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장학회가 MBC 지분 30%와 부산일보 지분 100% 등 보유하고 있는 언론사 주식을 비밀리에 매각하는 것을 추진해왔다고 한겨레가 12일 보도했다. 한겨레는 또 정수장학회가 수천억원에 이르는 매각 대금을 활용해 부산·경남 지역 대학생 및 노인층, 난치병 환자 등을 위한 대규모 복지사업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정동 정수장학회 이사장실을 찾아온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이상옥 전략기획부장 등과 만난 자리에서 언론사 주식에 대한 처분 및 활용 계획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방송 쪽은 이 자리에서 △내년 상반기 문화방송 상장 계획 △정수장학회의 문화방송 지분 30% 처분 방식 △정수장학회의 언론사 지분매각 입장 발표 방안 등을 밝혔다. 이상옥 부장은 “문화방송을 주식시장에 상장하면서 장학회 지분 30%를 상장 물량으로 처분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며 “주식시장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주식을 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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