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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연쇄테러
  • 전체 기사 52
  • 2011년7월 31일

    • 노벨위원회 “극우 자극 표현 삼가자”

      노벨평화상을 주관하는 노르웨이의 노벨위원회가 유럽의 리더들에게 “극우를 자극하는 표현을 삼가달라”고 경고했다.토르비에른 야글란 노벨위원회 의장은 지난달 30일 영국 언론 옵서버와의 인터뷰에서 “다문화주의가 논의되는 과정에서 유럽의 정치 지도자들이 그동안 극우와 반이슬람 정서를 격앙시켜왔다”며 이들에게 “조금 더 조심스러운 접근법을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유럽 정치 지도자들이 극우의 수사법을 차용해왔다”며 “이는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확산될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야글란 의장은 특히 지난 2월 “영국에서의 다문화주의가 실패했다”고 선언했던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예를 들었다. 야글란은 “당시 총리의 발언은 영국 극우정당인 영국국민당(BNP)의 닉 그리핀 당수와 프랑스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당수에 의해 악용됐다”며 “당시까지 소수 의견이었던 이들의 반이민, 반이슬람 이념이 캐머런 총리의 발언을 빌미로 확산됐다”고 말했다.실제 유럽에선...

      21:30

    • “내 영화가 학살극 대본이라니… 끔찍”
      “내 영화가 학살극 대본이라니… 끔찍”

      덴마크 영화감독 라스 폰 트리에(사진)가 노르웨이 연쇄테러 용의자인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비크(32)가 자신의 작품 을 좋아하는 영화로 꼽은 것에 대해 “역겹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리에 감독은 일간 폴리티켄과의 인터뷰에서 “내 최고의 영화가 그에게 대본처럼 사용됐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끔찍하다”고 말했다고 30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브레이비크는 페이스북에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세 편 중 하나’로 을 꼽았다.트리에는 “이 영화는 폭력에 대해 알리자는 것이지 폭력을 부추기려는 것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2003년 개봉한 니콜 키드먼 주연의 은 이웃들에게 상습적으로 성적 학대를 당하던 여인이 마을사람들을 학살하는 내용이다. 로 2000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던 트리에는 폭력과 성에 대한 충격적인 묘사로 논란을 일으켜왔다. 지난 5월에는 “히틀러를 이해한다”는 발언 탓에 칸영화제 참석을 금지당했다.

      21:30

  • 7월 29일

    • “우리 안의 이슬람 혐오가 노르웨이 테러 불렀다”

      노르웨이 연쇄테러로 76명의 목숨을 앗아간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비크(32)의 폭력성은 갈수록 인종주의적 이슬람혐오증이 용납되는 사회, 정치적 토양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슬람과 이민에 대한 브리이비크의 개인적인 증오가 테러행위를 통해 개인의 영역에서 공공의 영역으로 나오게 한 배경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분석이다.클로드 모래스 유럽의회 의원(영국)은 2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발간되는 유로피언 보이스 신문에 “한 마리 ‘외로운 늑대’인 브레이비크의 범행은 유럽 전체에서 점차 커지고 있는 이슬람혐오증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세실리아 말름스트롬 유럽연합(EU) 내무 담당 집행위원도 “무조건 이슬람과 이민을 비판하는 것이 정상인 것처럼 되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극우적 시각을 극단이 아닌 양 용인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말름스트롬 집행위원은 이어 “많은 유럽인들이 기존 정당들이 경제적 세계화와 이로 인한 이민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

      21:47

  • 7월 28일

    • 노르웨이 관용의 힘은 연대와 평등
      노르웨이 관용의 힘은 연대와 평등

      노르웨이는 놀라울 정도로 침착했다. 극우성향 테러 용의자가 76명을 살해한 참사 이후, 시민들은 ‘사랑’을 외치며 장미꽃을 들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총리(59)는 27일 “폭력에 대한 우리의 대답은 민주주의와 개방성, 정치참여를 더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다른 나라에서는 유례를 찾기 힘든 성숙한 모습”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는다. 이 같은 민주주의와 관용의 저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노르웨이는 남한의 3배가 넘는 면적에 490만 인구가 사는 세계 7위의 원유수출국이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8만4000달러로 세계2위, 삶의 질과 복지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곳의 대표작가 요 네스뵈는 27일 뉴욕타임스에 실은 글에서 노르웨이는 평화로운 나라였다고 적었다. “석 달 동안 두 건의 쿠데타, 대재앙급의 기아, 학교 총기난사, 두 건의 암살과 쓰나미를 외국여행에서 겪고 돌아와보면 달라진 것이라곤 신문의 낱말퍼즐뿐이었다”는 것이다. 진보와 보수는 ...

      21:58

    • [기고]노동당에 경종 울린 오슬로 참극
      [기고]노동당에 경종 울린 오슬로 참극

      여태까지 ‘평화 국가’로 알려져 있었던 노르웨이는 이번의 오슬로 참극이 계기가 되어서 그 이면을 드러내고 말았다. 우리에게 노르웨이는 무엇보다도 ‘사민주의 복지국가’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의 비극이 보여주었듯이 모든 노르웨이인이 사민주의를 긍정하는 것은 아니다. 2011년 7월 중순에는 사민주의를 대변하는 노르웨이 노동당의 지지율이 29% 정도였지만, 테러범이 한때 몸 담았던 극우정당 ‘진보당’의 지지율도 무려 20%에 이르렀다.진보와 하등의 관계가 없는 ‘진보당’의 주된 목표들은 무엇인가? 지금 노르웨이 국내 상장 기업 총(總)주가의 약 30%를 차지하는 거의 모든 국영기업의 민영화, 민영병원 위주의 의료체제 구축, 1년 내 ‘비(非)서구 이민자’의 수를 1000명으로 제한하고 그 중에서 피난민의 수를 100명으로 제한시키는 초강경 이민규제다. 공공부문이 발달하고 ‘다문화주의’를 공식 이데올로기로 내거는 오늘날 노르웨이로서는 이와 같은 강령이 ‘미친 정책’에 속할 것이다. 그렇...

      21:58

  • 7월 27일

    • ‘총격 참사’ 우퇴위아섬 캠프, 노르웨이 노동당 ‘인재 산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30㎞ 정도 떨어진 우퇴위아섬의 노동당청년회 여름캠프는 7·22 총기난사극이 벌어졌던 비극의 현장이다. 하지만 극악한 테러에도 불구하고 많은 노르웨이 국민들이 고수하려는 관용과 열린사회의 가치가 싹을 틔워온 공간이기도 하다.노르웨이는 어릴 때부터 공동체 정치에 참여하는 일이 일상적으로 훈련된다. 13살 때부터 지역구 청소년 의원을 뽑고 의회를 열기도 한다. 노르웨이 정당 체제에서는 60년 전통의 노동당청년회 여름캠프가 정치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노동당의 잠재적 정치 리더들이 훈련하는 거의 유일한 통로기 때문이다. 현 노동당 소속 정치인들도 대부분 이곳에서 당이 지향하는 기본적인 가치들을 배우고 토론했다.BBC방송은 이 여름캠프가 1950년부터 시작된 노르웨이에서 가장 전통 있고 규모가 큰 청소년 정치캠프라고 전했다. 매년 여름이면 노동당의 가치를 좇는 700~1000명의 청소년들이 우퇴위아섬에 모여 토론회와 세미나, 체육활동 등에 참여한다. 이들은 ...

      21:37

    • “민주주의 전통 지키려 테러범 변호 맡았다”

      “변호사 선임권을 보장하는 민주주의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 참극보다 우선한다고 생각했다.”26일 첫 기자회견에 나타난 게이르 리페스타 변호사의 얼굴빛은 어두웠다. 노르웨이의 연쇄테러 용의자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비크의 변호를 맡은 그는 ‘왜 이 사건을 맡았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지난 22일 브레이비크가 76명을 살해했다는 소식을 들은 지 몇 시간 되지 않아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브레이비크의 변호를 맡아달라는 경찰의 요청이었다. 리페스타는 “충격을 받았고 ‘너무 어려운 사건’이라는 생각부터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하지만 가족과 친구, 동료들과 둘러앉아 10시간에서 12시간쯤 의논을 한 결과 ‘지금은 민주주의를 생각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리페스타는 직업정신을 강조했다. “누군가는 이 일을 해야만 한다. 경찰에게는 경찰 몫의 일이, 판사에게는 판사 몫의 일...

      21:35

    • 브레이비크, 서유럽인 1003명에게 ‘유럽독립선언’ e메일

      노르웨이 연쇄 테러 용의자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비크(32)가 지난 22일 연쇄테러를 벌이기 전에 서유럽인 1003명에게 자신이 작성한 선언서 ‘2083: 유럽독립선언’을 e메일로 보낸 것으로 26일 확인됐다.벨기에의 반무슬림 우파 정당인 플랑드르의 이익당 소속 탄구이 베이스 의원은 오슬로 정부청사 폭탄테러 발생 90분 전쯤인 지난 22일 오후 2시9분 ‘서유럽의 애국자’를 수신자로 하는 e메일을 브레이비크로부터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베이스 의원은 브레이비크가 e메일에서 “당신에게 보내는 선물이다. 아는 사람들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브레이비크는 e메일을 영국과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에 보냈는데, 영국인이 250명으로 가장 많다”고 말했다. 베이스는 그러나 자신은 브레이비크를 모르며 그의 테러 행위를 비난한다고 말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브레이비크가 선언서에서 칭송한 영국 극우단체 영국수호동맹(EDL)의 스티븐 레넌 회장(28)...

      21:33

    • 美 보수논객 “노르웨이 희생자, 히틀러 유겐트 같다”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논객 글렌 벡이 노르웨이 테러 희생자들을 나치의 청년 조직(히틀러 유겐트)에 빗댄 발언을 했다가 구설수에 올랐다. 글렌 벡은 25일 자신의 이름을 딴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한 정치 캠프에서 총격이 일어났는데, 어쨌든 캠프는 히틀러 유겐트와 비슷한 것 같다”며 “누가 정치와 관련된 주제로 어린이 캠프를 여느냐? 불온하다”고 발언했다. 이런 주장에 대해 옌스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의 전 공보 비서인 토르비요른 에릭센은 이런 주장을 반박했다.에릭센 전 비서는 영국 데일리텔레그래프에 “또 하나의 저질 발언이 나왔다”며“젊은 정치 활동가들이 민주주의를 배우고 또 민주주의의 일부가 되기 위해 우퇴위아 섬에 모이는 이 캠프는 60년이 넘게 이어져 오고 있다. 이는 히틀러 유겐트와는 정반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벡의 발언은 무지하고 부정확하며 매우 마음을 아프게 한다”고 언급했다.글렌 벡은 2009년에서 자신이 진행하던 폭스뉴스 프로그램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

      16:35

  • 7월 26일

    • 유럽 극우단체들 “테러 혐오”… 용의자와 거리두기
      유럽 극우단체들 “테러 혐오”… 용의자와 거리두기

      노르웨이 연쇄테러의 용의자 안드레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노르웨이 진보당 가입 전력 등 극우 정치성향을 띠고 있지만 정작 유럽의 극우 단체들은 브레이비크와 거리두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반 이민·반 다문화라는 신조를 공유하면서도 브레이비크의 행위가 그 목표를 정당화할 수 없다는 것이 그들의 논리다.노르웨이 진보당은 참사 이튿날인 23일 성명을 내고 브레이비크의 행위를 “노르웨이 사회를 버티고 있는 원칙과 가치에 반하는 끔찍하고 비열한 공격”이라고 밝혔다. 시프 옌센 당 대표는 성명에서 “이 공격은 노르웨이 정부와 노동당 청소년 캠프뿐 아니라 노르웨이 민주주의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라며 “이런 사람이 한때 우리 당의 당원이었다는 것이 나를 더 슬프게 한다”고 밝혔다.브레이비크가 유럽에서 유일하게 ‘진정한 보수 정당’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 네덜란드 자유당도 성명에서 “브레이비크가 표출한 가치와 그의 행위들을 혐오한다”고 밝혔다. 헤르트 빌더스 당수는 트위터 메시지에서 ...

      2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