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혁명당재건위’ 사건은 사형을 당했거나 수십 년의 징역형을 받은 피해 당사자들은 물론 그 가족들에게도 모진 고통을 가져다줬다.법원행정처가 사법부 출범 60주년(2008년) 기념으로 2009년 발행한 에는 인혁당재건위 사건 판결 이후 사건 당사자 가족들의 삶이 그대로 담겨 있다. 이 책을 보면 이 사건으로 사형당한 송상진씨의 부인 김진생씨(82)는 1975년 중앙정보부에 연행돼 “피고인들이 공산주의자이고, 구명운동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라고 강요받았다. 한복 바느질로 생계를 이어가던 김씨는 “경찰들이 항상 주변을 감시해 빨갱이로 소문이 났다”며 “이웃들이 일감을 주지 않아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었다”고 책을 통해 회고했다.무기징역을 받았던 강창덕씨의 부인은 경북 영천의 한 초등학교의 분교로 근무지를 옮겨야 했다. 20년형을 선고받았던 김종대씨의 부인은 초등학교 교사직을 그만둬야 했다고 이 책은 기록하고 있다. 15년형을 받았던 임구호씨의 동생 임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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