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0년간 한반도의 평균기온이 1.5도가량 올라가고, 연근해 평균 표층수온이 38년간 0.9도 상승하면서 사과는 생산량이 줄고 복숭아·감귤·포도·쌀보리 등은 재배 면적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냉수성 어류인 명태와 도루묵은 자취를 감춘 반면 오징어·고등어·멸치 등 온수성 어류는 어획량이 증가했다.통계청은 24일 이 같은 내용의 ‘지구온난화에 따른 농어업생산 변화’를 발표했다.◇사과 줄고, 복숭아·감귤은 늘어 = 온대 과일인 사과는 아열대 기후대가 증가하면서 재배 면적이 1992년 5만2447㏊에서 2007년 2만9204㏊로 줄었다. 특히 남부지역에서 재배 면적이 많이 감소했다.반면 복숭아는 기온상승으로 동해(凍害) 발생 지역이 줄면서 전국적으로 재배 면적이 늘고 있다. 주산지도 경북에서 충북, 강원 등으로 북상하는 추세다. 복숭아의 최적 생육조건은 연평균 11~15도이다. 아열대 과수인 감귤은 제주도에서 전남·경남으로 재배 지역이 확산되고 있다. 전남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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