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경향신문

이슈

노르웨이 연쇄테러
  • 전체 기사 52
  • 2011년7월 25일

    • 테러리스트에 비친 ‘한국의 단일문화’
      테러리스트에 비친 ‘한국의 단일문화’

      노르웨이 테러 용의자인 안드레스 베링 브레이비크(32)는 ‘2083:유럽 독립선언’이라는 제목의 선언문에서 한국을 ‘단일문화’의 롤 모델이라고 밝혔다. 브레이비크는 온라인에 실은 1500여쪽의 선언문에서 유럽의 단일문화를 이루기 위한 롤 모델로 한국과 일본을 꼽았다. 12~14세기 성전기사단에서 영감을 얻어 군사조직을 만들고, 그에 따라 2083년까지 유럽 집권을 이루겠다는 계획에서 그는 ‘사회적 목표’를 “단일문화이지만 경제적으로 발전하고 진보적인 사회인 일본과 한국 모델”이라고 적시했다.그는 ‘한국과 다문화’라는 제목의 단락에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인종적으로 단일화된 국가 중 하나”라며 “일본, 대만과 마찬가지로 한국은 다문화주의를 거부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한국인이 국적을 피와 역사를 공유한 단일 인종과 동일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많은 한국인은 캐나다와 미국과 같은 다인종 국가를 이상하게 여긴다”고 밝혔다.브레이비크는 일본, 한국, 대만을...

      22:03

    • 점점 극우·나치문화에 익숙… 관용·개방의 유럽은 끝났나
      점점 극우·나치문화에 익숙… 관용·개방의 유럽은 끝났나

      “우리는 지금 신뢰가 줄어든 사회를 목격하고 있습니다. 과거보다 더 불안한 사회를 경험하고 있습니다.”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의 사회인류학자 토마스 힐란드 에릭슨은 로이터통신에 지난 22일 최악의 테러를 당한 노르웨이 사회를 이렇게 묘사했다. 그의 말에는 유럽 내에서 이민자 문제와 다양성 등에 있어 가장 열린 사회로 꼽혔던 노르웨이가 받은 충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테러 용의자로 지목된 극우성향의 기독교 근본주의자 안드레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무슬림 이민자 증가와 이에 따른 다문화주의에 대해 강한 혐오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럽의 가치인 개방성과 관용정신이 무너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브레이비크는 온라인에 공개한 ‘2083:유럽 독립선언’이라는 제목의 선언문에서 다문화주의를 비판했다. 그는 “다문화주의는 유럽의 이슬람화의 근본 원인”이라며 “다문화주의 성향의 미디어 검열을 관통하기 위해서는 사상자를 낼 수 있을 만큼 잔인하고 숨막히는 작전을 수행해야 ...

      21:54

    • 브레이비크, 연쇄 테러 ‘유나바머’ 흉내

      노르웨이 테러 용의자 브레이비크는 1500쪽짜리 성명서 ‘2083:유럽 독립선언’에서 자신의 삶과 반이민주의, 테러준비 내용 등을 기괴하리만치 상세하게 묘사했다. 창녀를 만나고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한 시시콜콜한 얘기까지 적어놨다. 어린 시절에 대해 그는 “책임 있는 사람들 곁에서 우수한 가정교육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외교관 아버지와 간호사이던 어머니는 그가 1살 때 이혼했고 이후 어머니가 그를 양육했다. 브레이비크는 15살 때까지 아버지를 찾아 프랑스를 정기적으로 방문했으나 이후 연락이 끊겼다. 은퇴한 아버지는 어린 시절의 아들에 대해 “평범했지만 은둔적 성향이 있었고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고 노르웨이 언론 VG에 말했다.브레이비크는 성명서에서 우파적 시각을 갖게 된 계기로 12살 때 일어난 1차 걸프전쟁(1991)을 꼽았다. 한 무슬림 친구가 미군의 미사일 피격 소식에 환호하는 것을 보고 이에 대한 반동으로 노르웨이와 서구 문화에 열렬히 빠져들었다. 99년 북대서양조약기구(...

      21:53

    • [사설]끔찍한 테러의 토양, 비이성적 극단주의

      프랑스의 르몽드지가 2001년 9·11 테러 다음날 1면 머리기사 제목을 ‘우리 모두는 미국인이다’라고 달았던 것은 이 광기에 대한 세계인의 규탄과 미국인에 대한 연대정신의 표현이었다. 지난 주말 노르웨이에서 발생한 연쇄테러는 다시 한번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알려진 바로 용의자 안드레스 베링 브레이비크(32)는 비이성적 극단주의자였다. 그를 유난히 분노케 만든 것은 무슬림 이민자 급증과 이로 인한 유럽의 다문화주의화였다고 한다. 그는 이에 대항하는 유럽의 내전이 시작됐으며 이번 테러는 그 전쟁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적어도 2년 동안 테러를 준비하면서 나름의 이론적 근거까지 마련한 것 같다. 그는 이 오도된 확신을 갖고 노동당 캠프장까지 찾아가 청소년들에게 조준사격을 가하는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 이번 테러는 두 가지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 즉 대표적인 열린 사회이자 평화국가로 일컬어지는 노르웨이의 어느 음습한 곳에서 이런 광기가 성장했다는 것, 브레이비크가 기독교 근본...

      21:21

    • 노르웨이 테러에 ‘덤덤탄’ 사용…“끔찍한 내상입혀”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인근 우퇴위아 섬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의 범인은 인체 내부에 큰 손상을 입히도록 고안된 특수 총알인 ‘덤덤탄’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덤덤탄은 목표물에 맞으면 탄체가 터지면서 납 알갱이 등이 인체에 퍼지게 하는 탄알로 무게가 다른 총알보다 가벼우며 다양한 거리에서도 명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총격 사건의 희생자들을 치료 중인 링그리켓 병원의 콜린 풀 외과과장은 24일 AP통신에 “16명의 총상 환자들의 몸에서 온전한 모양의 총알을 발견하지 못했고 아주 작은 총알 파편들만 찾아냈으며, 총알이 뚫고 나간 상처도 매우 작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총알들은 거의 신체 내부에서 폭발했으며 환자들은 매우 끔찍한 내상을 입었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테러 사건의 용의자 안드레스 베링 브레이비크(32)는 25일 처음으로 법정에 서게 된다. 오슬로 경찰은 “용의자가 월요일에 법정에 서며 판사가 그의 임시 구금을 선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14:52

    • 노르웨이 테러, 4발 맞고 살아남은 아프간 출신 청소년

      노르웨이 연쇄테러 현장에서 19살 소년이 4발의 총상을 입고도 살아남았다. 19살 아프가니스탄 북서부 헤라트에 살다 2년 전 망명지를 찾아 노르웨이로 온 후세인 카제미(19)에게 22일 우퇴위아섬에서 열린 노동당 청소년 캠프 참가는 즐거운 추억이 될 수도 있었다.진보성향의 집권 노동당은 전쟁으로 고통받는 지역의 망명자들에게 비교적 관대한 정책을 취했고 이날도 많은 이민자와 이민자 자녀가 전도유망한 노동당 활동가의 일원으로 캠프에 참가했다. 그러나 카제미가 레바논, 이라크, 소말리아 등에서 온 동료와 축구 경기를 막 마쳤을 때 최소한 87명의 희생자를 낸 총격이 시작됐다. 아비규환 속에서 죽은 척을 하며 누워 있던 그는 두 다리와 왼팔 등에 4발의 총상을 입고도 살아남았다. 사건이 일어났을 때 식당 안에 있던 카제미는 “처음에는 폭죽 소리 같은 것이 들렸고 이어서 비명이 들리자 주변 사람들이 바닥에 엎드렸다”면서 자신도 영문을 모르고 납작 엎드렸다고 말했다. 머지않아 사...

      14:49

    • 노르웨이 테러범 “한국·일본처럼 가부장제 돼야”
      노르웨이 테러범 “한국·일본처럼 가부장제 돼야”

      노르웨이 사상 최악의 테러가 된 연쇄 폭탄·총기난사 테러 용의자 안드레스 베링 브레이비크(32)가 한국과 일본처럼 가부장제가 확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브레이비크가 범행 2시간40분전에 ‘2083:유럽 독립선언’이라는 선언문을 인터넷에 올려 페미니즘에 대한 혐오감을 피력하면서 가부장제 회복을 강조했는데 그 대안으로 “일본이나 한국이 모델”이라고 주장했다고 24일 보도했다.그는 “유럽이 일본이나 한국처럼 되는 것을 보고 싶다”면서 “한국과 일본이 보수주의나 민족주의와 가까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는 한국과 일본이 가부장제가 확립돼 있고 단일민족을 유지하면서 다문화사회에 배타적이라는 시각에 따른 것이다. 즉 이슬람 이민자에 의한 일자리 잠식 등을 비롯한 유럽의 다문화주의에 대한 분석과 함께 격렬한 비판을 가하는 한편 문화적 마르크시즘도 싸잡아 성토한 것이다.글 중에는 또 이성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브레이비크는 “친구들 가운데...

      10:51

  • 7월 24일

    • 북유럽 극우정당, 반이민 바람타고 득세

      7·22 노르웨이 연쇄 테러 사건의 용의자 안드레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극우정당인 ‘진보당’ 당원이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북유럽 극우정당의 실체가 새삼 부각되고 있다.진보당은 외국인들이 노르웨이로 이민하는 것을 규제할 것을 주장하는 극단적인 국수주의 성향을 띠고 있다. 2009년 9월 실시된 노르웨이 총선에서 22.9%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의회 내 의석 수가 두 번째로 많은 제2정당으로 부상했다. 북유럽 극우 정당들은 이민자, 무슬림, 유대인을 반대하고 유럽 통합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지난 4월 실시된 핀란드 총선에서는 극우성향인 ‘진짜 핀란드인’이 2007년 총선(4.1%) 때보다 5배 가까운 19%의 득표율을 얻으며 제3당의 위치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스웨덴 총선에서도 역시 극우 정당인 스웨덴 민주당이 5.7%의 득표율로 사상 처음 원내에 진입했다. 2007년 덴마크 총선에서는 극우 인민당이 13.9%의 표를 얻었다.

      22:08

    • 노르웨이 테러 용의자, 전쟁게임 즐기고 무슬림 혐오

      최소 93명의 사망자를 낸 노르웨이 ‘대학살’의 용의자는 다문화주의와 이슬람화가 유럽을 파괴하고 있다고 믿었고 노르웨이 사회를 혁명하고 싶다는 사상에 심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지난 22일 총기난사 현장에서 체포한 용의자 안드레스 베링 브레이비크는 32살의 노르웨이 청년이었다. 정치적으론 극우정당에, 종교적으론 기독교 근본주의에 경도된 인물로 드러났다. 그는 변호사를 통해 “(테러가) 잔혹하지만 불가피한 일이라 믿었다”고 말해 확신범임을 짐작하게 했다.그가 범행 당일 인터넷에 게재한 1500쪽짜리 성명서는 2009년부터 작업한 것으로, 유럽으로 유입되는 무슬림 이민자들을 반대하며 ‘순혈의 유럽’을 훼손하는 이들에 대해 보복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그는 “다문화주의와 이슬람화를 허용하는 유럽의 엘리트들은 그들의 반역적인 행위로 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레이비크는 또 “부족하게 죽이는 것보다는 충분히 죽이는 게 낫다”며 “나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목격된 가장 거대한...

      22:07

    • 노르웨이 참사 최소 93명 사망

      노르웨이 경찰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발생한 정부청사 폭탄테러와 집권 노동당 청소년 여름캠프 총기난사 사고로 현재까지 9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수로 보면 191명이 사망한 2004년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테러 이후 유럽 최악의 참사다.경찰은 24일 기자회견에서 수도 오슬로 정부청사 인근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7명, 인근 우퇴위아섬에서 발생한 총기난사로 86명이 각각 사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97명에 달했다. 또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 수가 최대 98명까지 늘 수도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경찰은 이 두 사건의 용의자로 노르웨이인 안드레스 베링 브레이비크(32)를 체포했다. 목격자들은 22일 오후 5시쯤 브레이비크가 우퇴위아섬에서 경찰에 체포되기까지 약 1시간30분 동안 캠프에 참가한 650~700명가량의 10대 청소년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체포될 당시 경찰관으로 위장했던 그는 저항 없이 투항한 뒤 단독범행을 주장하고 ...

      2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