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르웨이 연쇄테러범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비크(32)가 현장검증을 위해 경찰과 함께 69명이 희생된 총기난사 테러 현장인 우퇴위아섬을 방문했다고 노르웨이 언론 베르덴스강(VG) 등이 14일 전했다. 사건 발생 3주 만이다. 브레이비크는 별다른 감정의 동요를 보이지 않은 채 경찰에게 사건 당시 희생자들에게 어떻게 총을 겨눴는지를 재연해보였다고 VG는 전했다.현장검증 장면을 VG가 촬영한 사진 중 일부에는 그가 물속에 있는 희생자를 향해 총을 겨누는 듯한 모습도 있다. 브레이비크는 붉은 스웨터에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으며, 뒤로 연결된 밧줄에 묶여 있었다. 다른 사진에서 그는 수갑 또는 족쇄를 찬 상태였다. 13일 오후 2시부터 8시간 동안 진행된 현장검증 내내 중무장한 경찰들이 현장을 지켰다. 구체적인 현장검증 과정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사건을 맡은 팔 프레데릭 요르트 카르비 검사는 “우리는 현장검증을 통해 당일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그의 기억을 좀 더 떠올리게 할 수 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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