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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물폭탄
  • 전체 기사 131
  • 2010년9월 23일

    • “죄다 지하방 사람만 수해… 없이 사는 게 죄인가 봐요”

      “죄다 지하에 사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은 걸 보니 ‘없이 사는’ 게 죄인가 봅니다.”양철상씨(53·서울 신월1동)는 23일 물이 빠진 지하방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추석 전날 들이닥친 기습폭우로 명절을 쇠기는커녕 잠잘 곳마저 잃어버린 터다. 그는 심한 허리디스크로 일을 할 수 없는 기초생활수급자다. 복구작업도 경기 일산에 사는 동생이 와서 거들고 있다. 양씨는 “정부가 주는 월 40만원가량에 의지해 생활해왔는데 앞으로 살림살이를 어떻게 다시 마련할지 막막하다”며 한숨을 쉬었다.서울 강서구 화곡동과 양천구 신월동 주민들은 지난 21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봤다. 대부분 다가구주택의 지하 또는 반지하층에 사는 사람들이다. 이틀 동안 밤을 새워가며 집을 정돈했지만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주택가의 물은 대체로 빠진 상태지만, 빌딩 지하층이나 주차장 등에는 아직도 물이 가득 차 배수펌프를 돌리고 있었다.화곡1동 주민...

      21:17

    • 빗나간 예보, 기상청도 ‘으악’

      추석 연휴 기간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기상청이 또다시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당초 기상청은 20~60㎜의 강수량을 예상했지만 이보다 훨씬 많은 200㎜ 이상의 기습폭우가 내렸기 때문이다.기상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울 259.5㎜를 비롯해 부천 218㎜, 양평 214.5㎜, 인천 175.5㎜ 등의 비가 내렸다. 이날 서울 강수량은 9월 하순 강수량으로는 1908년 기상관측 시작 이래 최대이고, 9월 중 강수량으로는 1984년 9월1일(268.2㎜)에 이어 역대 2위다.이번 폭우는 우리나라 북서쪽의 차가운 대륙고기압과 남쪽의 따뜻한 북태평양고기압이 만나면서 좁고 강한 정체전선이 동서 방향으로 형성돼 발생했다. 기상청의 예보가 빗나간 것은 정체전선의 진로를 예측하면서 ‘태풍 변수’를 깊이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당초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약화되면서 정체전선이 남쪽으로 내려갈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괌 북쪽 해상에서 발달...

      21:16

  • 9월 21일

    • 30mm 온다던 기상청, 200mm ‘물폭탄’에 해명 급급
      30mm 온다던 기상청, 200mm ‘물폭탄’에 해명 급급

      추석 연휴 첫 날인 21일 오후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예상을 넘는 2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주택이 침수되고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기상청에 따르면 호우경보는 이날 오후 3시쯤 서울특별시, 경기도(부천시), 인천광역시(강화군 제외)에 내려졌고, 시간당 100㎜가 넘는 집중호우 끝에 크고 작은 피해를 남기고 오후 8시즘 해제됐다.오전부터 내린 비는 오후 10시 현재 259.5㎜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자치구별 강수량은 강남과 강서 293㎜를 비롯해 마포 280.5㎜, 송파와 서대문 275.5㎜, 강동 274.5㎜, 양천 269.0㎜, 중구 264.0㎜, 용산 263.0㎜, 도봉 서초 261.0㎜ 등이다.이번 비는 북서쪽 고기압과 남쪽의 북태평양고기압 사이에서 형성된 기압골의 영향으로 내렸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하지만 이날 국지성 기습 호우는 기상청의 당초 예상 강수량 등 예보와 크게 다른 것이어서 기상 ...

      17:00

  • 9월 19일

    • 제주 바다 ‘갯녹음 현상’ 급속 확산

      제주 바다가 하얗게 변하고 있다. 바다의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와 국립수산과학원 미래양식연구센터는 마을어장이 하얗게 변하는 갯녹음 현상이 제주도내에서 발생한 면적은 전체 1만4431㏊의 31.5%인 4541㏊에 이른다고 19일 밝혔다. 갯녹음 현상이 제주도내 전 연안으로 확산되면서 마을어장의 수확량도 크게 줄었다.갯녹음 현상은 바다 연안 암반지역에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흰색의 무절석 회조류가 달라붙어 암반이 흰색으로 변하는 것을 말한다. 백화 현상이라고도 한다. 갯녹음이 생기면 해조류를 먹는 어패류들도 덩달아 사라져 어장이 황폐화된다. 갯녹음의 원인은 이상기온에 따른 수온상승과 육지의 오염물질 유입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제주에서 갯녹음 현상이 시작된 것은 1990년대부터다. 98년 제주 남부 연안에서 2931㏊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이제는 북부 연안까지 확산됐다. 98년까지 전혀 발생하지 않았던 제주시 지역 어장 1994㏊에도 갯녹음이 이...

      21:55

    • “온도 1도 오르면 전염병 4% 이상 증가”

      온도가 1도 오를 때마다 전염병 발생률이 4.27%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보건사회연구원은 19일 ‘기후변화와 건강 적응대책’ 보고서에서 “2005~2007년 발병사례를 기준으로 5대 전염병 발생률을 예측한 결과 국내 온도가 1도 상승하면 전염병의 평균 발생률은 4.27%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전염병 가운데는 쥐 등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에게 물리면 발병하는 쓰쓰가무시 증가율이 5.9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렙토스피라(4.07%), 말라리아(3.40%), 장염비브리오(3.29%), 세균성 이질(1.81%) 등도 발병률이 상승했다. 온도가 올라갈수록 쥐와 모기 등을 매개체로 한 열대·아열대성 전염병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장염은 온도가 1도 올라갈 때마다 환자 발생수가 인구 1000명당 평균 68.35건(6.8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여름철 이상고온도 질병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호성 보사연 부연구위...

      21:52

  • 9월 14일

    • “40년 뒤 제주도는 전형적 아열대”
      “40년 뒤 제주도는 전형적 아열대”

      2050년이면 제주도 주변은 전형적인 아열대 해역으로 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제주지방기상청과 기상청 국립기상연구소는 14일 제주시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중국 홍수 대응 워크숍’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워크숍에서 장대수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장은 ‘중국 홍수와 아열대화에 따른 제주도 주변해역 해양생태계와 수산업 변화’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연도별 제주도 주변해역의 수온변화를 통한 예측 결과 2050년의 제주도 주변은 완전히 아열대 해역으로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매년 수온상승 = 발표 자료에 따르면 1968년부터 2009년까지 기온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제주도 근해해역 20m 수층의 수온분포를 월별로 구분해 본 결과 대부분 해역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겨울철 제주도 동남부 해역에서의 수온 상승이 두드러졌다. 제주시 외도동과 서귀포시 마라도 연안해역의 수온은 2000년 이후 전 월에 걸쳐 상승한 것...

      17:50

  • 9월 10일

    • 동굴서식 꼽등이 아파트 출현…  이상기후 탓 ‘곤충 생태계’도 이상
      동굴서식 꼽등이 아파트 출현… 이상기후 탓 ‘곤충 생태계’도 이상

      얼마 전 강원 춘천시 후평동 ㅎ아파트에는 귀뚜라미를 닮은 곤충이 수천마리 나타나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건물 외벽을 덮은 것은 물론 방과 부엌 내부에서까지 발견됐다. 서울대 기숙사에도 이 곤충이 나타났다. 학교 게시판에는 대체 무슨 곤충이냐는 질문이 쇄도했다. 이 곤충은 몸 길이 4~5㎝로 습기 많은 동굴에 사는 ‘꼽등이’로 밝혀졌다. 국립생물자원관 무척추생물연구과 김태우 박사는 “꼽등이는 껍데기가 얇아 수분이 없으면 금방 말라 죽는 곤충”이라며 “잦은 비로 공기가 습해지자 주택가와 사람이 사는 곳까지 활동반경을 넓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곤충 생태계가 이상하다. 동굴에 사는 꼽등이가 주택가에 진출하는가 하면 평년 같으면 9월 초까지 극성스럽게 울어대던 매미가 8월 하순부터는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김 박사는 “잦은 비로 인한 생육환경의 변화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실제 올해는 평년보다 비가 자주 내렸다. 기상청이 지난 6일 발표한 ‘올 여름 ...

      21:50

    • 이젠 가을인데 “웬 비가…”, 주말까지 전국에 비

      ‘언제쯤 푸른 가을 하늘을 볼 수 있을까.’ 태풍이 잦아든 뒤에도 비 소식이 계속되면서 사람들이 하는 푸념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9월 들어 10일까지 서울에 비가 온 날은 8일이나 된다. 장마철보다 더 비가 자주 오는 셈이다. 기상청은 “우리나라에 걸쳐 있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2일까지 서울과 경기북부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고 10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장마와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비가 잦아들지 않는 이유를 각기 다른 두 고기압대의 힘겨루기에서 찾고 있다. 예년보다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강하게 발달하면서 우리나라 상공으로 몰려왔고, 이 고기압이 중국에서 내려온 찬 고기압과 부딪치면서 많은 비구름이 생겼다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학계 일부에서는 초가을에 장기간 내리는 비를 ‘2차 장마’라고 부르지만 공식적으로는 장마라고 표현하지 않는다”며 “북쪽의 찬 기단이 남쪽의 더운 기단을 밀어내려고 하면서 만들어진 기압골로 산발적으로 집중호우가 내리...

      21:48

  • 9월 6일

    • 태풍 ‘말로’ 동쪽으로 진로 변경, 한반도 상륙 안할 듯
      태풍 ‘말로’ 동쪽으로 진로 변경, 한반도 상륙 안할 듯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말로’가 7일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고 경남 남해안을 스쳐 울산 동쪽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6일 “태풍 말로가 5㎞ 상공 편서풍의 영향을 받아 동쪽으로 진로를 바꿨다”며 “진로 변경으로 인해 태풍이 직접 영향을 미치는 범위는 줄어들었지만 전남, 경남북, 동해안 지방에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당초 말로는 전남 여수에 상륙해 부산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됐다.말로의 강도는 약하지만 이동속도가 느린 데다 평년보다 수온이 3도나 높은 바다를 지나며 다량의 에너지를 축적한 만큼 강우량은 늘어날 수 있다.말로의 영향으로 6일 제주와 남해상에 태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국에 산발적으로 시간당 20㎜ 이상의 비가 내렸다. 이날 제주공항에선 항공기 14편이 결항했으며,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5개 항로의 여객선을 비롯해 모든 뱃길 교통이 통제됐다.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제주도와 남해동부 및...

      22:08

  • 9월 5일

    • 폭우 실은 태풍 ‘말로’ 7일 남해안 상륙
      폭우 실은 태풍 ‘말로’ 7일 남해안 상륙

      제9호 태풍 ‘말로’가 7일 오후 한반도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5일 말로가 이날 오후 9시 현재 서귀포 남쪽 340㎞ 해상 부근에서 시속 19㎞로 북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7호 태풍 ‘곤파스’의 이동 속도가 시속 30~40㎞였던 것과 비교하면 말로의 이동속도는 상당히 느린 편이다. 태풍의 이동속도가 느리면 바다에서 에너지를 공급받는 시간이 길어져 강우량이 늘어나게 된다.기상청 관계자는 “말로는 곤파스보다 많은 비를 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말로가 상륙할 경우 곤파스 때와 달리 비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5일 현재 말로는 약한 소형 태풍이지만, 북상하면서 점차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우리나라는 5일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 전국에 비가 내렸으며 6일 낮부터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남, 경남·북, 강원 영동지방에는 40~100㎜, 중부와 전북지방에는 20~60㎜의 비가 예상된다. 특히 제주도와 남...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