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아침 서울 광화문사거리 횡단보도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집중호우가 내리는 가운데 보행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29일 낮 비가 그친 뒤 다시 30도를 넘는 폭염이 시작되자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바닥 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뛰어놀고 있다.
18:29
29일 아침 서울 광화문사거리 횡단보도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집중호우가 내리는 가운데 보행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29일 낮 비가 그친 뒤 다시 30도를 넘는 폭염이 시작되자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바닥 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뛰어놀고 있다.
18:29
폭염 특보가 발령됐을 때는 각급 학교, 군부대, 건설현장 등에서 일정시간 동안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쉬도록 유도하는 ‘무더위 휴식시간제(Heat Break)’가 운영된다.또 노인 밀집지역에 구급대를 전진 배치하고 순회 구급활동을 벌이는 ‘폭염 특수구급대’도 도입된다.소방방재청은 여름철 무더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부처 등과의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폭염대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원에서 마련된 이번 대책은 오는 9월 말까지 운영된다. 대책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낮 최고 기온이 33도를 넘어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초·중·고교와 군부대, 건설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오후 1~3시 사이에는 야외 체육활동이나 각종 행사, 근무 등을 쉬도록 유도할 계획이다.대책에는 또 보건복지가족부가 운영하는 방문건강관리요원과 독거노인생활지도사와 같은 도우미들이 홀몸노인, 거동불편자 등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건강을 점검...
18:08
지구 온난화로 알프스 산맥의 북쪽과 남쪽 지역의 기후가 크게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유럽연합(EU)의 알프스보호회의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알프스 북쪽 지역에서는 강수량이 증가하면서 홍수가 빈번해진 반면 남쪽은 갈수록 눈이 적게 내려 가뭄이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알프스 북서쪽의 강수량이 지난 100년간 10% 증가했고, 남동쪽의 강수량은 같은 기간 10% 줄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북쪽 지역에서는 강수량 증가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가 일상적인 위협이 되어가고 있다. 반면 남쪽 지역에서는 강설량 등이 줄면서 이탈리아 돌로미테 등 알프스 산맥의 절경으로 유명한 지역의 관광산업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 스키장이 설치된 지역에서는 줄어든 강우량을 보충하기 위해 갈수록 자주 인공눈을 만들고 있지만, 이 같은 작업은 가뜩이나 부족한 물과 에너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보고서는 특히...
18:06
지구온난화로 찬 공기 위력이 줄어들고 중국 당국의 사막화 방지를 위한 노력 덕분에 올해 중국에서 황사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신화통신이 중국기상국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 30일 보도했다. 양위안친 중국기상국 대기성분관측서비스센터 고급공정사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예년의 경우 3월부터 5월까지는 바람도 많이 불고 황사도 많았다”면서 “그러나 올해에는 황사 발생일이 6일로 예년 평균인 14일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중국기상국에 따르면 실제로 베이징의 경우 올해 3~5월 동안 황사가 관측된 것은 단 한 차례다. 여섯 차례 관측된 지난해에 비하면 현격히 줄어든 것이다. 양 공정사는 이처럼 올해 황사가 거의 생기지 않은 것은 찬 공기가 크게 약화된 데다 사막 식수 등 중국의 환경보호 대책이 효과를 거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기상 전문가들은 황사 급감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이유가 있지만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지구온난화의 여파로 찬 공기의 강도가 약해...
18:20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상승으로 제주 바다의 해조류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아열대로 변하는 바다 생태계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제주시는 지난 3월 26일부터 구좌읍 하도·종달리 어촌계 등을 중심으로 톳 채취작업을 시작했으나 작황이 극히 나쁜 것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서귀포시 지역 어촌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고승환 성산어촌계장은 “톳은 9월에서 10월사이에 수온이 낮아야 작황이 좋다”며 “바닷물이 따뜻해지면서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썩어버려 예전에 40포대를 채취하던 어장에서 최근에는 10포대도 채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조동근 제주시 해양수산과장은 “올해 톳은 이끼가 많이 끼고 품질도 나쁜데다 작황도 30~50% 정도 감소한 것 같다”며 “성게가 이상번식해 해조류를 먹어치우고 갯녹음현상까지 확산되고 있어 앞으로도 톳 생산량은 더욱 줄어들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해조류 서식여건 조성을 위해 갯닦기(수중바위 청소)에 나설 계획이다.톳은 3월말에...
15:17
최근 유럽의회 가축위원회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이 육식임을 공식 확인하며 축산업 보조금의 전면적인 축소를 의결했다. 유엔식품농업기구(FAO)에 의하면 아마존 열대우림의 70% 이상이 가축을 사육하기 위해 불태워졌으며 축산업은 지구 전체 온실기체의 18%를 배출해 전세계 모든 교통수단을 합친 13.5%보다 훨씬 많다. 인간활동으로 인한 이산화탄소의 9%, 메탄의 37%, 아산화질소의 65%를 배출하는데 이마저도 과소평가됐다는 게 최근 연구 결과다. 사실 우리는 온실가스에 관한 논쟁 전부를 이산화탄소의 통제에만 매달린다. 그러나 메탄과 아산화질소 같은 비이산화탄소의 비중은 생각보다 크다. 첫째, 우리가 최선을 다해도 이산화탄소를 반으로 줄이는 데 75년이 걸린다. 메탄은 단지 8~9년이 걸릴 뿐이다. 그리고 메탄은 이산화탄소에 비해 100년간 23배, 20년간 72배 이상 강한 온실가스이다.둘째, 산업혁명 이후 이산화탄소 농도는 35% 늘어났으나 메탄은 ...
18:06
지구가 지금보다 따뜻했던 간빙기에 해수면이 수십년간 급격하게 상승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발견됐다. 멕시코 국립대학 해양과학 연구팀은 16일 지구 온난화가 계속될 경우 금세기에도 해수면이 4~6m 상승해 ‘대재앙’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보고서를 ‘네이처’에 발표했다.블룸버그통신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폴 블란천이 이끈 이 연구진은 멕시코 유카탄반도 북동부 해안에서 채취한 산호초 화석을 분석한 결과, 간빙기 때 50년 사이 해수면이 3m 올라갔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12만1000년 전 간빙기 당시 높은 곳에 있던 산호초가 사라졌다가 다시 등장한 것은 빙하의 붕괴로 인한 급속한 해수면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간빙기 당시 해수면이 연간 평균 5㎝씩 300년 동안 15m나 상승했을 가능성이 있다.연구진은 남극과 그린란드 빙하의 녹는 속도를 볼 때 향후 1000년 동안 해수면이 약 12m 상승할 것이며 인간이 화석연료를 사용함으로...
18:00
전국에 건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불이 지구온난화를 재촉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12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 현재까지 385건의 산불이 발생, 산림 395㏊를 태웠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92건·122㏊)에 비해 발생 건수 면에서는 2배, 피해 면적은 3.2배 증가했다. 특히 지난 3일 ‘산불방지 특별비상경계령’ 발령 이후 이날까지 10일 동안 전국에서는 총 148건의 산불이 발생해 277㏊의 산림이 불에 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5배, 최근 10년 평균에 비해서는 2배나 많은 산불이 발생한 것이다.주말인 11일과 12일에도 전국에서 30여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 50여㏊의 산림이 잿더미가 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6일 발생해 82.5㏊의 산림을 태운 경북 칠곡 백운산 산불을 분석한 결과, 산불로 인해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1만5250t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05
미국의 토드 스턴 기후변화 특사가 엊그제 독일 본에서 개막한 유엔기후변화회의에서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전 세계를 위협하는 문제를 야기한 “최대의 역사적인 온실가스 배출국이라는 책임감을 잘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에 175개국에서 온 2600여명의 참석자들이 큰 박수를 보냈다. 미국이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해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의 변화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번 회의는 2012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 기후변화협약을 최종 타결짓기 위한 12월 코펜하겐 회의를 앞두고 초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국제회의다. 스턴 특사의 발언은 그런 점에서 온난화 문제에 관한 한 오바마 미국 신행정부가 국제사회에 ‘전향 선언’을 한 것이라는 의미가 있다. 부시 집권 시절인 지난해 6월 본에서 열린 기후회의 때만 해도 미국은 중국·인도 등 신흥경제국의 온실가스 감축을 주장하며 미온적 태도로 일관해 빈축을 샀다. 우리는 미국이 온난화에 적극적으로...
05:14
이곳 강원 횡성 갑천의 깊은 산골은 아직 화사한 봄맞이꽃이 피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꿀벌이 날고 철모르고 월동에서 깨어난 배추흰나비가 날아다닙니다. 작년보다 일찍 잠에서 깨 번식에 나선 북방산개구리들의 합창 소리는 작년에 비해 열흘 이상 앞당겨졌습니다.산 속 구석진 곳의 산괴불주머니, 들판의 꽃다지와 숲 속 생강나무가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고 선홍빛 진달래가 흐드러질 때쯤 꿀을 먹으러 나비와 벌이 나오는, 오랜 시간 한결같았던 자연의 차례가 붕괴되고 있습니다.기온에 민감해 미리 나온 곤충들은 충분한 에너지를 얻지 못해 번식을 못하고, 엇박자로 나온 식물들은 수분시켜주는 곤충이 없어 생명들이 줄초상을 치르게 됩니다. 곤충들의 먹이인 식물과 식물들의 수분을 도와주는 곤충의 먹이사슬 공생 타이밍이 깨지면서 예견할 수 없는 자연 재앙을 맞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맞아들어 가고 있어 사실 무섭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과 함께 2007, 2008년 2년에 걸쳐 한반도에서 거의 자취를 감춘 ...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