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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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테러범, 현장검증서 태연히 범행 재연
노르웨이 연쇄테러범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비크(32)가 현장검증을 위해 경찰과 함께 69명이 희생된 총기난사 테러 현장인 우퇴위아섬을 방문했다고 노르웨이 언론 베르덴스강(VG) 등이 14일 전했다. 사건 발생 3주 만이다. 브레이비크는 별다른 감정의 동요를 보이지 않은 채 경찰에게 사건 당시 희생자들에게 어떻게 총을 겨눴는지를 재연해보였다고 VG는 전했다.현장검증 장면을 VG가 촬영한 사진 중 일부에는 그가 물속에 있는 희생자를 향해 총을 겨누는 듯한 모습도 있다. 브레이비크는 붉은 스웨터에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으며, 뒤로 연결된 밧줄에 묶여 있었다. 다른 사진에서 그는 수갑 또는 족쇄를 찬 상태였다. 13일 오후 2시부터 8시간 동안 진행된 현장검증 내내 중무장한 경찰들이 현장을 지켰다. 구체적인 현장검증 과정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사건을 맡은 팔 프레데릭 요르트 카르비 검사는 “우리는 현장검증을 통해 당일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그의 기억을 좀 더 떠올리게 할 수 있었다”면... -
브레이비크 현장검증…“감정 동요나 후회 기색 없이”
노르웨이 테러 용의자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비크(32)가 13일 그가 69명을 살해한 사건 현장인 우퇴이아 섬에서 경찰과 함께 현장검증을 받았다고 노르웨이 언론 베르덴스강(VG) 등이 14일 전했다. 사건 발생 3주 만이다. 브레이비크는 사건 현장에서 감정의 동요를 보이지 않은 채 경찰에게 사건 당시 희생자들에게 어떻게 총을 겨눴는지를 재연해보였다고 VG는 전했다. 현장검증 장면을 촬영한 사진 중 일부에는 그가 물 속에 있는 희생자를 향해 총을 겨누는 듯한 모습도 있다.팔 프레데릭 효르트 크라비 검사는 “우리는 현장 검증을 통해 당일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그의 기억을 좀 더 떠올리게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현장검증은 8시간에 걸쳐 이뤄졌으며, 이 과정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내용도 드러났다고 그는 말했다. 크라비는 “브레이비크는 우퇴이아 섬에 돌아오게 된 데 대해 전혀 감정적으로 동요하지 않았지만 세부사항까지 설명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그는 후회하는 기색이 없었다”고 말했... -
노르웨이 테러범 현장검증 “후회 기색 없어”
노르웨이 연쇄 테러범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69명이 희생된 총기난사 테러의 현장검증을 위해 사건 현장 우퇴위아섬을 방문했다고 14일(현지시각)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BBC는 이번 사건을 맡은 현지 검사의 발언을 인용해 브레이비크가 13일 오후 2시께 우퇴위아섬에 도착해 8시간 동안 현장검증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브레이비크는 빨간 스웨터에 방탄조끼를 입고 밧줄에 묶인 채 현장에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후회하는 기색도 없이 차분한 상태에서 범행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팔 프레드릭 요르트 카르비 검사는 브레이비크가 현장검증에 앞서 50시간 동안 심문을 받았다면서 “차분하고 협조적이었다”고 말했다.또 “용의자는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던 우퇴위아섬으로 돌아왔을 때 감정적으로 전혀 안 흔들린 것 같지는 않았지만 후회하는 낯빛이 없었다”고 밝혔다. 브레이비크는 범행 당시 우퇴위아섬에 가기 위해 이용했던 것과 똑같은 연락선을 타고 섬으로 들어갔다...
201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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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비크, 한국 사회를 조롱하다
북유럽 노르웨이와 동북아 대한민국 사이에 단지 7시간의 시차만 있는 게 아니다. 순식간에 70여 인명을 앗아간 오슬로 테러의 주범이자 극우 정당 당원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비크는 흥미롭게도 “정치 체제에 관해서라면, 나는 특히 일본, 한국, 대만의 방식을 선호한다”고 했다. 반면, 한국의 꼴통 세력을 제외한 웬만한 자유주의자나 진보 세력은 복지국가의 여러 모순점에도 불구하고 은근히 북유럽 복지 체제를 선망해 왔다. 섬뜩하다. 평범한 이들로부터 존경의 대상이라 칭송 받으면 기분이 좋지만, 가까이하기엔 너무나 무서운 이로부터 추앙 받다니.하지만 곰곰이 따져보면 한국 사회는 바로 그런 수구 꼴통들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꽤 많다. 이 점에서 브레이비크는 한국 사회를 냉철히 비추는 거울이다. 그의 눈에 비친 한국은 어떤 사회인가? 그에 따르면 우선, 한국 등 세 나라는 “다문화주의를 완전 차단하고 단일문화체제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한국을 잘 모를 것 같은 그가 지난 10...
201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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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참극은 이슬람에 대한 또 하나의 ‘나치즘’
‘평화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세계적 사회학자 요한 갈퉁(81)의 손녀는 지난달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참극을 벌인 그 우퇴위아섬에 있었다. 총격이 시작되자 그의 손녀는 녹색 비옷을 뒤집어쓰고 바위 뒤에 위장해 있었다. 바위의 다른 편에는 브레이비크가 서서 총을 쏘고 있었다. 한 해 살인이 40건 정도 일어나는 노르웨이에서 77명의 사람이 하루에 죽는 일이 벌어졌다. 노르웨이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노르웨이 출신인 데다, 손녀가 참극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갈퉁의 소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그는 브레이비크를 ‘테러리스트’로 부르지 말자고 주장한다. ‘테러리스트’라는 말은 너무나도 남용되고 있는 미국적 어휘이며 테러리스트를 ‘단지 나쁜 놈, 악마’로 규정하고 더 생각해 볼 가치가 없다고 치부해 버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갈퉁은 지난 7일 경향신문과의 e메일 인터뷰에서 “노르웨이에서 벌어진 일은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 곳곳에서 대화...
201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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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브레이비크’들
지난 2일 오후, 기자를 찾는 전화가 왔다. 점잖은 목소리의 남성은 북유럽 극우정당의 뿌리를 다룬 기사를 보고 궁금한 점이 있다고 했다. 그러더니 뜬금없이 ‘다문화주의’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기사 내용과 관련한 내용이 아니어서 답변드릴 수 없다고 했다. 그러자 “다음 번에는 한국의 다문화주의 실태를 다뤄달라”고 부탁했다. 엉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일까 궁금해하며 수화기를 내려놓으려는 순간이었다. 수화기 너머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안산에 가면 외국인 노동자가 한국인을 폭행하고, 심지어 여자를 성폭행하는 일이 다반사인데….”그 며칠 전인 7월26일엔 e메일을 몇 통 받았다. 세계를 뒤흔든 7·22 노르웨이 테러사건 용의자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비크에 관한 기사가 발단이었다. 브레이비크가 만나고 싶어 하는 인물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포함됐다는 내용이었다. 메일을 보낸 한 분은 “이런 메일을 처음 보낸다”면서 “그렇게 대통령께 막말을 하고 싶으면 제발...
201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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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집단 어나너머스, 노르웨이 테러범 트위터 해킹
해커집단 어나너머스가 노르웨이 연쇄테러 용의자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의 트위터를 해킹했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넷판이 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어나너머스는 브레이비크의 트위터를 해킹한 뒤 “이 트위터계정이 조만간 지워질 것이다. 아네르스를 잊어라”라는 메시지를 게시한 뒤 브레이비크의 모든 트윗을 삭제해 버렸다. 어나너머스는 또 “이 트위터 계정은 ‘@어나너머스노르웨이’가 접수했다”고 밝혔다. 브레이비크의 트위터 계정은 팔로어가 3970명이지만 현재 ‘2083, 유럽 독립선언서’를 내려받아 업데이트하라는 트윗 이외의 모든 트윗이 지워져 있는 상태다. 특히 링크돼 있는 독립선언서도 내려받기를 하면 이미 내용은 지워지고 고양이 사진들로 채워져 있다.타임은 트위터가 이번 어나너머스의 해킹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네티즌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킹된 브레이비크의 계정을 복원할지 아니면 현재상태를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 계정을 차단할 것인지가 관심거리라고 타임은 덧붙였다.
201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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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총리 “반이민 발언 자제를”
노르웨이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총리(52)가 1일(현지시간) 정치 지도자들에게 공개석상에서 반이민 발언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스톨텐베르그 총리는 이날 의회가 마련한 7·22 연쇄테러 희생자 특별 추모식에서 “7·22는 우리가 생각한 것과 말한 것, 기록한 것”을 되돌아보게 한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는 특정 정치인을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종종 이민 문제에 대한 거친 논의가 있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그는 “우리 모두 이번 비극으로부터 배울 점이 있다”면서 “우리는 ‘내가 틀렸다’라고 말할 필요가 있고,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자세는 정치인과 언론사 편집자들, 일상 대화와 인터넷에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스톨텐베르그는 그러나 “표현과 관련한 마녀사냥은 시작하지 말아달라”면서 국민의 자유를 위축하는 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정치활동이 재개될 때 ‘7·22 정신’을 준수할 것을 약속하며... -
노르웨이 총리 “마녀사냥 말자. 내가 틀렸다 할수 있어야…”
노르웨이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총리가 1일 자국의 정치인들에게 반 이민 성향의 발언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스톨텐베르그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지난달 22일 발생한 테러로 “마녀사냥을 하지 말자”며 “공적인 발언에서 반 이민 등의 언급을 자제하자”고 밝혔다.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테러 용의자인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나는 무슬림으로부터 서유럽을 구하고 싶었다”고 말하는 등 반이민·반이슬람 성향이 주된 범행 동기로 꼽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총리는 이번 테러가 “우리가 생각한 것과 말한 것, 기록한 것에 대한 반성 기회를 주고 있다”며 “우리 모두 이번 비극으로부터 배울 점이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특정 정치인을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종종 이민자 문제와 관련해 거친 발언이 있었음을 상기하며 “우리는 ‘내가 틀렸다’라고 인정할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또한 이 같은 자세는 정치인뿐만 아니라 각 언론사의 편집자에게도 요구되며 일상과 인...
201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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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비크, 히틀러 추종하며 아리안종 외모 위해 성형수술
노르웨이 연쇄테러범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브레이비크는 아돌프 히틀러가 우수 인종이라고 주장한 아리안 종족의 외모를 갖기 위해서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31일 네덜란드 일간지 알게메인 다그블라드에 따르면, 야네 크리스티안센 노르웨이 정보국(PST) 국장은 브레이비크가 원래 금발에 푸른 눈이긴 했지만 “현재의 얼굴은 완벽한 전형적 아리안의 모습”이라면서 브레이비크의 성형수술에 대해 밝혔다.크리스티안센 국장은 “자연 그대로의 노르웨이인 얼굴에는 그같은 외모 상의 특징이 강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아리안 종족의 외모를 더 닮기 위해 얼굴을 뜯어고친 것이 틀림 없을 것”이라면서 “그가 히틀러의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브레이비크의 학창시절 친구들은 “그가 약 10년 전에 코와 턱, 이마 등을 미국에서 성형수술했다고 자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브레이비크가 사건 직전 1000여 명에게 메일 첨부파일로 보낸 문건 ‘2083,유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