충남·북 10~40mm, 강원산간, 강원영서, 전북, 경북, 서해5도 5~30mm 등이다.12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한두차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아침 최저기온은 22도에서 26도, 낮 최고기온은 28도에서 32도를 ...

      10:43

  • 8월 10일

    • ‘뒤늦은 폭염’ 물놀이·탈진사고 속출
      ‘뒤늦은 폭염’ 물놀이·탈진사고 속출

      입추(入秋)가 지났지만 폭염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자체들이 홀로 사는 노인들에 대한 집중 관리와 얼음 배치 등 다양한 대책으로 맞서고 있으나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더위를 타는 식물도 고랭지 안전지대로 피신했다. ◇폭염으로 사고 잇따라=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9~10일 전국에서 24건의 물놀이 사고가 발생해 최소 1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10일 오전 11시40분쯤 경기 연천군 한탄강에서 물놀이를 하던 최모씨(37)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오후 4시10분쯤엔 충북 괴산군 괴산읍 제월리 괴강 상류에서 물놀이를 하던 임모씨(46·경기 안산시)가 깊이 5m 물에 빠져 실종됐다. 앞서 9일 오후 7시15분쯤엔 충북 보은군 회인면 회인천 상류에서 물놀이를 하던 정모씨(65)가 깊이 2m 물에 빠져 숨졌다. 오후 5시30분쯤에는 전남 완도군 금당면 길마도 앞바다에서 유모씨(70)가 수영을 하다 물에 빠져 숨졌고, 오후...

      18:20

  • 8월 7일

    • 온난화로 ‘이름모를 새’ 늘었다
      온난화로 ‘이름모를 새’ 늘었다

      기후 변화로 중국 남부, 대만 등에 서식하는 아열대 조류가 한반도에 나타나고 있다. 필리핀이 원산지인 붉은부리찌르레기는 2006년 전북 군산 어청도에서 발견됐다. 대만, 베트남 북부가 고향인 검은이마직박구리는 지난해 여름 전남 신안군 장도에 둥지를 틀고 새끼 5마리를 낳았다.국립공원연구원 철새연구센터는 7일 2000년 이후 국내에서 처음 관찰된 미기록 조류를 69종으로 집계하고, “기온 상승·서식지 확대·기상 변화 등 직·간접적인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새로운 새들이 한반도를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붉은부리찌르레기·검은이마직박구리 등 11종은 한반도 기온 상승으로 북상한 아열대 조류로 꼽혔다. 집참새, 부채꼬리바위딱새 등 20종도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서식지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5월 흑산도에서 처음 발견된 집참새는 유럽·아프리카가 고향이지만 전 세계로 서식지를 넓히고 있다. 애위니아제비갈매기 등 33종은 태풍 등 기상 변화 때문에 한...

      18:08

  • 8월 6일

    • 폭염속 모녀 ‘에어컨 전쟁’…“켜라 - 꺼라” 몸싸움 입건

      어머니와 딸이 에어컨 가동 여부를 놓고 시비를 벌이다 서로 폭력을 휘둘러 경찰에 입건됐다.대구 서부경찰청은 6일 에어컨 가동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폭력을 행사한 이모씨(50·여·대구 서구 중리동)와 이씨의 딸(18)을 상해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5일 오후 자신의 집에서 “전기료가 비싼데도 틈만 나면 에어컨을 튼다”며 딸을 나무라면서 손바닥으로 등을 5~6차례 때린 혐의다. 이어 딸은 이씨에게 “왜 때리느냐”며 목 등을 손톱으로 할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딸이 자해소동까지 벌이며 심하게 반항하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평소 두 사람의 사이가 좋지 않아 사소한 문제가 상해 사건으로까지 번졌다”며 “원만히 해결하길 바랐지만 잘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18:19

  • 8월 5일

    • 폭염속 독거노인 ‘건강 돌보기’

      대구시가 폭염에 시달리는 노인들의 안전한 여름나기에 발벗고 나섰다. 연일 35도 안팎의 폭염이 지속되면서 독거노인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대구시는 구·군 보건소 간호사와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노인돌보미 등 362명을 활용, 무더위에 취약한 독거노인 4만3700여명을 집중관리한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모두 65세 이상으로 홀로 거주하면서 하루하루 무더위와 싸우고 있다.대구시는 구·군별 복지관 소속 독거노인생활관리사, 노인돌보미 등 274명이 독거노인들에게 수시로 전화를 걸거나 방문을 통해 안전상태를 확인키로 했다. 폭염주의보·경보 발령시에는 8개 구·군 간호사 88명이 방문보건대상 등록가구를 직접 찾아 건강을 체크한다. 또 권역별 응급의료센터와 지역응급의료센터 5곳에서는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해 폭염으로 인한 독거노인 응급환자 발생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독거노인들이 외출할 경우, 냉방시설과 생수 등을 갖춘 ‘무더위 쉼터’를 적극 활용하도록 유도하...

      05:25

  • 8월 1일

    • 폭염 속 골프치던 30대 사망

      폭염 속에서 골프를 치던 30대가 라운딩 도중 갑자기 쓰러져 숨졌다. 지난달 31일 낮 12시10분쯤 천안시 수신면 ㅅ골프장에서 친구들과 함께 골프를 치던 최모씨(37·무직·서울 강남구 논현동)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함께 골프를 친 문모씨(38)는 “오전 11시40분쯤 부터 라운딩을 하고 있는데 앞에서 걸어가던 최씨가 갑자기 쓰러졌다”고 말했다. 사흘째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던 천안 일대는 낮 최고 기온이 31.6도를 기록하는 등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경찰은 최씨가 전날 잠을 거의 자지 못한 상태에서 골프장에 나왔다는 말을 들었다는 친구들의 진술에 따라 최씨가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 골프를 치다 폭염으로 인한 체력저하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17:38

    • 광양지역 폭염계속, 환자속출 주의당부

      전남 도내에서 여름철 기온이 가장 높아 ‘찜통 도시’로 불리는 광양시에서 최근 더위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달아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광양소방서(서장 이형철)는 “광양시 전 지역이 지난달 27일 이후 지속적으로 폭염경보가 발령되면서 노약자의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1일 밝혔다.실제 광양시 관내에서는 지난달 10일 진상면 자동차 카센터에서 일을 하던 이모씨(52)가 고온다습한 땡볕 더위로 갑자기 심한 어지럼증을 호소하여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지난달 31일에는 봉강면 계룡마을 인근 논에서 농약을 살포하던 김모 할아버지(81)가 폭염으로 인해 실신하여 결국 사망하는 등 7월 한달 동안 5건의 폭염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광양소방서는 이에따라 ‘24시간 폭염대책 상황실’ 운영에 나섰으며, 독거노인 등 노약자가 많이 거주하는 읍·면지역에 폭염특수 구급대 2개대를 배치하고, 논밭이 위치한 원거리 지역을 순찰하는 등 폭염사...

      17:35

    • [지자체소식]대구 ‘수성폭염축제’ 개막

      대구의 ‘수성 폭염축제 2008’이 1일 수성구 수성못 특설무대와 두산로 일원에서 개막했다. 이번 폭염축제는 이날 오후 개막 축하공연과 영상분수쇼, 불꽃놀이에 이어 2일부터 물 난장 놀이터와 대규모 서바이벌 물총놀이, 물풋살대회, 외래어종 낚시대회 등이 펼쳐진다. 상설 주행사장에서는 하루 1차례 대형얼음을 조각해 직경 2m의 얼음그릇 과일화채를 만드는 퍼포먼스가 열린다. 또 수성못과 상당공원에선 대구시내 전경을 내려다보는 열기구 탑승과 ‘식신(食神) 찾기’, 비보이댄싱, 무선조정보트, 제트스키 시연 등이 벌어진다. 이밖에도 수성구 내 23개동 주민대표들이 참가해 오리배 경주를 하며 뮤지컬 갈라쇼와 살사댄스, 외국인 삼바춤 등 폭염소나타 공연이 이어진다.

      17:30

  • 7월 31일

    • ‘온난화 여파’ 열대어종 참다랑어·고래상어 어획
      ‘온난화 여파’ 열대어종 참다랑어·고래상어 어획

      제주도 연근해 해역에서 아열대성 대형 참다랑어가 잇따라 잡히면서 이번에는 2m가 넘는 ‘고래급’ 참다랑어 3마리가 잡혔다.31일 오전 부산공동어시장에서 길이 232~243㎝, 무게 250~300㎏짜리 참다랑어 3마리가 경매됐다. 우리나라에서 기록된 참다랑어 중 가장 큰 참다랑어다. 참다랑어는 지난 27일 제주도 서쪽 해역에서 대형선망어선의 그물에 걸렸으며 마리당 300만원선에 경매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 해역에서 잡히는 참다랑어는 50~70㎝ 정도였다가 4~5월에는 70~150㎝로 개체가 커지고 있다”며 “대마난류의 강세로 남해안을 비롯해 제주도 주변해역이 예년보다 1~2도 가량 높은 수온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고래상어 2마리도 지난 30일 여수 앞바다에서 안강망어선에서 잡혔다. 고래상어는 각각 440, 580㎝ 크기로 31일 부산공동어시장에서 경매에 붙여졌으나 거래가 성사되지 않아 폐기처분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래상어는 최고 9m까지 자라는 대형 어종으...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